하아......우선 한숨 한 번 쉬고요..
이런 마음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마음 한구석에서는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요..
지난 주말 시골에 다녀왔어요..
시고모님께서 김장 해 놓았으니 가져가라고요...너무 좋은 고모님이죠..
네....저 즐거운 마음으로 내려가서 고모님 및 일가 친척분들께 인사하고 김장 받아왔어요..
3집에 과일 한 상자씩 갖다 드리고 , 김장해주신 고모님께 10만원 드리고요...
제가 얻어먹기만 해서 죄송스런 마음에 김장 같이가서 거들겠다고 했는데도 고모님이 아니라고 애기 데리고 어떻게 하냐고 다 해놓았다고 가져만 가라고 하시더라구요...하튼 그래서 김치 3통 받아왔어요...
근데 토요일갔다 일요일에 집에 왔는데 시아버님이...
가져온 김치 형님네도 좀 나눠주고 ...시어머니도 드리래요..(김치 못담가서 사드심)
근데 시어머님은 고모님을 싫어하세요..
그래서 김치 집에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어머님이 김치 많다고 집에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럼 형님한테 전화해서...고모네가 형님네도 주랬다고 시골에 잘다녀왔다고 전화하면서 김치를 나눠주라고 하시더라구요...기분이 확 나빴어요..
전 형님을 싫어해요...명절때도 맨날 늦게와서 제가 혼자 일 다하고, 제사 때도 마찬가지고...1원 한장 더 안내고 그러면서 아버님 어머님 다음으로 자기들이 젤 어른이니 자기한테 잘 하래요...
저랑 동갑인 형님입니다..;;; 뚫린 입이라고 나오는게 다 말인줄 아는지..
하튼 그런 형님한테 시골 잘 다녀오구 뭐 이랬다 저랬다 보고를 하라고 하니 너무 기분이 나빠요..
거기다 저 원래 이런 치사한 사람 아닌데....
뭐 시골 다녀오면 그냥 다녀오나요..??
기름값 10만원, 과일 3상자 10만원 좀 더들고, 김장값이라고 10만원 드리고 하는데... 매번 갈때마다 30만원 이상 들어요..
근데 형님네는 시골도 안가요...맨날 바쁘다고 하고...
그러면서 저희가 시골가는걸 그렇게 싫어해요..자기한테 보고하고 가라고 하고....
와이셔츠 생일선물로 사드리면 한달뒤 우리 신랑 생일에 샴푸를 선물이라고 주는 형님네한테는 왠지 너그러운 마음이 안들어요...왠지 본전 생각나요..
우린 그렇게 돈들여서 시간들여서...밀리는 고속도로에서 고생하면서 받아오는 김치를
자기는 홀랑 받아만 먹고...
아버님은...상대방이 잘못한다고 똑같이 할게 아니라 내 도리를 하면 그게 나중에 다 돌아온다고 ...저한테 잘하라고만 하세요...안그러면 형님 삐친다고...
정말 지겨워 죽겠어요...싫은 형님이라고도 부르기 싫은 윗동서 싫은 윗동서 싫은 윗동서 싫은 윗동서 싫은 윗동서..
못된 마음인거 아는데.....김치가 썩어나가도 윗동서한테만은 주기가 싫어요...
저 원래 이런 사람 아니거든요...그래도 그런 마음이 들어요...
죄송해요...하지만 말할곳이 여기밖에 없어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