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과나무
'11.11.28 12:47 AM
(14.52.xxx.192)
저도 모피 입은 사람들 보면 그래보여요.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안입어요.
친구들이 모피를 구입하려고 하면
왜 모피를 입으면 안되는지 설명해 줘요.
2. 아뇨
'11.11.28 12:48 AM
(14.52.xxx.59)
저도 모피제작방식에는 절대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모피 입은거 보고 야만인이란 생각은 안해요
그건 개인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굳이 말하자면 덩치 좀 있으신 분이 까만색 긴거 입으면 곰같아보이고 ㅎㅎ
세련된 분이 얌전한 모피 잘 입으면 멋져보여요
전 키 작고 통통해서 모피 어울리지도 않고,살 의향도 없지만 키가 5센치만 크고 5킬로만 덜 나갔으면 입어보고 싶긴해요,
다만 죽은 밍크의 모피였다면 좀 마음이 덜 미안하겠죠
3. 나거티브
'11.11.28 12:50 AM
(118.46.xxx.91)
징그러워 내가 못입겠다 싶은 거 아니면
있는 옷 안입고 묵힐 필요 있을까요?
그것도 낭비라면 낭비인데...
이미 가지고 모피 때문에 고민하는 글 몇번 본 것 같은데,
정말 너무 추워서 모피 입어야 하는 먼나라의 어려운 사람 있으면 거둬서 보내주고 싶네요.
4. ..
'11.11.28 12:53 AM
(110.35.xxx.171)
원글님 고민이랑 제 고민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몇년전에 예단으로 받은건데..작년까진 암 생각없이 입고 다녔는데..
올해는 주저하게 되네요..아직 뭐 추워서 꺼내입을 생각은 안했지만..
입겠다 생각하면 주저할것같아요..나를 야만인으로 볼까봐..그래도 따뜻하고..있는거니깐 입는건데.......
5. 요즘
'11.11.28 12:55 AM
(220.116.xxx.187)
요즘 따듯해서 모피 입을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서울이랑 경기 북부는 여전히 추워요..
한 겨울에 입으면 따땃하고 좋고, 모피 입는 사람 은근히 많아요..
6. 콩나물
'11.11.28 12:55 AM
(61.43.xxx.131)
돈 좀 있구나?
전토끼를 키우는데 잘 돌봐주진 않아도 정이 들어서...
올겨울 넘 맘에드는 옷을 봤는데 토끼털이 들어간거라
아무리 결심을 해도 살수가 없었네요.. .
토끼털 조끼를 보면 몇마리의 토끼가 들어 있을까?
그 고기는 사람이 먹나? 또끼는 가죽만 벗기고 살은 동물원에 보내나.,등등 심란해요
7. 음
'11.11.28 1:02 AM
(68.68.xxx.2)
제가 모피입은 사람을 싫어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어쩌나요 옛날에 산거라 할수없었다고 등에 붙이고 다닐수도 없고..
버릴수 없다면 그냥 입으셔야죠
8. 모피
'11.11.28 1:02 AM
(112.154.xxx.233)
입은 사람 싫어져요. 그런데 왜 이렇게 모피 트리밍 된 옷들이 많나요.모자엔 죄다 여우털. ㅠㅠ
9. 산후풍
'11.11.28 1:02 AM
(112.152.xxx.129)
전 노산으로,쉬질 못해...산후풍 넘심해서 여름에도 내의입고
겨울엔 삼중직내의에 붙이는 난로를 어깨 허리 무릎에 붙여야 해요...한의원에서 넘심해서 한약으론 안돼고 오래 침맞아야한되요
그렇지만 제가 한의원 다닐상황이 못되요...
겨울에 어그부츠에 털코트입고 모자써야해요....관절과 내장에 동통(냉기가 들면서 아파요 ) ,산후풍 있기전엔 모피제품 안입었어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오리털 무릎까지 오는거 입어도 안돼더라고요....
저 같은 특수케이스도 있어요....
10. 솔직히 저는
'11.11.28 1:04 AM
(112.153.xxx.36)
적나라한 리얼 털 느낌 그런거 말고 아주 큐트하고 이쁘게 가공된 모피를 보면 마음이 막 동하는데
어느 날 좀 잔인한 아니 아주 잔인한 너무한 동영상, 사진을 보고선 마음을 가다듬고 살고 있어요.
그 전에 입고 다는던 것들 있는데 그게 다시 보이고... 사람들은 그러죠 그럼 고긴 어케 먹냐, 가죽제품은 어케 갖고 다니냐?
맞아요 머리로 이해해도 뭐가 잘못된지 알아도 골치아픈건 눈감고 싶고 내가 직접 죽이는거 아니니까 난 잔인한 사람이 아냐 위안하며 살지만... 그래도 그중 한 가지만이라도 실천하면 그래도 조금은 나아질까 그래서 전 모피는 안입으려구요. 고기는 처묵하면서 미안하죠. 가죽지갑도 가죽신발도 신고 다니면서
그렇지만 한가지, 단 한지만이라도 실천하려구요 너무 미안해서...
우리 다는 할 수 없어도 한가지만이라도 실천해요 그럼 조금 그 아주 조금이 모이면 전체적으론 조금씩 나아지지 않겠어요?ㅠㅠ
11. 원글
'11.11.28 1:11 AM
(114.206.xxx.48)
오늘 딸아이 시험공부 시키면서 사회과목에 생산자의 책임 ,소비자의 권리, 책임 등이 나오는데
소비자의 책임에 환경을 생각하는 녹색소비가 있더군요
더비싸도 환경을 파괴하지않는 친환경제품이나 사회적으로 좋은 제품을 계속 사용하면 결국 기업도 그런 질좋고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총체적으로 사회벌전이 되는 시스템...
나하나 쭘이라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러나 우리가 소비를 해주지 않고 비인간적인(?) 이미지만 계속 가져도 기업은 점점 만들지 않게 될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회공부하다 모피까지 나오고...제가 배우네요..
근데 있는건 정말 고민입니다.팔도 반팔이라 사실 그렇게 따숩지도 않아요.
그냥 모양새지요.
등에 정말 붙이고 다닐까봐요
12. 저기
'11.11.28 1:18 AM
(180.66.xxx.123)
무스탕 아주 오래된 거 하나 있는데 그거 입어도 마찬가지겠죠?
13. 11
'11.11.28 1:36 AM
(218.155.xxx.186)
온라인 게시판에서야 이러지, 실제로 날 추워지면 모피 입는 사람이 얼마나 많나요? 전 모피 입으면 나이들어 보여서 추울 때만 가끔 꺼내 입는데, 정말 따뜻해요.
14. ㅇㅇㅇ
'11.11.28 2:14 AM
(174.61.xxx.72)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원글님 정도의 개념과 생각만 있어도 세상은 훨씬 더 살기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올해 너무 모피 장식이 유행이라, 아이들 옷까지..
마음이 아파요....
15. ..
'11.11.28 2:20 AM
(58.143.xxx.27)
온라인 게시판의 이런 의견들이 실제로도 영향을 주겠지요.
저도 몇 년 전에 친구랑 '우리 몇 살 되면 멋지게 모피 사입자' 했는데
막상 그 나이가 다가오는데 아주 추운 겨울에 가끔 마음이 흔들리지만
애써 다짐을 되새기며 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있어요.
저는 계속 억누르려구요. 제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분리된 세계가 아니네요.
16. ..
'11.11.28 2:38 AM
(116.39.xxx.119)
온라인의 이런 의견들..실생활에서도 영향 끼칩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피를 안 입을순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안 입도록...구입하지 않도록, 입는 내내 찜찜하도록 만들순 있죠.그리고 입은 사람 눈엔 입은 사람이 많이 보이는법이죠. 별로 위로거리가 안될듯 싶은데요 ㅎㅎ
원글님..모르고 구입한거니 입으셔도 될듯해요. 있는건 따뜻하게 입으세요
17. ()
'11.11.28 2:52 AM
(222.117.xxx.122)
입고 다니는 사람을 비난하진않지만
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은 들어요.
그냥 생각도 패션도 좀 촌스러운 사람...
18. ....
'11.11.28 3:15 AM
(110.10.xxx.180)
몰라서 그렇겠거니 하면서도...
몇마리일까..
50마리?
100마리?
저 옷 때문에 죽어간 생명이 그쯤 되려나
그리고
그 따뜻함을 위해
그 멋스러움을 위해
본인이 직접 그 생명들을 잡아서 옷을 만들어야 한다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일까 저 옷을 입은 분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19. 윗분댓글 심하네요.
'11.11.28 5:16 AM
(110.47.xxx.134)
나름 순수한 의도로 글올리셨는데
꼭 이런댓글 달고싶으신건지요.
너무나 공격적인 이런태도때문에 선구자가 될수도 있지만,
나름 온유한 성향을 가진사람들을 뒤돌아서게 할수도 있다는거 한번쯤은 생각해보시길...
20. 윗글에 이어
'11.11.28 5:17 AM
(110.47.xxx.134)
이런저런 여러사람들이 모여 우리 82가 구성되고 유지된다는거
생각해주세요.
21. 지난겨울..
'11.11.28 7:48 AM
(210.222.xxx.221)
엄청 추웠잖아요. 여기 분당인데 죄다 모피 입더만요.
나이드신분들은 물론이고 30대,40대들도요.
의식있는 사람들은 안입는지 몰라도
인터넷보면 모피 입으면 돌맞는 분위기지만
실제로 보면 많이들 입어요.
올해도 작년처럼 추우면 아마도 많이 입을겁니다.
나이들면 추위가 무서워져요.
몸약한 친정엄마가 모피 입는거 솔직히 뭐라고 못하겠더군요.
22. 난 남잔데요...
'11.11.28 8:15 AM
(115.137.xxx.107)
원글님처럼 개념있는 분들 때문에 82를 눈팅해요...
모피입고 아무렇지도 않고...
돈자랑삼아 은근 자부심까지 느끼는 속물들이 대세인데...
부끄럽게 느끼는 원글님 마음이 사랑스럽고 신선해요....
FTA의 실체를 공부하고..분개하면서 ...
휘날리는 82깃발과 함께.... 서울 광장에 나설 수 있는...
깨어있는 마음들 때문에 여길 못떠나죠...
82홧팅입니다.
23. 제 코트에
'11.11.28 8:20 AM
(220.118.xxx.142)
목부분에 밍크 좀 달렸는데...초5 아이가 그거보다니 소스라치게 놀라더라구요.
한벌이면 40마리니...목이라도 두마리는 되겠다며...부끄러웠어요.
자기 발표할거리도 동물학대에 대한 글이었구요.
24. 애들때문에
'11.11.28 9:10 AM
(211.251.xxx.89)
모피입은 아줌마 등짝에 돌아가신 밍크들이 죽 매달려 있는 거라고 아이들이 부르르 떠네요.
학교에서 이것저것 듣고 오는 것들이 있으니..
작은 밍크를 죽여서 껍데기를 벗겨 죽 바늘로 꼬매놓은 거라고 아이들이 끔찍하다 말하네요,.
진짜로 작년 겨울에 모피입고 가는 아줌마 등에다 대고 애들이 수근수근 하는 소리를 듣고..애들 눈이 무섭구나 했어요.
25. 적용의 다양성도 있죠
'11.11.28 9:30 AM
(114.207.xxx.163)
아이들은 이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잖아요, 아이들때문에 조심스럽기는 해요.
유치원인데 벌써 쓰레기버리고 낭비하면 지구가 많이 아프다, 이런말 진지하게 하거든요.
아직은.....아이가 믿고 있는 가치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을 하고 싶지 않아요,
조금 크면 산후풍 있으신 분들의 예처럼 '적용'의 다양성 문제를 이야기해야겠죠.
모피가 상징적이라 그렇지, 깊이 파고들면 덕다운도 좀 그렇죠.
실제 입고 안 입고를 떠나서 저는 원글님의 그런 '조심성'이 참 긍정적으로 보여요.
원글님처럼 한 가지에 조심성을 보이는 사람은, 연쇄적으로 다른 조심성도 많은실 거 같아요.
한 가지에 둔감한 사람은, 다른 것에도 둔감......한 경향을 보이구요.
모피에 둔감한 사람이 이웃의 고통에 민감한 경우, 별로 못 봤어요.
26. 이효리
'11.11.28 10:34 AM
(114.205.xxx.49)
이효리도 얼마전 모피반대한다는 말 같은걸 했는데..
자기도 모를땐 멋인줄 알고 그냥 입었는데,그 진실을 알고나니 못입겠다고..안입겠다고....
저도 얼마전 방송보고 모피의 진실을 알고선 이효리도 개념있어 보이고,,저 역시 모피는 아니다 싶더군요.
요즘 모피 입는 사람도 별로 못봤구요.
방송의 힘이 대단하단걸 또 느꼈네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그렇게까지 추위를 걱정할 필요가있나 싶어요.
예전에야 그게 부의 상징이였을지 몰라도..오히려 요즘 진짜 있는 사람들은 모피를 입을 일이 없죠.주차장에서 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멋으로 입으면 모를까.
그리고 저는 그 이후로..모피 입는 사람들보면 안좋은 생각드네요.뭘 몰라서 입는다면 무지한거고..알고도 입는다면.....................
암튼 모피 입은 사람 있음 옆에조차 가기 싫어지더라구요.그 털 닿는게 꺼름직스러워요...ㅠㅠ
덧붙여..요즘 어그가 심하게 유행인거같던데...저도 추위를 엄청타서 구입할려고 알아봤더니.....그 어그조차도 중국산으로 만든 그 털들은........모피랑 똑같다네요.충격........;;;;
27. 글쎄요.
'11.11.28 11:51 AM
(112.149.xxx.215)
모피를 얻는 과정에서 동물에게 이루어지는 것도 폭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모피를 입고 있는 사람들에게 야만인이다..무식하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또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모피를 얻는 과정따위는 모르고 따뜻하니까 디게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입고 다니시는 어르신들을 비난하고 싶진 않아요.
28. 저도 사실은
'11.11.28 1:02 PM
(1.251.xxx.120)
4-50대가 되면 멋진 모피 마련해야지 하고 늘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모피에 대한 여러 사실들을 안 이후로 그런 생각이 쏙 사라졌습니다.
정말... 이젠 그 어떤 모피를 보아도 멋있다, 입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듭니다.
이런 생각들이 많이 퍼져나가서 윗분 어느분 말씀처럼 합리적인 소비, 친환경적인 소비로
나아가야 된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변해서 기업도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
29. 글쓰기의 에너지
'11.11.28 3:40 PM
(114.207.xxx.163)
인터넷과 현실사이에 간극이라고들 하시는데,
각자 다른 상황에 살고 있으니
간극이 생기는 곳이 있고
인터넷 정서와 비슷하게 가는 곳이 있지요.
어쨌든 일상에서, 촌지나 아이간식이나 모피나, 작은 아이템이라도
하던 일 잠시 멈추고, 익숙한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건강한 질문들이 좋아요.
스스로 경계하고 조심하는 인터넷의 이런 태도가, 점차 현실에 스며들고 확산되는 중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다른 이야기인데, 저는 댓글 쓰다보면 자기흥에 겨워 원래 내 생각보다 더 나갈 때가 있어요,
그럼 일상에선 주관도 흐릿하고 나태한데.....글 속 이미지는 의식 있는 거 같잖아,
하며 발생하는 그 간극땜에 자괴감도 들어요.
근데 일상에서 나도 모르게......... 내가 쓴 글에 걸맞게........생각이나
습관을 자꾸 일치..........시키려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그게 바로, 눈팅보다 훨씬 위력적인,
글 쓰기의 에너지인거 같아요.
내가 쓴 글에 진짜 나를 일치하려는 소박한 경험, 다른 분들도 하신 적 있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인터넷 담론이
건강함을 지나 좀 이상에 치우치더라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