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랑스런 청년들(오늘 광화문)

참으로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11-11-27 00:37:09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서 푸아님과 다른 회원 분들 모였습니다

철통 수비덕에 정당연설회(?)는 참가 못했구요..

소리만 듣다 이정희의원님등 민주당을 선두로 가투가 시작 되었어요

물샐틈 없이 빽빽한 경찰 저지선도 사람이 많으니 뚫리더라구요..

잠시 견찰들이 당황해서 이리 저리뛰는 사이 간만에 있는 힘껏 달려서 본대에 합류했어요

아마 연행 되신분들은 그때 좀더 앞서 가셔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연좌하다 고립되어 연행 되신듯..

광화문 도로에서(인도랑 광장을 견찰이 막고 있으니 도로로 밀려날수 밖에요..)

구호 외치다 잠시 인도로 올라섯는데

해산하라.. 불법도로점거다.. 연행한다..며 마이크대고 갖은 협박을 하더라구요

동시에 물대포 등장..

인도에 함게 있던 학생들 가방에서 주섬 주섬 비옷챙겨입고 선두로 나서는데 눈물이...ㅜ.ㅜ

어떤 젊은이는 가방에서 대형 과자봉지(튼튼하잖아요) 꺼내서

 휴대용방석을 대고 앞가슴에 테이프로 칭칭 동여매고 선두로.. 

오토바이 헬멧쓰고 나서는 친구들도 있고..

여학생들도 두려워 하지 않고 비옷입고 앞으로 나가더라구요..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돌면서 만감이 교차...ㅜ.ㅜ

고맙다 얘들아..

너희들이 희망이다.....

IP : 211.196.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1.11.27 12:40 AM (122.32.xxx.10)

    교복 입고 미친 쇠고기 반대 집회에 나왔던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이 되어 나온 거 같아요.
    얼마나 대견하고 이쁘고 고맙고 미안한지... 정말 젊은 학생들이 희망입니다..

  • 2. 네ㅜㅜ
    '11.11.27 12:41 AM (219.251.xxx.135)

    너무나 평온한 대학시절을 보낸 터라,
    새삼 지금 젊은이들에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너무나 평온한 대학시절을 보냈기에,
    정치에도 관심이 없고, 선거 또한 관심이 없었습니다.
    쿨 해야 멋져 보이는 시대-참 경박한 세대였죠.

    뒤늦게 MB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걸 보고 아차.. 했고,
    그 후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사후약방문이랄까요.

    많이 반성하고.. 많이 미안합니다.
    또 많이.. 고맙네요. ㅜ ㅜ

  • 3. 배꼽인사
    '11.11.27 12:48 AM (203.226.xxx.94)

    후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원글님 역시 나라의 빛이고 희망이세요.

  • 4. ㅡㅡ
    '11.11.27 12:51 AM (115.140.xxx.18)

    눈물납니다..
    정말.

  • 5. 정말
    '11.11.27 1:45 AM (116.36.xxx.60)

    많은 젊은이들...고등,중등도 나와서 너무 희망이 있었어요.
    매국노들도 있지만, 애국자들도 많더라고요.
    지금 아프리카로 재방 보고 있습니다

  • 6. 저는
    '11.11.27 3:35 AM (121.88.xxx.168)

    저는 김장하고 KTX타고 올라와서 종롱서 광화문 걸어오는데, 누군가의 하얀신발 한짝이 있더라구요. 광화문전기상자에는 검은생 신발 한짝이... 누군가 연행되었나, 생각하며 줏어서 보관하려다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픈마음으로 걸어왔어요. 청년들이 손피켓 들고 걸어가더군요,

  • 7. 순이엄마
    '11.11.27 10:23 AM (110.9.xxx.87)

    당원들은 들어갈수 있다면서요.

    일단 당에 가입하면 안되나요??

  • 8. 순이엄마님
    '11.11.27 10:51 AM (211.196.xxx.222)

    광장에 못 들어가도 그 근처에서 있다가 다 모였습니다
    광장에 들어가는게(정당연설회에 참석하는것) 목적이 아니라 모이는게 목적 이니까요~^^

  • 9. 광화문
    '11.11.27 11:50 AM (116.36.xxx.60)

    견찰들이 다 막아도 한 두명씩 자꾸자꾸 물결치듯이 모여드는 것예요.
    그 것을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감동이었는지...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는 것 있죠...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 10. 플럼스카페
    '11.11.27 12:08 PM (122.32.xxx.11)

    누가 요즘애들 개념없대요....충만하구만

  • 11. phua
    '11.11.27 1:06 PM (1.241.xxx.82)

    집엔 잘 들어 가셨지요?
    몸을 잘 추스려서 또... 만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194 애기 키우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본적 있으신가요? 4 혹시 2012/02/13 1,554
71193 눈덩이 살이 너무 빠졌는데..무슨 시술 같은거 없을까요? 3 ??????.. 2012/02/13 1,774
71192 부산에 갑상선 전문 병원 추천 좀 해 주세요... 7 도움... 2012/02/13 7,254
71191 지금 맥주 천cc 끝내고 아쉬워 장수 막걸리 드링킹 중... ㅜ.. 17 저는 술 잘.. 2012/02/13 2,049
71190 장례식장 다녀와서 소금뿌릴때 꼭 누가 뿌려줘야하나요? 14 질문 2012/02/13 19,130
71189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고민 2012/02/13 918
71188 “휘트니 사랑했다” 전 남편 뜨거운 눈물… 5 다홍치마 2012/02/13 3,255
71187 오스트리아 언론 , 한국의 4대강 사업은 완전 정신나간짓 2 기린 2012/02/13 1,842
71186 휘트니 휴스턴 노래 중 제일 좋아했던 노래에요 8 눈물 2012/02/13 1,531
71185 결혼안한친구들의 망언 49 나참 2012/02/13 15,822
71184 프랭클린플래너 같은 고급다이어리 십만원씩 주고 살만할까요?? 11 ... 2012/02/13 2,731
71183 네네치킨 열장 모으면 써비스로 한마리 주는 치킨 4 ,,, 2012/02/13 1,490
71182 시래기 벌레? 2 쇼핑 2012/02/13 2,719
71181 507호 사시는데 지금 안방에서 안마기 돌리시는분~~~ 8 ㅡㅡㅡ 2012/02/13 3,466
71180 6개월동안만 넣어둘건데 어디가 좋을까요?(비자금) 1 아침 2012/02/13 769
71179 일본 거품경제 이야기... 4 펌) ebs.. 2012/02/13 1,646
71178 딸 가진 권력?? 11 뭘까? 2012/02/13 3,200
71177 피아노 배우고 싶은데요.. 하하 2012/02/13 845
71176 하이힐...편한 브랜드 추천부탁드려요. 4 오우야 2012/02/13 1,931
71175 대학진학 조언구해요 6 솜사탕 2012/02/13 1,639
71174 어린이 골절 보험 문의요 2 야옹 2012/02/13 1,592
71173 중2 딸 머리해주려는데요 2 ... 2012/02/13 791
71172 요즘 열 파마 가격대가 어떻게 되나요? 5 ego 2012/02/13 2,040
71171 방금 집보고 간 사람들때문에... 우울하네요. 41 -_- 2012/02/13 19,192
71170 한빛예술단.. 1 감동했어요... 2012/02/13 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