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들 땜에 속상해서 글 올려요
토요일 오전 신랑은 원래 늦잠 즐기는 사람이라 냅두고
5살 아들을 위해 예매해 놓았던 어린이 뮤지컬 보러갔다가
입구에서 안들어간다는 통에 설득하다 안돼 다시 집에 돌아오다
전에 유아태권도는 흥미있어 한것 같아서 갔더니 거긴 쉬는 중이라고 해서 또 헛걸음.
다시 미용실에 갔는데 입구에서 안들어간다고 버티는 통에 그냥 왔어요..ㅠㅠ
미용실 갔다 유치원 제출용 증명사진 찍을려 했더니만...
지금껏 집에서 제가 잘라줬는데 이번엔 좀 이쁘게 하고 사진 찍고도 싶고 미용실 경험도 하게하고 싶고 그랬는데..
이 과정을 23개월 동생과 같이 움직이려니 인내심이 부족해져서
지금 버럭버럭. 넌 앞으로 아무데도 안데려갈거야~~~. ㅠㅠ
애는 아직 어린이집을 안가는 상황이고
미술센타는 다니는데 엄마 손 놓고 들어간건 세달쯤 지나서였어요..
나름 두 아이 이끌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힘들게 뛰어다녔지만
아이는 익숙한 곳이 아니면 입구에서부터 안들어가려고 버티고
들어가도 빨리 나가자고 보채고.
도서관에선 부산한 동생 때문에 오래 앉아 있기 힘듭니다..
아이 혼자였으면 좀 더 오래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겠지만..둘 데리고는 쉽지 않아요..
겁 많고 소심한 우리 아들..
좀 심한가요? 아님 내년에 유치원 들어가면 괜찮을까요?
안그래도 내년에 유치원 적응 힘들까봐 엄마는 걱정이 많은데..
이런 아이 어떻게 해줘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