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에 살고 있구요. 초등학생 두 아이 데리고 있어요.
주변에는 어르신들이 사세요.
거의 점잖으신 어르신들이라서 아이들도 이뻐해주시고 좋은데요.
동네 개때문에 고민입니다.
아까 개가 사람을 물었다라는 게시물을 봤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는 첨에는 개들을 다 풀어놨어요.
저나 아이들을 물지는 않았는데, 저희 집 개 (작은 시추)를 물어 죽일뻔 했어요.
그래서 옆집개는 묶여 있어요.
또한 다른 집 개는 여전히 동네를 돌아 다니는데, 저희집 텃밭도 해집어 놓고
저희집 개도 노리고 있고요.
하지만 같은 동네 사람이라서 말 안하고 있어요.
어떤 날은 밑에 집 개가 잘못해서 풀려서 (도사견)
저희 애들이 도망가다가 다친적도 있어요.
그 위에집 개는 저희 식구만 보면 미친듯이 짖어요. (다른집은 차로 이동하는데
동네에서 걸어 다니는 사람은 아이들과 저 밖에 없어서요)
그랬더니, 그집 할아버지가 저희 집 아이를 혼내는거에요.
자기 개는 함부로 사람보고 짖는 개가 아니라구요.
그 집 개가 너무 짖어서, 저희 집 작은애는 형아를 (학원에서) 몇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함께 와요. 제가 차가 없어서, 아이들을 손수 못 데려 오고, 학원차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는데, 개 때문에 너무 속상한 차에
그 집 할아버지가 우리 애들을 혼냈다는 소리에 너무 속상해서
싸우기도 했어요.
또한, 동네 산책 하다 보면 사냥개를 풀어놓는 집이 있는데, 목줄도 없이
그냥 산책길을 다닌답니다. 저도 아이들과 같이 가다가 무서워서 식겁했어요.
저번에는 그집 앞을 지나는데, 여전히 목줄이 안되어 있는데
바깥을 보면서 마구 짖는거에요. 대문이 없는 집인데, 목줄도 없이 지나는
행인을 보면서 짖고 있는데, 너무 무섭더군요. 저 혼자는 괜찮은데
아이들을 데리고 지나가기가 불편했어요.
그 후로 동네 산책을 다니지 않는답니다.
건강도 회복하고, 산과 들로 마음껏 뛰노는 아이들을 상상하며
시골로 왔는데, 개들 때문에 너무나 생활이 불편하게 되었답니다.
아무리 시골이라도 목줄없이 풀어놓는 개를 위한 어떤 조치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