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4식구예요.. 6학년 아들 5살 딸 있구요. 김치 얼마 안먹는단 뜻이예요.
시어머니가 김장을 하시는데...형님네는 김치 사다먹는다고 안한다고 하고
동서네는 친정어머니가 담가주시니 안해도 된다고 하고
매년 저만 불려가서 김장합니다..
형님네는 김치 사다먹을테니 우리는 신경쓰지 말라고 몇년째 입에 달고 살지만
실제로는 어머니네 김치냉장고에 있는 김치 거리낌없이 갖다먹습니다.
동서네도 갖다먹어요... 뭐 가져가고 싶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막 줍니다.
저만 불러서 저희집땜에 김장하는 것처럼 얘기하시면서
김치를 저희 4식구가 1년 내내 먹어도 다 먹지못할 양을 해서
냉장고에 넣을 자리도 없다면서 여기저기 떠안기세요.
오늘도 밭에 직접 가서 배추를 뽑아서 그 자리에서 절이고
(원래 절인배추 사기로 했었는데...어머니가 절인배추 비싸다며 급 계획변경..
그 배추밭인지 뭔지 찾아가느라고 1시간반 헤맴..네비에 찍을 주소 잘못가르쳐주셔서 등등등)
배추 절이고 나서 어머니 태우고 저희집에 와서..어머니 지금 주무시고 계시고
내일 다시 애들까지 대동하고 그 밭에 가서 배추 씻어 담아
어머니 집까지 이동 김장 담가야 하는데.... 아침 9시부터 밤까지 일할 예정입니다.
저만 불러다 일 시키실거면 (일뿐 아니라 배추값 고추값 등등 다 내고요)
진짜 저희집이랑 어머니 드실 것만 하든가...
그렇게 많이 해서 여기저기 몇통씩 주실거면 다들 와서 하라고 하든가....
진짜 이게 뭔가요?????????????
우리집 아니면 김장 안해도 되니 우리집 때문에 하긴 하는데...하는 김에 넉넉히해서 다른집도 좀 준다..
는 생각이신데.........
저도 김치 사먹을 줄 안다고요... 그 돈이면 사먹고도 남고요..
치사하게 형님네 동서네 김치 못가져가게 할 수도 없구요...
못가져가게 해봤자 그거 제가 다 먹을 수도 없구요....
아 진짜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짜증나 죽겠어요..
제가 직접 담가먹는다고 해도
내가 앞으로 해주긴 얼마나 해주겠니 하시면서.....;;;;;;;;;;;;;;;;;;;;;;;
내일 하루종일 허리 휠 생각을 하니 억울하고 성질이 나서
자기 전에 한바탕 적어봅니다. 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