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었나봐요. 천일의 약속 보다가

푸른 하늘 은하수 조회수 : 6,677
작성일 : 2011-11-25 18:25:34

저, 김수현 선생님 작품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완전한 사랑때에도, 사랑과 야망에서도, 불꽃할 때도 그 징글징글한 미친 사랑이야기 넔이 나가게 보고 잠 못이루고 그랬는데

이번에도 잘 보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나는 겁니다.

그래 어쩌라고, 저렇게 선남 선녀들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사랑하는데

교양있는 어머니는 울면서 아들 이해하려고 애쓰는데

나는 우리 남편이 싫어서 눈도 안마주치는데

내일이 두려워서 생각하지 않은지도 꽤 되었는데

아이와 갈등이 싫어서 피할 때가 많은데

어쩌라구, 어쩌라구

 

열패감이 들면서, 난 못나서 저러고 못사나, 난 왜, 어째서 싶고

아니꼽고. 이 시절에 사랑 꽃노래인가 싶어 지겹기도 하고 하고

저 늙나봐요.

IP : 125.146.xxx.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ㅁ
    '11.11.25 6:29 PM (115.126.xxx.146)

    들마보다 님의 얘기가
    더 와닿네요

  • 2. 경쾌
    '11.11.25 6:40 PM (14.39.xxx.83)

    저도 팬인데 이번에는 힘드네요
    무거운사랑 얘기말고. 소소한 생활 얘기하는 일일드라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3.
    '11.11.25 7:25 PM (118.219.xxx.4)

    저도 팬이었는데
    점점 남녀간의 사랑말고 무거운 주제를 넣으면서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죽음, 동성애, 치매ᆢ 보기 힘드네요
    물론 지금도 열심히 보고는 있습니다만ᆢ ㅠ

  • 4. 푸른 하늘 은하수
    '11.11.25 7:40 PM (125.146.xxx.84)

    아, 저만 그런 거 아니었군요.
    저, 지금 우울증이거나 힘든가봐요.
    너무 극단적인 설정, 뭔가 가르치려고 든다는 느낌이 지긋지긋했나봐요.
    예전에는 울며 불며 보고 착한 마음 들곤 했는데.

  • 5. 레이디
    '11.11.25 7:53 PM (175.124.xxx.122)

    남편과의 사이 이런 걸 떠나서 그 드라마 자체가 이해가, 공감이 안되요.
    저도 김작가 드라마 좋아했지만, 이건 아니에요

  • 6. ....
    '11.11.25 8:11 PM (59.13.xxx.184)

    결혼후 바람..불륜이라 지탄받고 욕먹고 난리나는데 이건 결혼전 약혼기간에
    약혼자를 두고 어쨌던 바람을 피운거니 이것도 당연 불륜이거늘..주인공 둘만 대단한
    사랑으로 미화하고 한여자 가슴에 피눈물 흘리게하고 양가부모들도 기함하게 만들고..
    몰입해서 보다가 짜증나고 주인공들 미워집니다..

  • 7. apfhd
    '11.11.25 8:52 PM (211.176.xxx.232)

    그 사람들의 고민이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 현실 속에서 내 스트레스도 만땅인데~~~~~
    좋아죽는 남녀 병 때문에 눈물 펑펑 쏟는 것까지 감정이입해 슬퍼해줄 여유가 없는거죠.

  • 8. 저도
    '11.11.25 9:58 PM (175.143.xxx.255)

    저도 님과 똑같이 느끼고 있었는데...ㅎㅎ

  • 9. 저는
    '11.11.25 10:10 PM (218.238.xxx.43)

    요즘 드라마의 갈등 요소만 있으면 짜증이 나서 안봅니다.
    뿌리깊은 나무 괜찮은 드라마인데 밀본이 세종에게 반기 드는것 때문에 넘 짜증 납니다.(당연히 갈등 요소가 있어야 하는것이 드라마인데 왜 이리 보기 힘든건지 모르겠어요)
    아니. 왜 이렇게 좋은 일인데 니들이 뭔데 세종에게 시비를 거는거냐? 문자는 니들 사대부만의 것이냐? 이러면서 혼자서 열을 냅니다.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것이 현실과 오버랩 돼서 너무 그런거 같아요.
    있는자들이 더 갖겠다고 난리통인 이 세상이 너무 힘든가 봅니다.
    특히 fta날치기 통과 될 때 정말 드라마 보면서 왜 현실이나 드라마나 이 모양이냐 하면서 울적해 했답니다.
    이거 좀 심각한거 맞죠?

  • 10. 11
    '11.11.26 5:39 AM (49.50.xxx.237)

    8회까지 겨우보고 안봅니다.
    오히려 내남자의 여자 보다 재미가 없던걸요.

  • 11. 모닝콜
    '11.11.26 3:30 PM (125.184.xxx.130)

    재미만 좋던데...너무 깊이 생각하지말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보는게...드라마라는게 넘 평범해도 얘깃거리가 안되잔아요..

  • 12. 루비
    '11.11.26 3:52 PM (114.206.xxx.37)

    칙칙한 드라마 싫어요 천일 1.2회 열심히 보고 결혼 파토 날때부터 짜증나서 안 봐요
    풀하우스 파스트 삼순이 이런류가 좋아요 가볍게 보고 웃고
    현실도 답답한데 그런 칙칙한거 보고 이게 인생이야 정답이야 이런거 보면 속 터져요
    요즘은 나도 꽃 봅니다..

  • 13. 저도 영 아니라서 아에 패수해요
    '11.11.26 4:27 PM (58.141.xxx.201)

    억지로 슬프게 만든 느낌을 받아서 영..
    여튼 완전 0점 드라마

  • 14. ~~
    '11.11.26 5:22 PM (122.40.xxx.133)

    저는 잘 보지도 않지만 우연히 채널돌리다가 봐도 짜증나요. 수애 와 김 래원얼굴만 봐도 짜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65 김치냉장고구입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스피닝세상 2011/11/29 1,031
42864 원불교 재단 학교 어떤가요...? 12 검은나비 2011/11/29 4,794
42863 과외비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4 ㅇㅇ 2011/11/29 2,033
42862 초등학생 두신 학부모님 계시면 학원관련 고민 좀 들어주세요..... 12 애엄마 2011/11/29 2,416
42861 공부중인데...윗집소음때문에 죽을것 같습니다. 5 Wkwmd 2011/11/29 2,030
42860 속보) 국내 첫 인간광우병 사망자 발생... 보건당국 늑장대응 4 밝은태양 2011/11/29 2,050
42859 요즘 삼치 드시나요. 2 은새엄마 2011/11/29 1,514
42858 눈이나빠져서 눈영양제 추천바래요 2 또또 2011/11/29 2,308
42857 FTA 서명 했답니다. 16 ㅜㅜ 2011/11/29 2,177
42856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11월 29일 조간 브리핑 1 세우실 2011/11/29 1,429
42855 베이비맛사지 수업 에 관해서 물어봐요.. 2 ssun 2011/11/29 987
42854 애를 맨발로 현관밖으로 내쫒았어요.. 9 ㅠㅠ 2011/11/29 3,023
42853 정봉주 psi없어졌다고 한겨레 막 욕하구 했는데 ㅋㅋㅋ 2 오해였구나 .. 2011/11/29 2,543
42852 외국 아이들도 팔짱 잘 끼고들 그러나요? 2 스킨쉽잘하는.. 2011/11/29 1,372
42851 청*어학원 수지 ,미금, 분당중 어디가 괜찮을까요? 1 ? 2011/11/29 1,426
42850 11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29 576
42849 남편 카톡에 내 절친 전번이 다른 남자 이름으로 등록되었어요 26 이상한듯 2011/11/29 18,802
42848 삼성경제硏, ‘의료민영화 계획 보고서’ 정부에 제출 7 그린티라테 2011/11/29 1,537
42847 권고사직 당했어요ㅠ ㅠ 25 배꽁지 2011/11/29 12,673
42846 아이가 야동 보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12 무력해짐 2011/11/29 5,199
42845 김장김치가 시큼해요.. 6 .. 2011/11/29 1,876
42844 김총수 걱정이 한가득...... 8 분당 아줌마.. 2011/11/29 2,492
42843 온수매트 만으로도 전체난방이 될까요? 3 ... 2011/11/29 1,768
42842 변하는 친구관계의 서글픔 3 39아짐 2011/11/29 3,303
42841 11월 2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1/29 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