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애들이 특목고 넣었다가 2명 합격에 3명이 탈락했네요.
어제 모임인데 두 엄마는 안 왔고 전화도 꺼놨네요.
한 엄마는 총무인데다 자기 할 노력은 다 해서인지 보기엔 편안해 보여요.
아이의 슬픔과 지켜보는 부모 마음을 말해주는데 들으면서도 마음이 아프더군요.
차라리 보통애라서 일반고 간 애들은 엄마도 아이도 마음 편하게 지내는데..
어릴때부터 영재소리 듣고 학원가에서도 스펙 좋다고 이름 거론되던 애들이 떨어졌어요.
여자애는 침대가에 앉아 소리죽여 울곤 하는 모습 ..아빠가 가슴이 메어져..
그러나 이른 나이에 맛본 시련이 큰 힘이 되어 언젠가 튼튼하고 예쁜 열매를 맺을거라 생각해요.
수학 한 개만 틀려도 질질 짤 만큼 승부욕이 있는 아이들..
저는 부럽기만 한데..
이번에 특목고든 대학이든 전문고든 실패한 아이들..그리고 지켜보는 부모님들..
대기만성..그리고 전화위복, 큰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도 있어요.
힘내시구요~~아이들과 좋은 시간 갖구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