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원순 시장님께 할말이 있습니다!!(펌)

ddd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11-11-24 22:35:43

박시장님께 드릴 말이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개포동 투어 한번 오시죠. 좋아하시는 김치찌개 난상토론 한번 합시다.
저희집에서 받은 아리수로 커피도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드시다가 건더기같은 게 있거들랑 뱉어내고 드셔야해요. 녹 찌꺼기거든요.

다양한 미생물일 수도 있는데 펄펄 끓이면 돼요.

사양마시고 오세요. 어려운 서민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던 시장님 아니십니까.

서초구에 사셨으니 먼 동네도 아니고, 모르는 곳은 더욱 아니실테죠. 오셔서 우리 무릎 맞대고 밤새워 이야기하죠.

개포동이 뭘 더 참고 기다려야 하는지, 위정자들 탓에 이리 배반당하고 저리 망가진 개포동 소유주들이 왜 억울하다고 시청 앞 분신 운운을 하는지 한번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돈있는 사람들의 집단 이기주의라고 앞으로도 쉽게 빼지 못할 대못을 박아야 한다고 노무현 선생은 이야기했고, 이곳에서 국회의원이 되어 서울시장이 되신 오세훈 전 시장은 더욱 더 엄격하게 규제를 해야한다고 했고, 그 사이에서 행정의 일관성은커녕 사유재산을 침해당하면서 온 시간이 이만큼입니다.

개포동이 날림이고 사람 살 수가 없는 곳이라는 말은 이제 하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 지난 여름 무섭게 내리는 비에 안방에도 비가 내려 근 2리터의 물을 받아냈습니다만,

이 겨울을 어찌 날지 첫 추위에 벌써부터 독감이 걸려버려 온 몸이 불덩이이지만, 저희만 그러겠습니까,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동소이할 것이므로 더이상 징징대지 않겠습니다.

생각해보면 항상 그놈의 정이 문제입니다. 소문만 많고 찌질한 동네가 뭐가 좋다고, 십수년 전에 여기에 터를 내린 죄로 이렇게 더러운 꼴을 계속 보는 건 아무래도 원죄이겠지요.

말이 길어져 죄송합니다. 서울시에서 수정사항 모두 수용하고 뒤늦게 알려진 부분임대에 걱정이 많아질 무렵

시장이 돌연 사퇴하고 말이 안 되는 선거를 했죠. 그 선거로 또 이런 혼란이 일었습니다.

저는 유연하고 합리적이고 그 자신이 일하기를 심하게 즐겨하시는 시민운동가 원순씨는 좋아합니다만

그의 행정가적인 면모는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보궐로 2년 남짓 얻으셨습니다. 앞으로 재선도 바라보실텐데,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주셔야 기꺼운 마음으로 2년여 뒤 어느날 투표를 하겠죠.

그러나 누가 집권을 하든, 허물어져가는 집은 다시 지어야 사람이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건 이념과 당리당략에 앞서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살림을 하라고 국민에게 월급 받는 분들이 일은 안 하시고 눈치만 보시면 이게 뭡니까.

이만하면 됐다고 서울시로부터 어렵게 허락받은 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뭘 원점으로 돌려 생각을 해야한단 말입니까. 그러려면 설득하고 타협하는 자세를 보이십시오.

그래야 윈윈이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추신 : 소위원회를 모아 심의하는 단계를 줄여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결정이 났으니 수정안은 기계적으로 처리해도 가하리라 봅니다. 2주에 한 번 상정될까말까를 가지고 마음 졸이게 하지 마시고 기민한 행정처리 부탁합니다. 민간 기업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IP : 112.171.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포동아
    '11.11.24 10:36 PM (1.246.xxx.160)

    약먹을 시간 지났다~~~

  • 2. 핑크 싫어
    '11.11.24 10:40 PM (125.252.xxx.35)

    황선희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 3. 미친
    '11.11.24 11:17 PM (59.0.xxx.75)

    명박이 세훈이가 시장할때는 뭐했나요???????

  • 4. 핑크 싫어
    '11.11.24 11:36 PM (125.252.xxx.35)

    oh!님 핑크는 자유가 쓰던 옛날 닉네임입니다.
    ddd님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38 쇼생크 탈출 10살 아이와 같이 봐도 괜찮나요? 9 영화 2011/11/26 1,412
40937 경찰! 늬들 거기서 최류탄 사용하면 인명사고난다! 6 참맛 2011/11/26 1,188
40936 지금 여경들을 앞에 세워놓고.. 2 대수마눌 2011/11/26 1,737
40935 가투가 시작 되었습니다. 12 흠... 2011/11/26 1,973
40934 공적인 자리에서 호칭을 '언니'라고 칭하는것 4 -_- 2011/11/26 1,429
40933 지금 30회 MP3버전으로 듣는데요. 3 봉도사.. .. 2011/11/26 1,380
40932 현재 광화문4거리로 행진중, 야5당대표선두에서서 길을 뚫고있습니.. 3 꼼꼼한경찰 2011/11/26 1,700
40931 광화문역 1, 8번 막혔다네요. 5 참맛 2011/11/26 1,229
40930 최판사에 대한 언론보도 기사 대응글 사랑이여 2011/11/26 1,110
40929 지금 야5당대표 앞에서있는데 '사퇴해'라는 구호중 4 답답.. 2011/11/26 1,380
40928 나꼼수 들을수 있는 블로그입니다 1 나꼼수 2011/11/26 1,072
40927 갤럭시 s 쓰시는분 봐주세요. 2 ........ 2011/11/26 1,271
40926 이명박대통령 얘기만 언급하려면 경고방송을 해서 막네요 5 .... 2011/11/26 1,629
40925 트윗~ 정세균 손학규도 보인대요~ 2 명박퇴진 2011/11/26 1,476
40924 집회에 못가신분들 8 no FTA.. 2011/11/26 1,783
40923 광화문 상황 사진 몇 장 7 참맛 2011/11/26 3,479
40922 시스템장이 좋은가요? 붙방이장이 좋은가요?? 곽소영 2011/11/26 1,494
40921 신랑의 유서 1 퍼옴 2011/11/26 1,920
40920 지금 상황 트윗~ 2 명박 퇴진~.. 2011/11/26 1,411
40919 최은배 부장판사 팔로워 수, 조선일보거 넘어섬 8 참맛 2011/11/26 2,046
40918 지금 아프리카로 보이는 저 인원이 다 인가요? 6 .. 2011/11/26 1,999
40917 여대생 사망 유언비어 유포자, '국적상실 한인' 2 FFF 2011/11/26 1,362
40916 코이카의 꿈이라는 MBC 프로를 보고 있는데요..... 의문 2011/11/26 1,007
40915 강용석 집중탐구(성공은 이루었는데 인격은 가출?) 1 강희롱 2011/11/26 2,542
40914 목소리에 개기름 바른 기자 4시에 정상 목소리로 다시 걸었으니 1 도그베이비 2011/11/26 1,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