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청에 막 다녀왔습니다.

웃음조각*^^*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1-11-23 22:18:24

원래는 그냥 조용히 다녀오는 편인데..

오늘은 머릿수도 보태야하고 간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도 했으니 글을 올립니다.

친정어머니께서 가신다고 하시기에 혼자 보내드리기엔 너무 걱정이 많아서 함께 가려고 했지만..
(얼마전에 다치셔서 다리도 안좋은 상태이시거든요. 당신께선 괜찮다고 팔팔하다고 하시지만..)

아들래미를 맡길 상황이 애매해서(신랑은 지방 출장중)

 어머니만 보내드리려다가 막판에 아버지께서 봐주시겠다고 마음을 바꾸셔서

신난다 부랴부랴 챙겨들고 떠났습니다. 옷도 두텁게, 간이방석도 챙겨들고, 혹시 몰라 마스크도 챙겼고요.

저녁챙기고 준비하고 나오느라 도착해야 할 시간인 7시가 다 되어서 분당에서 출발한지라 도착한 시간은 거의 8시가 다 되었고요.

명동성당 앞에서 시청까지 그냥 걸어갔습니다. 버스가 밀릴까봐.

 

가서 보니 시청 안 한 구석에 모여계시더군요.

'오늘 같은 중요한 날에 생각보다 덜 모이셨군'하고 생각했는데.. 어머어머..

생각외로 광장 반쪽을 꽉 메우신 인파가 있었습니다.

공사 자재도 쌓여 있었는데 그 윗부분까지 다 점령해서 경청하셨고요.

오밀조밀하게 꽉 들어차 계셨어요. 밖에서 보기보다 꽤 많은 인파였고요.

 

자유발언 끝나고 바로 나꼼수 4인방이 나와 인사하고 말씀하시더군요.

장비가 열악한 상황이라 뒷쪽까지 들릴듯 말듯해서 귀를 쫑긋 기울이면서 듣다가 열심히 박수쳤고요.

주로 정봉주 의원께서 말씀하시고 진행을 하더군요.

조금 떨어진 거리라 정봉주 의원님 말씀이 들리다 말다 해서 아쉬웠고요.

김어준 총재님도 잠시 발언하셨고, 어제의 주인공 김선동의원께서도 발언하셨습니다.

열심히 박수쳐드리고 격려해드리고 응원해드렸습니다.

(감기걸려 목아프고 골골대었는데 소리지르다 목이 쉴까봐 속으로 걱정되더군요^^;)

 

정봉주 의원님이 커다란 약속을 하셨는데 다음주 수요일 바로 그자리 시청광장에서

나꼼수 무료콘서트 연답니다. 많이들 참석해주세요. 10만이 꼭 넘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

 

끝나자마자 아쉬워하면서 나오다가 강기갑 의원님 뵙고 잠시 인사나누고 악수했고요.(아이 좋아^^)

시청 앞쪽으로 해서 롯데 백화점 방향으로 나오려는데 길을 건너자마자 의경들이 막더군요.

항의 좀 하고 다시 길을 건너서 의경들 사이로 빠져나오자마자 분위기가 이상한 것이 얘들이 구령을 조금씩 외치더군요.

 

시위대 진압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마 뒤돌아 서서 도우러 가지 못하고.. 어머니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 82에 들어와보니 역시나 물대포가 동원되었네요.

 

내일도 오후 3시, 저녁 7시에 집회가 있답니다. 

그리고 다음주 나꼼수 서울 콘서트 잊지 말아주세요.

IP : 125.252.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기 고맙습니다.
    '11.11.23 10:22 PM (122.40.xxx.41)

    저는 방송 중 못봤는데 김어준 총수는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고생많으셨고요.

  • 2. 퍼갑니다.
    '11.11.23 10:22 PM (125.187.xxx.175)

    널리 알릴게요. 작은 블로그에서나마...

  • 3. 화창한토요일
    '11.11.23 10:23 PM (119.70.xxx.38)

    수고 많으셨어요.. 따뜻한 집에서 아프리카 로 현장보는 게 얼마나 미안한지...

  • 4. 웃음조각*^^*
    '11.11.23 10:24 PM (125.252.xxx.35)

    김어준 총수 이야기도 사실 제대로 못들었어요. 마이크가 성능이 그닥 좋지 않았고 추정컨데 지금은 김어준 총수가 이야기 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고 듣고 박수 쳤거든요.

    정봉주 의원은 목소리가 카랑카랑 제법 들리는 편이었고, 김선동 의원님은 사자후를 토하며 이야기 하더군요. 진짜 테러는 한미FTA를 날치기 시킨 이명박 정부라고요.

  • 5. 정우
    '11.11.23 10:33 PM (121.141.xxx.157)

    이 추운날씨에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그리고 무사히 귀가하셔서 다행입니다

  • 6. 웃음조각님
    '11.11.23 10:42 PM (175.118.xxx.4)

    분당 사시는군요 저도 가까운데 살아요 담에 나가실때 같이 가세요!! 가시는 날 미리 올려주시면 장소 정해서 만나면 되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 7. 웃음조각*^^*
    '11.11.23 10:44 PM (125.252.xxx.35)

    위 175.118.xxx.4님^^ 좋은 생각입니다만.. 어머니께서 기동성있게 혼자 휙~ 다니시는 걸 좋아하셔서요^^
    어머니와 같이 나가면 둘만 다니게 되네요.

    저 혼자 나가게 되면 같이 가실 분 글 올릴께요^^

  • 8. ===
    '11.11.23 10:45 PM (210.205.xxx.25)

    담주 수요일 몇시정도에 콘서트 하나요? 저녁 7시정도인가요? 저도 가보고싶어요.

  • 9. 아~
    '11.11.23 10:46 PM (175.118.xxx.4)

    어머니!! 대단하신 어머님 ^^
    존경한다고 전해주세요
    혼자 가시는날 함께 하자고요~

  • 10. 웃음조각*^^*
    '11.11.23 10:47 PM (125.252.xxx.35)

    ===(210.205.xxx.25)님
    다음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콘서트를 할 것 같습니다^^

    많이많이 가보세요. 남들은 돈주고 광클끝에 간신히 따내거나 손에 못넣는 나꼼수 콘서트가 열린답니다.

    그분들은 무료를 외치시지만.. 그들의 유지비용(서버비 등..)을 생각하면 후원금 어느정도 가져가시는 센스^^ 잊지마세요^^

  • 11. 웃음조각*^^*
    '11.11.23 10:53 PM (125.252.xxx.35)

    175.118.xxx.4님 예^^ 알겠습니다^^

  • 12. 바람처럼
    '11.11.23 10:59 PM (14.39.xxx.49)

    웃음조각*^^* 님,
    오늘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참여할 예정이었는데 그만 뒷 정리하다가 시간을
    놓치고 말았어요. 다음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과 희생이 결코 물거품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항상 깨어 있는 사람들이 역사를 지켜 왔지요.
    의인들의 길에는 항상 하늘의 뜻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이니까 외롭지는 않을 것입니다. ^^

  • 13. 웃음조각*^^*
    '11.11.23 11:02 PM (125.252.xxx.35)

    댓글의 댓글기능이 사라진게 참 아쉽네요.

    글 남겨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 목감기가 조만간 달아날 듯 기운이 납니다^^

  • 14. 딜라이라
    '11.11.23 11:14 PM (125.188.xxx.87)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 번엔 꼭 참가하려합니다.

  • 15. littleconan
    '11.11.23 11:25 PM (210.57.xxx.33)

    고생하셨습니다. 아 담주 수요일이면 제가 구미에 출장가야 하는군요 ㅜㅜ 아쉽

  • 16. 쭈니꺼니
    '11.11.23 11:46 PM (218.1.xxx.63)

    고생많으셨습니다.. 먼 곳 에서 (해외) 가보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거립니다..
    자는 두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무겁고 화나고...
    추운데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 뵈니 더더욱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고..
    너무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목감기 금방 나으실꺼에요.. 다시 감사드립니다..

  • 17. 웃음조각*^^*
    '11.11.24 12:07 AM (125.252.xxx.35)

    그새 댓글이 또 달렸네요^^ 고맙습니다.

    참참참!!! 제가 잘 안들려서 놓친 부분이 있는데요.

    정봉주 의원께서는 분명히 다음주 수요일 시청광장에서 나꼼수 콘서트를 하시겠다고 발언하셨는데..
    그 뒤에 말씀 하신 분이 장소를 재공지한다고 하셨답니다.

    혹시 저 때문에 장소 헷갈리시기 없기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678 집 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7 ㅎㅎ 2012/01/04 1,318
54677 아이가 이틀 동안 홀랑 만 원 정도 썼네요. 24 아이고 2012/01/04 2,666
54676 양털조끼 5 .. 2012/01/04 1,673
54675 관자놀이 지방 ?? 2012/01/04 750
54674 예비중1아이 영어학원 끊고 인강들을려고 하는데 도움 주세요^^ 6 처음 2012/01/04 1,957
54673 식당하시는 분들... 15 우웩~ 2012/01/04 2,419
54672 호텔에서 사용하는 침구를 사려고 합니다. 6 침구 2012/01/04 2,083
54671 경기도, 민원전화 '119'로 통합 29 세우실 2012/01/04 2,402
54670 저도 컴퓨터 질문이요..컴맹이라 죄송;; 1 올리비아 사.. 2012/01/04 357
54669 얼굴 안보고 주고받은 글로만 친근감 느껴본적 있으세요? 12 경험 2012/01/04 1,511
54668 출퇴근시간 너무 걸리는직장 계속 다니는게 맞을까요? 11 .... 2012/01/04 1,424
54667 아이들과 놀기좋은 스키장 7 준맘 2012/01/04 1,240
54666 예비초등 딸아이 한글 맞춤법이요? 3 살빼자^^ 2012/01/04 631
54665 다들 결혼해서 시누이 생일을 챙기셨나요? 32 궁금 2012/01/04 6,245
54664 아웃백 추천 메뉴 알려주세요~ 8 히힛~ 2012/01/04 2,226
54663 배달 구인직에 왠 고학력? 7 뭐냐 2012/01/04 1,395
54662 컴할때 자꾸 바이러스치료하라고 뜨는데요??? 3 딸맘 2012/01/04 649
54661 현실 모르는 MB… 물가 실명제 논란 4 세우실 2012/01/04 712
54660 환갑 맞은 엄마의 첫 해외여행, 태국 어디가 좋을까요? 9 2012/01/04 1,945
54659 남의 집밥은 별루..ㅠㅠ 99 저는 2012/01/04 13,947
54658 보일러 가동 어떻게 하면 절약되나요? 팁 아시는분?(온돌, 예약.. 3 ... 2012/01/04 18,522
54657 여중생 책가방 어떤게 좋을까요 4 해피 2012/01/04 1,116
54656 요즘애들은 또 다 다르겠지만 인생이 정말 성적순은 아닌거같아요 8 알수없는 인.. 2012/01/04 1,812
54655 대한민국 크기 비교 3 궁금 2012/01/04 1,678
54654 휴대폰 시간이 점점 느려지는데 왜 이럴까요? 2 ... 2012/01/04 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