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고 불합격한 중 3 딸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요?ㅠㅠ

중3 딸 조회수 : 6,759
작성일 : 2011-11-23 12:39:55

오늘 경기권 외고 합격자 발표가 나왔는데 딸아이가 불합격이네요.....

 

학교 홈페이지에서 지금 확인했는데, 중학교로는그보다 먼저 통보가 갔는지  담임 선생닙께서 미리 알려주셔서

딸아이가 짧게 문자를 보냈더라구요.   

 

똑똑하고 예민하고 자존심도 강한 아이인데 많이 실망하고 상처 받았을꺼예요..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은데 어떻게 위로해주어야 할까요...

 

근처 학군이 좋은 편이 아니라,  특목고를 꼭 가야만 한다고 제가 너무나 강조해 왔고 꼭 합격하리라고 믿었기 때문에

지금  저도 악간은 패닉 상태이고요..

 

대입 때문에 걱정이 많으신 어머님들께서는 고입 때문에 이런글 올리는 거 죄송하지만 아이 나름대로는 첫 실패를 어떻게

다독여줘야할지 지혜를 나눠주세요..

   

IP : 121.163.xxx.10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경험
    '11.11.23 12:43 PM (125.181.xxx.4)

    앞으로 인생 역정 중에서 먼저 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외고 정도 들어갈 아이는 어디에 가도 잘해요.

    꼬옥 안아 주세요.

  • 2. ...
    '11.11.23 12:43 PM (114.201.xxx.2)

    외고 끝자락보다
    일반고 가서 잘하면 된다하시면되죠
    인생에서 쓴맛도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죠

  • 3. ...
    '11.11.23 12:45 PM (218.155.xxx.186)

    아는 분 자제분이 과학고 떨어지고 일반고 가서 서울대 의대 붙었어요. 가서 잘하면 된다고 위로해주세요.

  • 4. ㅇㅇ
    '11.11.23 12:46 PM (211.237.xxx.51)

    외고 보낸거 후회하는 경우도 있어요. 학비 비싸고.. 그렇다고 내신 좋은 점도 없고..
    전교1등하던 애 과고 갔고 전교 2등 하던 애 외고 갔고 전교 3~10등 사이 하는 애들
    그냥 동네 인문계 고등학교 갔다든데요.
    외고 갔던 애보다 전교 3~10등 한 일반고 갔던 애들이 대학 더 잘 갔다고 합니다.
    내신에서 밀려서요. 외고갔던 애는 내신에서 5~6등급
    학비도 비싼거 아시죠? 아이는 아이대로 전교2등 3등 하다가 외고에 가서 중간하려니 죽을 맛이고
    스트레스 받고요..

    외고나 자율형 고등학교는 제가 보기엔 내신때문에 꼭 일반고보다 좋다고 할순 없어요.
    아이 자존심에 상처 받은건 알겠는데요. 지금 외고 붙고도 걱정인 집도 있어요.. 내신때문에

    외고에 들일 학비 보태서 사교육 더 좋은것 받을수도 있죠..
    결국 대학 잘가면 외고 못간거따위 아무 문제 안됩니다

  • 5. 암말마세요
    '11.11.23 12:47 PM (14.52.xxx.59)

    아이들 그게 최초의 쓰라린 경험이라서 상당히 오래갑니다
    같이 공부한 아이들도 그 통보를 학교에서 받는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
    붙은 애들도 떨어진 애들도 그날은 어쩔줄 모르다가 집에 오더라구요
    가끔은 유학가버린다던지,,편입으로 극복하는 아이들도 있긴한데요
    그냥 아무 말도 내색도 하지마시고 그냥 밥 차려주시고 일상생활 편하게 하세요
    애들은 부모님들이 각잡고 도덕교과서 같은 소리 하는거 제일제일 싫어해요
    장기적으로 외고 붙은게 좋을지,,떨어진게 좋을지는 아이가 하기 나름입니다
    절대 실망할 일이 아닐수도 있으니 겨울방학 잘 보내세요 ^^

  • 6. 조언같은거
    '11.11.23 12:48 PM (112.148.xxx.151)

    하지 마시구 .... 그저 안아주고 토닥토닥해 주세요.^^
    우리딸 힘들었지? 애썼어..
    아픈만큼 면역력이 생긴겁니다.

    훗날 이순간 돌이켜보면 암것도 아닐텐데 지금은 힘들거에요.

  • 7. 천사
    '11.11.23 12:49 PM (123.213.xxx.54)

    5년전 외고 떨어졌던 우리 딸 지금 서울대 다님니다. 그때외고갔던 친구들 한명도 서울대 못갔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프지만, 전화위복이됩니다 꼭 서울대를 원한다면 외고는 비추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동유럽으로 여행갔었습니다.일반고가서 내신관리랑 스팩관리 잘하셔서 좋은결과 있길바래요.

  • 8. ...
    '11.11.23 12:49 PM (119.64.xxx.151)

    엄마부터 마음의 정리 잘 하세요.
    그렇지 않고 하는 어줍잖은 충고와 위로는 아이에게 더 상처를 줄 뿐입니다.
    이번 일을 잘 보내고 나면 아이에게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만 잘못 보내게 되면 평생 열등감을 갖게 되요.
    엄마부터 마음 추스른 후에 진심으로 대해 주세요.

  • 9. ㅇㅇㅇㅇ
    '11.11.23 12:54 PM (121.189.xxx.67)

    힘들 때 주위에서..더 좌불안석?하면..더 힘들더라고요

    윗님 말씀처럼..평정심 찾으셔서 다독여주셨음 해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더 멋지고 큰 사람이 되더라고요

  • 10. 시일야방성대곡
    '11.11.23 12:55 PM (125.142.xxx.235)

    3년전 제가 알던 중3두명~

    올해 외고간 녀석은 서강대, 외고떨어져 일반고간 녀석은 서울대..

    인생깁니다.

    엄마가 먼저 맘잡고,아이에게 긍정의 기운을 주시길~^^


    전화위복^^

  • 11. 제 얘기
    '11.11.23 12:59 PM (14.63.xxx.41)

    중학교 때 전교 1등하며 승승장구하던 애가
    특목고가서 전국의 날고기는 애들 만나 자존감이 땅을 치는 경우도 있사오니
    더 나중을 내다보세요.^^

  • 12. ...
    '11.11.23 1:07 PM (180.64.xxx.147)

    상산고 떨어진 제 조카 서울대 갔습니다.
    함께 상산고 시험 쳐서 합격한 친구 고대 갔구요.

  • 13. ...
    '11.11.23 1:14 PM (119.64.xxx.151)

    답답님 말씀에 100% 동감하면서...

    만약 아이가 외고에 합격했다고 치고 생각해 보세요.
    오늘 당장은 기쁘겠지만 외고 간다고 해서 좋은 대학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잖아요.
    아이가 외고 가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도 있지만(당연히 이럴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잘 적응 못해서 대학도 만족스러운 데 가지 못해서 외고 온 거 후회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인생이라는 게 늘 생각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으니까요.

    원글님 글을 보니 아이가 지금까지 잘 해와서 "실패"라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으신 거 같은데
    살다보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냥 다가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게 부모의 역할 아닐까요?
    건강한 실패를 많이 경험해야만 아이도 성장하는 법입니다.

    제가 아는 아이는 과고에 실패하고 일반고 진학한 후에 나중에 카이스트 진학했는데
    과고에서 카이스트로 바로 온 아이들에게 갖는 열등감이 너무 커서 그거 극복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군요.

    이번 일을 잘 치러내지 못하면 아이가 나중에 대학 가서도 외고 나온 아이들에게 열등감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라면 앞으로도 "꼭" 이란 말 쓸 때 다시 한 번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14. 중 3딸
    '11.11.23 1:19 PM (121.163.xxx.100)

    사실 머리론 이해하면서도 제 맘이 어수선했는데 좋은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생 롱~텀으로 보고 이 경험을 약으로 쓰자고, 그리고 넌 여전히 엄마의 자랑스럽고 이쁜 딸이라고 카드에 써서 책상에 놓았습니다.

    아이가 오기 전까지 제 마음이나 '마인드컨트롤 '이라도 하고 있어야 겠네요..ㅎㅎ

    그런데 한편, 아이가 공부도 잘하지만 외모에도 아주 관심이 많고 분위기에도 휩쓸리는 타입이라 걱정이 되네요..

  • 15. 내조카
    '11.11.23 1:22 PM (121.148.xxx.172)

    내조카와 같이 중학교 다녔던 아이,성적도 아주 좋아서 용인으로
    갔는데 대학갈때는 그 아이는 경인교대 내조카는 서울대

    외고 떨어졌어도 다른 상황을 기대하고 열심히 하면 되죠.

  • 16. 저도 중3아들
    '11.11.23 2:44 PM (125.177.xxx.144)

    외출했다가 이글보고 저도 아들에게 문자 보냈어요 .
    우리도 오늘 떨어졌거든요. 분위기에 휩쓸릴까봐 외고 지원했는데 ..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지만 아쉬웠겠죠. 좋은 공부 했다 생각하렵니다 . 오늘 오전 내내 마음 졸이면서 십년은 늙은듯. 미리 수험생 엄마 역을 해본 느낌입니다 ....

  • 17. ...
    '11.11.23 2:47 PM (166.104.xxx.125)

    외고 가서 서강대간 아이와, 외고 떨어져 서울대간 아이, 도대체 누가 더 실력이 우수하단 말입니까? 외고간 아이가 실력은 더 좋으나 외고때문에 서강대 간거라면, 서강대가 더 우수한 학교가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니면, 입시 제도가 잘못됐다는 얘기아닌가요? 입시는 동정이 아니라 실력있는 사람한테 우선권이 주어져야 합니다.

  • 18. green
    '11.11.23 2:47 PM (112.161.xxx.85)

    외고가 마냥 좋은건 아닙니다
    일반고 가서 내신 높이는게 좋은지도 몰라요 서울대야 당연히 내신 중요하고요 연대도 아무리 외고라도 내신 3등급이하 내려가면 가기 힘들어요 2등급 정도라도 외국어나 수학경시등 다른 스팩이 있어야 진학하기 쉽고요 아님 논술을 아주 잘하거나 성대 서강대도 마찬가지고요 일반고 가서 내신 1등급 수능 잘하는게 명문대 가기 더 쉬워요

  • 19. ......
    '11.11.23 2:47 PM (175.196.xxx.75)

    맛있는거 사주시고 겨울방학때 해외여행 가족 다같이 다녀오세요...~~~
    따뜻한(?)싱가포르로 추천드립니다...~

  • 20. 저도 중3맘
    '11.11.23 4:11 PM (221.162.xxx.139)

    저희 아이도 잘하는 편인데 영어내신이 그다지 좋지않아 원서 내보지도 못했네요
    중학교 입학해서 어느정도 잘하면 외고 누구나 꿈꾸잖아요
    그런데 이젠 꿈조차 꿀수 없네요
    주위에서 아이 친구 여럿이 합격하는데 축하해줄 일이지만 내새끼가 우선인지라 옹졸하게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 21. 점4개님 댓글을 보고...
    '11.11.23 5:21 PM (114.206.xxx.244)

    "외고 가서 서강대간 아이와, 외고 떨어져 서울대간 아이, 도대체 누가 더 실력이 우수하단 말입니까? 외고간 아이가 실력은 더 좋으나 외고때문에 서강대 간거라면, 서강대가 더 우수한 학교가 되는 거 아닌가요?아니면, 입시 제도가 잘못됐다는 얘기아닌가요?"

    위의 점 4개님께서 댓글을 이렇게 달아 주셔서 생각이 드는데요...
    외고생이 간 서강대가 일반고생이 간 서울대보다 더 우수하다고 하기는 그렇고요..
    뭐 그렇다고 서강대가 뒤떨어지는 학교도 아니고요...
    정말 요즘 입시제도가 많이 잘못된거 같아요. 어디서부터 다시 바로 잡아야
    동정이 아닌 실력순으로 대학을 갈 수 있을지 참 씁쓸해요.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거야 좋은거지만...요즘 넘쳐나는 대학전형들을 보면
    이게 정말 누구를 위한 입시제도인가 싶어요. 단지 대학만을 위한 게 아닌지...

    그래도 원글님 아이는 외고에 지원이라도 할 실력이 있는 건데..
    자랑스러워 하셔도 될거 같아요.속상해 하지 마시고
    저도 딸하고 멋진 곳으로 여행 한번 다녀오시라 권하고 싶어요.

  • 22. 중3때 더 잘했다고
    '11.11.23 5:40 PM (124.50.xxx.164)

    고 3때까지 계속 더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님에게는 3년이란 긴 시간이 있고요. 중요한 기가 죽지 않도록 하는것입니다.

    분위기 좋고 청소년 상담 잘하시는 분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외고 들어가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 이런 아이는 오히려 패배 의식 없이 일반 고 가서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지만
    원글님이 외고를 그리 강조했다면 아이가 일반 고 가서도 외고 간 학생들에게 열등감 느끼고 실력 발휘 못하고 우울하게 고 3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외고가 서울대도 아니고 왜 꼭 가야 한다고 하셨는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따님에게 지금은 무척 중요한 시기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하지 못하는 말 청소년 전문 상담 선생님께는 할 수 있으니 좋은 선생님 만나서 우울한 패배 의식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외고 가까스로 붙어 다니는 것보다 떨어진 것이 훨씬 잘 된 일입니다. 학원 강사 10년 하면서 실제 경험한 일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조상님에게 감사할 일입니다.

    지금은 이해 안 되시겠지만 외고 하위 30프로는 꼭 시들어진 파김치 같이 아이들이 많이 피폐하고 주눅이 들어 있어 본인 실력 발휘 못하고 우울증에 절어 삽니다. 대학도 기대치보다 훨씬 못갑니다.


    오히려 집 가까운 일반 고 가서 기 펴고 밝고 건강하게 고 3 년 잘 보내는 것이 천 만배 낫습니다.

  • 23. 점4개님 댓글
    '11.11.23 8:44 PM (14.52.xxx.174)

    중3때 성적이 아이의 모든 것이 아니죠.
    외고 들어갔다고 일반고 다니는 아이보다 우수한 아이라고 어떻게 단정하시나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서강대나 서울대나 아이들 능력에 큰 차이가 있지도 않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0911 지상렬이 지상욱 북파티에서 한말인데... 무슨뜻인가요? 5 도무지 2011/11/23 4,327
40910 첫 집회 참여 (+ 82쿡 깃발 든 경험) 30 레몬트리 2011/11/23 3,615
40909 두 장의 사진 - 얼음과 저항 8 참맛 2011/11/23 2,845
40908 조카 사진학과 졸업전시회 갈 때 꽃다발 사가면 괜찮을까요? 5 뭘.. 2011/11/23 3,248
40907 아버지가 너무 싫고, 분노가 부글부글거려요. 5 ... 2011/11/23 3,395
40906 지금 막 왔어요 17 우노 2011/11/23 3,364
40905 배달음식들 현금영수증 제대로 안한거 1 전화해서 해.. 2011/11/23 1,767
40904 몸 따뜻해지는 방법 알려주세요. 11 살빼자^^ 2011/11/23 3,908
40903 색상이요~~ 3 쌈지 2011/11/23 875
40902 시위에 대하여 5 오늘 경험 2011/11/23 1,582
40901 영어리더스북 교환된 한권이 또좀 문제있는데 다시교환해야.. 2011/11/23 633
40900 좀전에 시민을 연행했어요 2 2mb18n.. 2011/11/23 1,610
40899 어떤 선물이 더 좋으세요? 3 이와중에 죄.. 2011/11/23 951
40898 이정도 되면 쫄지 않을까요? 11 목표 2011/11/23 3,068
40897 쿠쿠 압력밥솥을 샀는데, 이게 정상인가요?? 4 시국 2011/11/23 3,393
40896 진압 지휘하는 경찰청 경비계 멋대로 전화 끊어버리는군요. 9 2011/11/23 1,742
40895 트윗 보다가 심장 터지겠어요 6 ㅠㅠ 2011/11/23 2,306
40894 외국에서 아프리카 방송 볼 수 없나요? 도와주삼. 8 해외 2011/11/23 3,887
40893 손가락부대 출동합시다. 11 82아짐 2011/11/23 1,980
40892 시민들 얼어죽겠습니다 서울 경찰청 전화 1 noFTA 2011/11/23 1,545
40891 이시간 현재 많은 시민들이 명동으로...... 5 흠... 2011/11/23 1,632
40890 시위 시작했네요~함성이 어제 보다 두배는 강한것 같아요~ 8 아프리카 방.. 2011/11/23 2,437
40889 반려 동물 키우기 기쁘면서도 힘들 때가 있지요... 4 앗 뻘쭘해 2011/11/23 1,992
40888 스마트폰 조건 좀 봐주세요.. 1 궁금 2011/11/23 994
40887 슬림다운 점퍼 어떻게 하나.. 2011/11/23 1,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