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너무 싫고, 분노가 부글부글거려요.

... 조회수 : 3,397
작성일 : 2011-11-23 23:14:23

정말 아버지만 생각하면 화가나고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제가 효녀거나 완벽한사람은 아닙니다.

그리고 좀 결벽증적인 성격이긴 합니다.

남탓하지말라하고 다 남탓하고싶지않지만,

하지만 남탓..맞는말이거든요.

날이렇게 만든사람은 아버지..

정말 정말 싫습니다.

 

 

정말 자신감없는 성격으로 만들어놨고

그래서 지금 완전 무기력에 아무것도 할수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놨죠.

엄마, 아빠의 부드러운 대화는 전혀본적없어요.

친척네집에만 다녀오면 싸우시고

욱하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고 성격더럽고

엄마한테 폭력을 행사한적도 많고 폭언은 기본이며

금방이라도 때릴것처럼 이야기하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그러셔요.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 저런모습

 

 

저한테도요.

저한테 이야기할땐 소리지르듯 화난사람처럼 이야기하고

말끝마다 욕붙이고  째려보고

내 이야기는 전혀 귀담아 듣질 않아요.

차분하게 얘기해도

목소리 크게내고 화내듯 말해야 듣긴듣지만 절대들으려 하지않고

본인잘되라고 이야기해줘도 자기 멋대로 고집대로 밀고갑니다.

고집불통에 독재자..

 

 

전 어렸을때부터 이런모습을 보고자란터라 아버지라면 정떨어지고 싫고

정말 싫습니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다는 사람은 사회성도 좋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그런뉴스볼때마다 화는 더욱 치솟습니다.

그럴때 마다 더욱 아버지가 밉고, 싫습니다.

물론 학교는 보내줬지만 정서적으로 학대한 아버지

날 불안하게 만들고 대인기피증에 자신감없는 무기력하게 만든

..아버지

당연히 싫죠,.

 

 

남들에겐 엄청 친절해요. 물론 자신에게 해하는사람에겐 버럭하지만

특히 자기네집식구 친척에겐 완전 천사입니다.

만날 자기네집 친척들만 챙기고 그러는사람이에요.

그렇다고 그 친척들이 아버지와 우리가족에게 고마워하는것도 아니고

완전 무시합니다. 

그렇다고 그 친척들도 저와 제 가족을 챙겨주고 생각해주는거 절대 없습니다

완전 이기주의자에 자기가족만 아는 그런 가족주의자들이거든요.

 

 

정말 독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독립할수가 없어요. 그럴만한 성격도 상황도 못되거든요.

우울, 불안,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자신감도 없구요.

어렸을때 이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얼른 돈도 벌고 독립도 하고 싶고, 사랑도 하고싶은데

정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게다가 그런아버지때문에 결벽증까지 심한 결벽증이 있는데

 

 

이것은 일화입니다. 

저희집은 강아지를 무척좋아합니다.

강아지가 있는데  강아지가 훈련을 잘 받아서 그런데 다행인지 뭔지 화장실에 볼일을 봐요.

위생적인 면에선 그게 그닥일수도 있기에.. 

그런데 하수도구멍에 볼일보는게 아니라 변기근처에 싸는데

그러니까 항상 변기근처에는 강아지 오줌이 흥건히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강아지 소변 항상 닦고 내립니다. 그런데 그것도 한꺼번에 닦고 내리지

강아지가 한번오줌싸면 닦고 그러는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강아지오줌이 흥건히 있는걸 알면서

아버지 어떻게 하셨는줄 아세요??

양말신은채로 화장실바닥에 신발도 안신고 그냥 들어가셔서 화장실 볼일보셨습니다.

그것가지고 뭐라고 얘길해도 듣질 않아요.

양말 갈아신어라 그랬는데도요.

저한테 시끄럽다고 그러고

화내듯 뭐라고 큰소리로 야단치고 욕합니다.

그래서 강아지 오줌 묻은 양말로 집안곳곳을 다니고요.

그냥 그대로 다닙니다.

정말 말이 정말 안통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사람이 이야기해주면 얼른 알아듣고 그만두는 그런사람입니다.

엄마랑 제 말만 안듣습니다.

무시하고 화내고 자기고집대로 하고..ㅠㅠ

어쩌다 강아지가 볼일보고 나면 그걸 휴지로 잡긴잡는데 엄청 얇은 휴지에요.

그러고나서 손을 제대로 닦은적도 못봤고

물로 손을 닦을때도 있지만 비누로 닦은 모습도 못봤어요.  

 

 

이런데 제가 어떻게 결벽증이 안생기겠습니까??

완전 미쳐버릴꺼 같아요~

저런 행동에 제가 화나는게 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런 아버지랑 살고싶지않는데

저는 독립할 능력도 그럴 성격도 안됩니다.

우울, 불안, 무기력 할수있는게 없고 대인관계도 바닥..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저는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정말 극단적인 생각도 많이 들지만

스스로 그나마 다독이며 마음추스려요. 하지만 그렇게 오래가진 않아요. 그것도

희망을 갖고 탈출구를 찾고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우울, 불안, 무기력, 자신감없음, 대인관계도 바닥인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저에겐 이게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아버지와 사이안좋은것때문에 생겨난 문제들이요.

 

 

진짜 저 어떻게 하죠?? 

이런사람은 친구도 없고, 결혼도 못하겠죠??

쓸쓸하게 독거노인되고 정신병자될것 같아요..ㅠㅠ

저 어떻게 해요??ㅠㅠ

도와주세요!!

IP : 121.136.xxx.2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1.11.23 11:27 PM (122.40.xxx.41)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신경정신과 치료부터 받으세요.
    상담위주로요.

    변화를 위한 노력이다 생각하고 꼭 요 .

  • 2. --;;
    '11.11.23 11:59 PM (211.246.xxx.45)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수 있을거예요 ㅡㅡ 심리상담받는 선배언니가 그런케이스 ...다른 도와줄 친구나 속맘 터놓늘곳 아님 여기 게시판에라도 털어놓고 위로라도 받으세요
    아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

  • 3.
    '11.11.24 12:56 AM (210.121.xxx.82)

    숙식 해결되는 알바 구하세요. 아님 일단 알바하면서 고시원 같은데서 생활하세요.
    그렇게 아버지로부터 벗어나면 조금씩 자신감이 회복될 겁니다.
    그럼 좀더 나은 조건의 삶을 찾을 길도 열리게 되구요.

  • 4. ...
    '11.11.24 4:55 AM (50.133.xxx.164)

    떨어져살지 않으심 정말 화병걸리고 큰일 나실것같습니다...
    일단 정안되면 월세나 하숙이나 찜질방이라도 가세요... 떨어져사는게 최선인듯 싶어요.
    잃어버린 자신감도 되찾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115 먹고 살기도 바쁜데 정치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 4 .. 2011/11/24 1,346
41114 한나라당에 전화할때는 이게 제일 잘먹힙니다 4 jdelor.. 2011/11/24 1,996
41113 ## 그러니까 평소에 의사/치과의사들에게 잘들좀 해주지....... 5 명란젓코난 2011/11/24 1,862
41112 포털에도 '국민의료보험 위헌소송 '넣고 검색순위 올려서 다들 보.. 3 널리 알려주.. 2011/11/24 970
41111 다시~~~ 쌈지 2011/11/24 773
41110 YG 패밀리 콘서트 티켓주는 이벤트 :D 열심히살자 2011/11/24 1,162
41109 화목하지 못한 형제나 불편한 이웃들과 화해하기위해 노력하시나요?.. 1 내성격이 못.. 2011/11/24 1,485
41108 보건복지위 소속 위원들에게 전화하고 있어요 1 우언 2011/11/24 1,334
41107 김장김치 양념비율 알고싶어요~ 3 나이가 부끄.. 2011/11/24 16,633
41106 이혼소송 잘 도와줄 수 있는 변호사 3 변호사 2011/11/24 2,087
41105 강민호 포수 트위터 6 ㅇㅇㅇ 2011/11/24 1,934
41104 서민시장?…박원순 4만2000원 아침식사 40 세우실 2011/11/24 5,371
41103 ↓↓↓↓↓밑에 괴담 직업 물어보는 사람 패스하세요 3 니가괴담 2011/11/24 834
41102 다 들통난 괴담 계속 올리는 사람들 정체가 뭡니까 ? 11 직업이뭐죠 2011/11/24 1,415
41101 건강보험관리공단에 전화해서 상담원에 물어봤어요. 24 2011/11/24 3,617
41100 크리스마스 이브에 다들 모하세요?? 2 jjing 2011/11/24 1,553
41099 이런 시국에 죄송한데요. 김장에 사과갈아넣는 대신 사과즙 넣어도.. 1 FTA결사반.. 2011/11/24 2,203
41098 공부 포기하고 연예인되려는 동생 4 프리다걸 2011/11/24 2,053
41097 3년전에 저지른 크나큰 실수 31 써니큐 2011/11/24 10,617
41096 틈을 안주네요.- 의료민영화수순 7 어쩌나 2011/11/24 1,944
41095 의사들은 왜 그러죠? 20 도대체 2011/11/24 3,777
41094 ↓↓↓↓↓저 아래 무식한 알바 글 패스해주세요 여론조사글이요.... 1 무식한알바 2011/11/24 910
41093 임신 32주인데 입덧을 다시 하는 걸까요? 1 임산부.. 2011/11/24 2,079
41092 건강 보험료가 자꾸 오르는 것은 민간 의보를 위한 내성 길들이기.. 3 ... 2011/11/24 1,477
41091 베이커 미 경제정책센터 소장, “FTA 특허조항 때문에 한국 I.. 3 참맛 2011/11/24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