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 어르신 2표 확보했습니다.

매국한나라 조회수 : 842
작성일 : 2011-11-23 11:16:58

아침에 눈을 뜨기가 두려운 하루하루입니다.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버겁고 힘겨워서

아침부터 울었습니다.

때마침 이웃집 아주머니가 저번에 나눠드린 김치통을

돌려주러 오셨습니다.

전부터 기회있을 때마다 설명을 드렸기에 어느정도 공감은 형성되어 있었고

오늘 확답을 받았습니다.

내년 총선때는 제가 권해드리는 후보를 찍겠다고 하셨습니다.

더불어 할아버지 표도 밀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전두환이었을때가 조용하고 살기좋았다 하던 어르신이셨습니다.

제가 수원 팔달구 남경필 지역구 옆인 장안구에 살고 경기도당 한나라당 당사가

저희 동네에 있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어제 그 앞에서 일인시위하는 분을 보고 혼자만 애써서 어쩌냐고

말을 건넸더니 시위하시는 분이 '알아주시기만 하는 것으로도 됐다'고 하더랍니다.

미친소 때 정말 열심히 수원에서 서울로 5살, 2살 꼬맹이를 데리고 주말마다 올라가서

집회에 참석했지만 허탈한 결과에 넘넘 실망을 해서 그동안 쿨한척 지냈습니다.

빨갱이냐는 소리를 들으며 선거때마다 전화를 돌렸던 저였지만 지난 보궐선거나 서울시장선거에서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저는 다시 새로운 결심을 합니다.

이기든 지든 이제 저에게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의실현이라는 거대한 명제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무 저항도 못하고 이렇게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 억울할 뿐입니다.

그저 싸우기 위해서 싸울 것입니다.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투쟁'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후원금만 내고 참석하지 않았던 정치단체도 참여할 것이고

투표독려도 할 것이고

집회도 기회만 되면 열심히 갈것입니다.

친구와 가족을 끊임없이 설득할 것이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나 교류하며 힘을 보태고

누군가 이렇게 해라 지시를 한다면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며 승리가 목표가 아니고 '투쟁'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꿈틀이라도 하지 않으면 숨도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IP : 118.34.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1.23 11:26 AM (125.252.xxx.35)

    짝짝짝~ 잘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놀러온 옆집 엄마에게 한미FTA에 관하여 이야기 해주고 닥치고 정치 책 권해주고 제 포인트 보태서 주문도 해주었습니다.

    그책 도착하기 전에 일단 우리 책부터 읽으라고 들러보내줬네요.

    (저도 다 못읽은 책인데... 읽다가 남편에게 뺏기고 남편도 채 못읽고 뒷부분 남은거 일단 들려보냈습니다..ㅎㅎ)

  • 2. 고맙습니다.
    '11.11.23 11:44 AM (211.253.xxx.65)

    ebs에서 인간의 두얼굴 시리즈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초반은 정말 암울하더라구요.
    인간이 이렇게 부족하고, 즉물적이고 상황에 지배되는 존재란 말인가...
    근데 중반 이후부터는 보면서 막 울었습니다.
    개개인은 약하지만, 셋부터 보이면.
    단지 개개인 셋만 보이면 그때부터는 두뇌가 무의식적으로 개인이 아니라 단체로 인식한다구요.
    우리 많이도 말고 나 빼고 둘만 만들자구요^^
    부족한 우리지만, 하나의 밀알이 되어 세상이 보다 약자들에게 더 너그러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33 솔직히 드는 생각은... 11 에휴 2011/11/23 2,208
39732 경주 이씨와 월성 이씨.. 1 ** 2011/11/23 3,868
39731 지역구 의원에게전화 해씁다.. 8 .. 2011/11/23 1,213
39730 아침에 어떻게든 진정이 안되어서 혼자 커피숍에 앉아있다왔어요ㅠ 14 플로레티 2011/11/23 2,810
39729 부분잡티와 다크써클 없애고시퍼요..ㅠㅠ 쌩얼 2011/11/23 730
39728 청주에 재수시킬만한 좋은학원 있나요? (수학) 1 ... 2011/11/23 980
39727 값싼 쇠고기ㆍ오렌지 등 대거 몰려올듯 9 세우실 2011/11/23 1,383
39726 계란-노란자가 완전 주황색이에요~ 왜그런거에요? 8 주부 2011/11/23 11,325
39725 제가 95년에 졸업했는데 그땐 취직이 잘 되었어요 6 ... 2011/11/23 1,975
39724 김어준의 뉴욕타임스149회] 특집 한미FTA완전정복 제2부 1 ㅎㅎ 2011/11/23 1,313
39723 민주당은 또 저렇게 장외투쟁 좀 하다 말껀가요 12 희망찾기 2011/11/23 1,423
39722 날치기 항의 분들께 또 물대포를 (어제 뉴스) rainbo.. 2011/11/23 643
39721 학원을 운영해볼까 해요 5 학원 2011/11/23 1,935
39720 문닫힌 의사당 방청석을 뚫어 전광판 표결을 방송케 한 피묻은 손.. 12 참맛 2011/11/23 2,732
39719 근데 최류탄 터질거 알고 의원들 마스크 준비한건가요? 2 희망찾기 2011/11/23 1,570
39718 제게 돌을 던져 주세요. (FTA관련 자료 급구) 7 때늦은 후회.. 2011/11/23 1,059
39717 與 "22인 불출마? 강행처리 아니었다" 6 희망찾기 2011/11/23 982
39716 회사에서...경제 홍보영상 틀어줘요..이것도 쥐박이 작품같네요... 수박꾼 2011/11/23 490
39715 장근석 ...멋지네요. 10 울랄라 2011/11/23 3,906
39714 지나치지 마시고 옷스타일 조언 꼭 해주세요~ 3 ... 2011/11/23 1,353
39713 한놈만 패자?? 8 순이엄마 2011/11/23 1,024
39712 스마트폰 네비 쓸만한가요? 3 잘몰라서 2011/11/23 943
39711 이정희의원 후원했어요 15 에바후리 2011/11/23 1,581
39710 우리가 부자인가? (정치적 문제로 싸워요) 3 웬수 남편 2011/11/23 832
39709 동아일보가 신나게 쓴 강준만의 박원순시장 공격인데..강준만 이상.. 8 ㄷㄷ 2011/11/23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