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 20대입니다.
그것도 한참 취직준비하고있는 24살
20대들 정치에 너무 관심없어요.
신기할정도로요.
지들만 딴세상이에요.
간혹있겠죠. 저처럼;;
정치에 관심갖으면 그사람이 유난스러운거고 소위말해 정말 좌파적성향이 있구나 하면서
비웃어요. 배운것들이라는 것들이 그래요.
저 좋은대학다닙니다. 소위말하는 명문대요.
많이 배우면 뭐합니까 개념이 없어요.
제 친구는 서울대생인데요.
그안에 미친놈 너무 많다고 얘가 혀를차요.
법대생중에요. 잘 살지도 못하는 주제에 이명박 두둔하고
4대강이 뭐가 어떻게 잘못된 줄도 모르는 미친애들이 있다고 ;;
그친구랑 저랑은 투표날 칼같이 가서 투표하고
만나서도 정치얘기가 반이상입니다.
자랑하는거 아니고 전 이게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치에 분노하면 우스운사람되나봐요.
제가 FTA 땜에 요새 신경이 곤두섰다고 하자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웃습니다;;; 같이 심각해져야하는게 제정상인데
그냥 저도 어이가 없어서 더 말하지도 않았어요.
다들 지 잘난줄 알고 사니까..
너무너무 답답해요
하나 뿌듯한건 제 남친 정치에 별관심 없었어요. 흔히말하는 난 중도야 ~ 중립이야~
모르면서 중립이야 남발하던;;( 남친미안..)
제가 만날때마다 구구절절설명하고 열내고 분노하고 얘기해주니
몇년지나서 지금은 저보다 나꼼수 더 열심히듣고
더분노합니다.
함께할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말해주고 설득하고 자연스럽게 관심갖게
계속해서 노력할필요가 있다는거 느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포기했어요.
오늘아침에 YTN 틀어놓았는데 계속 FTA 경제적 효과를 방송해주더군요.
평소에도 아버지랑 정치적사안으로 많이 부딪혔고 전 이제 포기상태거든요.
너무짜증이나서 티비 확꺼버리고싶었지만
그냥 얼른밥먹고 제방으로 들어와버렸네요;;;
정치가 내생활의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이 되어버렸어요. 정말....
오늘저녁 촛불집회하죠?
생각같아선 저도 최루탄 준비해서가고싶지만
겁도 많고 또 소심함 ㅜㅜ;;;; 암튼
다른분들도 가능하면 핑계대지마시고 동참해요.
내일이란 없습니다. 지금 미루면 기회도 없구요.
당장 나 자신의 일이고 나의 삶에 직격탄이 날아올 일들이니
가장 최우선순위가 촛불집회 나가는거라 생각하시고
다들 동참해주세요. 남의일이 아니니깐요.
반드시 폐기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