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나라당 당직자의 아들도 거리로 나와 주목을 받았다. 문아무개(29) 씨는 “우리 아버지가 한나라당의 당직자인데 오늘 당원복을 불태워버리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문 씨는 한나라당이 한미FTA를 강행처리 하기 전 최루물질을 뿌렸던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을 언급하며 “김 의원을 존경한다”면서 “제 마음 같아서는 다 쓸어버리고 싶었을 정도였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이미 한미FTA가 통과되었다지만 촛불 들고 싸워야 한다”라며 “4월에 투표로 심판하자. 저도 (투표일에 한나라당 당직자인) 아버지가 나오지 못하도록 큰방 문을 잠그겠다”라고 말해 큰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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