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들이 겁이 너무 많이 걱정이에요.

겁 많은 아들 조회수 : 1,205
작성일 : 2011-11-22 15:19:40

원래 부터 겁이 많아서 다른 애들 미끄럼틀 다 탈때도 못하고 제일 늦게 타기 시작했어요.

6살인데 요즘도 그네는 타긴 타는데 절대 밀지 못하게 하구요.

길가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지나가면 정말 소리를 꽥꽥지르며 울면서 무서워해요.

얼른 저한테 뛰어들어 강아지 지나갈때까지 제가 않아줘야되요.

키즈카페나 놀이공원 가도 아무것도 못타요.

유치원에서 에버랜드 갔는데 회전목마 하나 타고 그것도 선생님 옆에 앉는 조건으로,,

아무것도 안탔다고 해요. 타보자고 하면 울어서 못태웠다고 해요.

재밌었냐고 물어보니 재미있었는데 다신 가고 싶지 않다고 해요.

과학관 같은 곳에 가도 다른 여자아이들도 다 사진찍고 하는데 혼자 무섭다고 울었다고 해요.

그래서 같은 곳에 가족끼리 같이 가봤는데

트렙블린처럼 방방 뛸수 있는건데 전체가 하늘색에 구름그려있고 고무튜브같은 제질로 벽까지 다 되었는

그런것도 무섭가도 못타구요.

입처럼 생긴 동굴(여기서도 유치원에선 울었다고 했다던데) 있는 방에 들어가자 마자자

자긴 입에 안들어갈꺼란 말부터 해요.

키즈카페나 플레이타임 같은 곳은 돈아까워 못가요.

그렇다고 조용하고 활동이 적은 건 아니에요.

엄청 뛰어다니고 놀기 좋아하고 에너지는 넘쳐요.

그리고 성격이 좀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고,..

제가 어렸을때 부터 성의식 고착시키기 싫어서 이런건 여자가 이런건 남자가 식의 얘긴 한번도 안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핑크색을 좋아하고 역할놀이 하면 꼭 누나 역할을 해요.

제가 여기게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여자아이2과 우리 아들이 놀게 됐어요.

근데 여자아이들이 무슨 얘길 하다 "**이는 겁 엄청 많다." "맞아. **는 겁쟁이야""맞아. ㅋㅋ" 하는 애길 듣게 됐어요.

그 얘길 듣고 아들은 저한테 와서 친구들이 놀리는 말 했다고 나쁜 말이라고 울고..

여자아이들에게 놀림당하는 아이 보니 좀 심각하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들 왜이렇게 겁이 많을까요?

어떻해야 될까요?

IP : 59.17.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91 중딩 내사랑 4 내사랑 2011/12/12 1,472
    47590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아들 어찌 하나요?? 20 중딩인데도... 2011/12/12 2,588
    47589 독일어 아시는분 이게 무슨말이에요? 5 ㅠㅠ 2011/12/12 1,424
    47588 아파트 경로당에서... 2 단지 농담.. 2011/12/12 1,417
    47587 남편이 저더러 농부의 자식이래요..ㅡㅡ 58 남편이 2011/12/12 12,263
    47586 사람이..죽을때가 되면..갑자기 정을 뗀다는 말..있잖아요 ㅠ.. 7 무지 슬퍼요.. 2011/12/12 9,851
    47585 김은진온수매트... 사용해보신분....정말 좋으세요? 12 ... 2011/12/12 5,404
    47584 윗층에서 매일 이불을 털어서 스트레스 받아요 ㅠㅠ 6 busymz.. 2011/12/12 2,120
    47583 곽 교육감 "대가 아닌 선의 부조" 일관된 답변 4 ^^별 2011/12/12 1,348
    47582 장터 절임배추로 김장하신 분들 후기좀 부탁드려요 5 김장 2011/12/12 1,651
    47581 퍼스널트레이닝 받아 보신 분 있으세요? 4 힘든 삶.... 2011/12/12 1,578
    47580 미묘하게 수긍가는, 불구경하는 소방관 2 sukrat.. 2011/12/12 1,772
    47579 새벽에 이름만 물어보는 전화? 1 신상털기 2011/12/12 1,490
    47578 시중에서 파는굴중에 생굴은 없나요? 7 생굴 2011/12/12 1,351
    47577 감기시작하면 바로 약먹이시나요? 4 애들 2011/12/12 1,401
    47576 정시관련 궁금해요. 2 ... 2011/12/12 1,546
    47575 보좌관이 받기엔 거액… 이상득에게도 갔나 3 세우실 2011/12/12 1,240
    47574 박지원 "전대 결과 따를 것.. 소송 안 한다" 7 ^^별 2011/12/12 1,885
    47573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모습 판화 앞의 냉면 인증샷 1 사랑이여 2011/12/12 1,438
    47572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쌩얼을 보여드립니다 7 ^^별 2011/12/12 2,056
    47571 교원대와 고대를 고민하시는 원글님께.. 5 저의 생각입.. 2011/12/12 2,832
    47570 뿌리깊은 나무 3회 보고 있는데요 2 누구? 2011/12/12 1,427
    47569 동남아나 남태평양 등 해외 섬 추천좀 해주세요.. 1 가족여행 2011/12/12 1,329
    47568 82고수님들!! 감식초 만드는 비법 좀 알려주세요~~ 독수리오남매.. 2011/12/12 1,085
    47567 유치하게... 남편의 쇼핑에 심통이 나요. -_- 4 .... 2011/12/12 2,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