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들이 겁이 너무 많이 걱정이에요.

겁 많은 아들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11-11-22 15:19:40

원래 부터 겁이 많아서 다른 애들 미끄럼틀 다 탈때도 못하고 제일 늦게 타기 시작했어요.

6살인데 요즘도 그네는 타긴 타는데 절대 밀지 못하게 하구요.

길가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지나가면 정말 소리를 꽥꽥지르며 울면서 무서워해요.

얼른 저한테 뛰어들어 강아지 지나갈때까지 제가 않아줘야되요.

키즈카페나 놀이공원 가도 아무것도 못타요.

유치원에서 에버랜드 갔는데 회전목마 하나 타고 그것도 선생님 옆에 앉는 조건으로,,

아무것도 안탔다고 해요. 타보자고 하면 울어서 못태웠다고 해요.

재밌었냐고 물어보니 재미있었는데 다신 가고 싶지 않다고 해요.

과학관 같은 곳에 가도 다른 여자아이들도 다 사진찍고 하는데 혼자 무섭다고 울었다고 해요.

그래서 같은 곳에 가족끼리 같이 가봤는데

트렙블린처럼 방방 뛸수 있는건데 전체가 하늘색에 구름그려있고 고무튜브같은 제질로 벽까지 다 되었는

그런것도 무섭가도 못타구요.

입처럼 생긴 동굴(여기서도 유치원에선 울었다고 했다던데) 있는 방에 들어가자 마자자

자긴 입에 안들어갈꺼란 말부터 해요.

키즈카페나 플레이타임 같은 곳은 돈아까워 못가요.

그렇다고 조용하고 활동이 적은 건 아니에요.

엄청 뛰어다니고 놀기 좋아하고 에너지는 넘쳐요.

그리고 성격이 좀 감수성이 예민한 편이고,..

제가 어렸을때 부터 성의식 고착시키기 싫어서 이런건 여자가 이런건 남자가 식의 얘긴 한번도 안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핑크색을 좋아하고 역할놀이 하면 꼭 누나 역할을 해요.

제가 여기게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여자아이2과 우리 아들이 놀게 됐어요.

근데 여자아이들이 무슨 얘길 하다 "**이는 겁 엄청 많다." "맞아. **는 겁쟁이야""맞아. ㅋㅋ" 하는 애길 듣게 됐어요.

그 얘길 듣고 아들은 저한테 와서 친구들이 놀리는 말 했다고 나쁜 말이라고 울고..

여자아이들에게 놀림당하는 아이 보니 좀 심각하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 아들 왜이렇게 겁이 많을까요?

어떻해야 될까요?

IP : 59.17.xxx.174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35 인증서로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나요 1 삭풍 2012/01/02 785
    54134 아이들과 갈만한 서울나들이 장소 추천해주세요 1 규연맘 2012/01/02 1,351
    54133 현빈이 나온 아일랜드라는 드라마,보신 분 찾아요. 9 이해가 안 .. 2012/01/02 4,551
    54132 지금 kbs 1 뉴스 잘 나오나요?? .... 2012/01/02 675
    54131 우울한 날 7 써니 2012/01/02 1,532
    54130 만두 속재료가 물이 흥건해요. 도와주세요.ㅠㅠ 13 아이쿠아 2012/01/02 2,823
    54129 제가 조울증인데요 3 조울증 2012/01/02 7,889
    54128 시댁 식구들과 1박 2일 13 무서워요 2012/01/02 3,230
    54127 신자유주의가 다 나쁜건 아니죠... 1 하이랜더 2012/01/02 583
    54126 쌀 어디서 사드세요?? 15 캔디 2012/01/02 2,091
    54125 인도 영화..호오.......... 9 ,,, 2012/01/02 1,662
    54124 직장복귀 3주만에 다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6 애엄마 2012/01/02 2,230
    54123 안산 고잔동에 괜찮은 수학학원 추천해 주세요. 1 .... 2012/01/02 3,089
    54122 어젯밤에 kbs2에서 정웅인씨 나오는 단막극 보신 분 계신가요?.. 5 ㅇㅇ 2012/01/02 1,514
    54121 어르신 입을 솜 두둑히 넣은 그런 따뜻한 겨울 옷 없나요? 2 제나 2012/01/02 749
    54120 결혼식 안온게 절교까지 갈정도로 미운걸까요? 26 ..... 2012/01/02 12,915
    54119 맛없는 돼지갈비찜... 5 야식왕 2012/01/02 1,207
    54118 동네 치과에서 교정 받아도 될까요? 1 .. 2012/01/02 1,269
    54117 추운 밤 보리차 yaani 2012/01/02 545
    54116 새해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 세우실 2012/01/02 1,312
    54115 한달에 200 KWH 4 신선 2012/01/02 1,645
    54114 1월에만 다섯 번! 제사 많은 집 전기 후라이팬 추천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2012/01/02 4,161
    54113 매직영문법 가르켜주세요... 1 문법이요~ 2012/01/02 592
    54112 엄마가 천만원만큼 백화점에서 뭘 사주시겠데 명품백 조언좀... 35 행복한고민 2012/01/02 14,799
    54111 집에 결로때문에 한쪽벽에 곰팡이가 피는데 주인이 고쳐주나요???.. 12 곰팡이 2012/01/02 4,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