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학원, 학습지 계속 시켜야 하나 고민...

고민중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1-11-22 12:51:10

초2여아인데 1학년부터 영어학원에 보냈어요.

애가 머리는 빠릿해서 잘 따라가긴 해요.

대부분 영어학원이 그런것 같은데 아이들 수준 이상의 진도를 나가는것 같아요.

제 생각에 굳이 그럴필요 있나 싶고

적지 않은 학원비 버려가며 뻘짓 하는거 아닌가 싶고

시간도 2시간반을 할애하다보니(왕복 이동시간 포함) 피아노 겨우 하나 하고 있어요.

집에서 인터넷 영어동화 듣기 1시간씩 시켜볼까 생각중인데

학원맛을 본 상태라 끊는다는것도 쉽지 않네요.

왠지 뒤쳐질것만 같아서 말이죠.

집에서 한시간 듣기 한다해도...애가 매일 안빠지고 한다는 보장도 없고

하라하라 실갱이라도 시작하게 되면 너무 스트레스 받을것 같애요.

 

그리고 집에서 한자와 과학 학습지를 하는데

아이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아해요.

한자는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하기 싫어해도 꾸준히 하면 나중에 도움이 될까요?

 

두가지가 고민중인데 조언 부탁드릴께요.

IP : 150.150.xxx.9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22 1:00 PM (122.32.xxx.93)

    공부를 재밌게 하는 법을 연구하셔야겠네요.
    그날 할 한자를 다 하면 스티커를 붙여준다든지, 스티커를 다 모으면 영화관에 데려간다. 등등...

    공부습관 자리잡게 하려면 초반에는 이런 당근을 줘야 해요.
    그 다음에 잘하게 되면 아이도 재미를 느끼거든요.
    잘한다 칭찬하고 자기가 잘한다고 느껴야 재미가 있어서 더 공부를 하게 돼요.
    못해도 잘한다고 해야 합니다.

    아이 닥달하면 절대 공부 안해요.
    영어도 집에서 하시려면 간 쓸깨 빼놓고 엄청 재밌게 해줘야지 하지,
    안그러면 죽을 맛이죠.
    엄마도 혼자 알아서 집에서 아랍어, 러시아어 독학 하라고 하면 하시겠어요?

    한자공부.. 같이 하세요. 서로 문제내기 맞추기 게임도 하시구요.

  • 2. 원글
    '11.11.22 1:06 PM (150.150.xxx.92)

    흠.....무슨 말씀인지 이해는 하는데.....저는 당근을 줘야 하는게 싫더라구요.
    그냥 매일 해야하는것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그거 하면 엄마가 뭐 해준다...이런게 너무 싫어서 말이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건 무리일까요?
    그걸 떠나서 학원공부가 정말 많이 도움이 될까요?

  • 3. ...
    '11.11.22 1:08 PM (121.127.xxx.151)

    우리아이랑 같은 나이네요.학원 과감히 정리하시고 (다닐 기회는 언제든지 있으니까)

    영어책 읽기 권해드려요. 아이가 1년 넘게 학원에 다녔으니 쥬니비 정도 챕터북은 읽고 들을 수 있을 거예요

    한권끝날때 마다 보상해 주시고, 3개월 정도 매일매일 진행하면 나중에는 일상처럼 할 수 있어요.

    우리딸은 1학년 때부터 쭉 진행해 왔어요. 나중에는 책만 골라 주면 되고 엄마는 편하고

    아이 영어실력은 쭉쭉 향상 되는게 보일 겁니다. 그렇게 책으로 다지고 4학년 정도에 학원보내면

    본전생각도 안나고 아이도 쉽게 쉽게 갑니다.

  • 4. ㅇㅇ
    '11.11.22 1:18 PM (122.32.xxx.93)

    원글님...
    아이가 아직 초2인데 인생을 다 산 사람처럼. 공부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거다. 이걸 알턱이 있나요?

    처음에는 칭찬과 당근으로 습관을 잡아주고,
    상위권에 올라가면 애가 내려가기 싫어서 알아서 하게 됩니다.

    자기주도학습?
    그거 생판 초짜 어린아이가 알아서 하겠어요?

    초6 아이가 영어 IBT 120점 만점을 맞았다.
    7세 아이가 한자 1급을 땄다... 이런 거 다 그 집안식구들 모두가 도와서 만든거지,'
    그 아이가 알아서 해서 절대 그렇게 못해요.

    아이를 로봇으로 만들라는게 아니구요.
    예를 들어 염소를 키우거나 밭을 매는 예전 아이들도 처음부터 좋아서 하는 아이는 없을거예요.
    그 이후에 어떤 보상이 있는 걸 아니까 하는 거죠.
    아기염소가 자라는 모습을 본다던가, 염소와 재밌게 논다던가.. 이런게 다 보상이죠.
    감자를 키워서, 고추를 키워서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게 보상이구요.

    그런데 공부는 아이에게 어떤 희열을 줄까요?
    아직 어린아이인데 공부 자체로 희열을 느끼거나,
    공부는 꼭 해야 하는 거라는 필요성 전혀 못느낄걸요.
    재미는 없지만 다들 하니까, 엄마/선생님이 하라해서... 뭐 이 정도죠.

    요즘 엄마들. 자기주도학습을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요.
    자기주도학습을 하도록 잘 만들고 이끌어 주는 그 방법이 관건이예요. 그게 엄마의 숙제입니다.

  • 5. ㅇㅇ
    '11.11.22 1:23 PM (122.32.xxx.93)

    덧붙여서.
    아이가 공부하는 걸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해요.
    억지로, 해야 하니까 의무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요.

    그리고 '공부'라는 말 자체를 아얘 안써야 한다고 봅니다.
    '공부'가 아니라, ㅇㅇ하기 이런 식으로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요.
    너 공부해라, 너 왜 공부안해?? 이런 말은 절대 쓰면 안돼요.

    하여간...
    엄마가 아이에게 뭘(영어듣기/학습지 등등) 잘하기를 원하신다면,
    그게 아이에게 재밌는 일이라고 느끼도록 해줘야 해요.

  • 6. 콩나물
    '11.11.22 1:24 PM (218.152.xxx.206)

    저도 딴건 몰라도 스티커 방식은 별로인것 같아요...
    차라리 어느날 영화관에 데리고 가서 "너가 요즘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것 같아 엄마가 기특해서 보고 싶어한 것 예매 했어~ 기특하다" 이게 좋지요.

    아이가 영화관을 가기 위해 스티커를 모으는건.. 진짜 아닌것 같아요.

    스티커 안해도 스스로 해요.
    숙제 안해가서 혼도 나 보고 주늑도 들어보고 그럼 집에 와서 시키지 않아도 칼같이 하거든요.

    그리고 왜 아이가 공부 자체를 희열로 못 느끼나요...?
    너무 빠른 시작 아니고, 적기에 적절한 교육에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선에서 하면
    아이가 당연히 하나하나 배우고 발전해 가는 것에 기쁨을 느끼죠...

  • 7. 콩나물
    '11.11.22 1:26 PM (218.152.xxx.206)

    아이가 매일 듣기를 집에서 하지 않을때 그걸로 엄마가 잔소리 하고, 엄마가 스트레스 받고
    아이랑 사이 안 좋아질 것 같음
    그냥 학원 보내는게 나을것 같아요.

    초2면 결정을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마시고 아이랑 의논해 가면서 하세요~
    아이의 결정권이 들어가야 아이도 책임감은 조금이라도 갖겠죠.

  • 8. ㅇㅇ
    '11.11.22 1:38 PM (122.32.xxx.93)

    그런 아이라면 뭔 걱정을 하겠어요? ㅎㅎ
    그렇지 않으니까 고민을 하겠죠.

    케바케죠. 그걸 엄마가 잘 알아야 해요. 자기 아이 특성을 잘 알고 어릴 때부터 습관 잡아줘야 해요.
    아이 특성을 잘 봐야 해요.
    그리고 억지로 하라는게 아니라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져야 해요.

  • 9. /...
    '11.11.22 2:28 PM (211.199.xxx.151)

    근데 학원 보내다가 엄마표 혹은 자기주도로 잘하기 힘든것 같아요/저도 울아이 학원보내다가 2달째 쉬고있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다음달부터 다시 보내려구요..애가 노는 시간만 더 많아졌어요..--;;학교 갔다가도 집에 바로 안오고 친구집에 들러서 놀다가 오고..

  • 10. 원글
    '11.11.22 2:49 PM (150.150.xxx.92)

    원글인데 왜 댓글쓰기가 안되는지 모르겠네요...
    121.127님...제가 바라는게 딱 그건데 말이죠.....잘 따라와 줄까 몰라요.
    성공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어떤식으로 하셨는지 좀 더 설명해 주시면 좋을텐데....

    122.32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초 2인데 너무 알아서 잘 해주길 바란면도 없지 않아요. 글 읽으니 한번 더 반성 하게 되네요.
    이 아이는 제가 태교때부터 상당히 공부(?) 쪽으로 집중했어요. 주는데로 흡수해서 한글도 2돌되기 전에 떼었구요....퇴근하고 나서 밤 잠을 안자면서 열심히 키웠습니다. 벌써 9살이 됐으니 지금까지 분위기 조성해준걸로 충분하지(물론 충분하진 않겠지만요) 않을까 싶어 이제 스스로 할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 제 성에 안차네요.
    그리고 당근도 당근(?) 줘 봤는데 얘가 그 당근에만 너무 메달리고 당근을 위해서 공부를 한다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책을 많이 읽혀놨더니 자기주장이 얼마나 강한지 엄마가 뭐라하면 한마디도 안지고 자기 의견 얘기하고
    3자가 들으면 자기의견 내는게 좋은거긴 한데 엄마로써 말대꾸 따박따박 하면 미쳐요.
    아무튼 무슨 말씀인지는 알아 들었습니다. 감사해요.

  • 11. 원글
    '11.11.22 2:55 PM (150.150.xxx.92)

    콩나물님....어제 앉혀놓고 의견을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우선은 학원 가는게 재밌기는 하대요. 수업도 그렇고 게임하는것도 재미있나봐요.
    헌데 숙제가가 힘들어서 마음이 반반인것 같아요.
    집에서 영어동화 읽는것은(지금까지 계속 해오던거에요...) 시간이 많이 생겨서 좋은데 매일 안빠지고 잘 해 낼수 있을까 자기도 걱정인가봐요. 하기 싫은날이 생길때도 학원가는것처럼 매일 안빠지고 해야한다는게 자신이 없는건지....저도 가끔 한두번씩은 봐주려고 생각은 하는데 이러다 보면 자꾸 협상을 하게 되니까 저 자신도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은 못했어요.
    어렵네요.

    211.199님
    읔...저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에요. 결국엔 다시 학원으로 보내지 않을까 싶은데...
    학원 잘 다니는애 괜히 엄마가 들쑤셔 놓는거 아닌가 싶어요.

  • 12. 121.127입니다.
    '11.11.22 2:57 PM (121.127.xxx.151)

    자세한 내용 원하심 말씀 드릴께요.

  • 13. 원글
    '11.11.22 3:10 PM (150.150.xxx.92)

    121.127님 말씀해 주세요~~^^

  • 14. 121, 127
    '11.11.22 5:43 PM (121.127.xxx.151)

    trillhand@hanmail.net 메일로 전번 주시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137 인바이로삭스는 시장 가방인가요? 2 .. 2012/01/02 1,041
54136 인증서로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나요 1 삭풍 2012/01/02 785
54135 아이들과 갈만한 서울나들이 장소 추천해주세요 1 규연맘 2012/01/02 1,351
54134 현빈이 나온 아일랜드라는 드라마,보신 분 찾아요. 9 이해가 안 .. 2012/01/02 4,551
54133 지금 kbs 1 뉴스 잘 나오나요?? .... 2012/01/02 675
54132 우울한 날 7 써니 2012/01/02 1,532
54131 만두 속재료가 물이 흥건해요. 도와주세요.ㅠㅠ 13 아이쿠아 2012/01/02 2,823
54130 제가 조울증인데요 3 조울증 2012/01/02 7,889
54129 시댁 식구들과 1박 2일 13 무서워요 2012/01/02 3,230
54128 신자유주의가 다 나쁜건 아니죠... 1 하이랜더 2012/01/02 583
54127 쌀 어디서 사드세요?? 15 캔디 2012/01/02 2,091
54126 인도 영화..호오.......... 9 ,,, 2012/01/02 1,662
54125 직장복귀 3주만에 다 그만두고 싶어지네요. 6 애엄마 2012/01/02 2,230
54124 안산 고잔동에 괜찮은 수학학원 추천해 주세요. 1 .... 2012/01/02 3,089
54123 어젯밤에 kbs2에서 정웅인씨 나오는 단막극 보신 분 계신가요?.. 5 ㅇㅇ 2012/01/02 1,514
54122 어르신 입을 솜 두둑히 넣은 그런 따뜻한 겨울 옷 없나요? 2 제나 2012/01/02 749
54121 결혼식 안온게 절교까지 갈정도로 미운걸까요? 26 ..... 2012/01/02 12,915
54120 맛없는 돼지갈비찜... 5 야식왕 2012/01/02 1,207
54119 동네 치과에서 교정 받아도 될까요? 1 .. 2012/01/02 1,270
54118 추운 밤 보리차 yaani 2012/01/02 545
54117 새해 사자성어는 `파사현정(破邪顯正)' 세우실 2012/01/02 1,312
54116 한달에 200 KWH 4 신선 2012/01/02 1,645
54115 1월에만 다섯 번! 제사 많은 집 전기 후라이팬 추천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2012/01/02 4,161
54114 매직영문법 가르켜주세요... 1 문법이요~ 2012/01/02 593
54113 엄마가 천만원만큼 백화점에서 뭘 사주시겠데 명품백 조언좀... 35 행복한고민 2012/01/02 1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