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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 두 남자가 있어요

선택 조회수 : 4,450
작성일 : 2011-11-21 18:56:23

 

 

 

남자를 골라달란 이야기는 아니구요

82님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어떤 남자 A가 있어요

이 남자는 진짜 못생겼어요

완전 두꺼비같이 넙대대한 얼굴과 안좋은 피부 약간 뚱뚱한 체격의 남자죠

키는 178정도 되구요

정말 쳐다보고 있자면..너무 못생기고 뚱뚱하니 딱 끌리고 호감가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구요

그런데 직업이 소아과의사에요

못생긴걸로치면 단연 눈에 띄는데다 뚱한 체격에 이목구비도 눈이 작고 찢어져 옷을 입어도 류담같이 터질듯한

분위기만 나죠(류담은 귀엽기라도 합니다만 여긴 전혀 그렇지않고)

 

두번째 남자 B가 있어요

이 남자는 얼굴 눈코입 이목구비가 이뿌게 생기고 소위 말하는 여자같은 아이돌 귀티 이런건 아니지만

볼수록 정감가고 다정하게 생긴 좋은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키는 180정도 되구요 체격은 보통 체격입니다

얼굴 생김이 괜찮아서 호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이구요

직업은 평범한 회사원입니다(대기업 한*근무)

 

A는 집안에 돈도 좀 있는 부모님이 있어서 모든걸 다 지원해주고 밀어줍니다

B는 집안형편이 그닥 좋지않고 부모님도 고만고만 사셔서 용돈 드리면서 살아야하구요

 

A는 성격이 특별히 모나진 않았으나 집안일하고 이런건 전혀 안합니다(안하고 자란 스타일)

B는 성격이 다정하고 자상한편이며 집안에서 쓰레기비우고 설겆이도 하는 스타일입니다(집에서 하면서 자란 스타일)

 

이런 A와 B가 어떤 여자 C를 동시에 좋아합니다

 

여자 C는 고민에 빠졌구요

 

A는 여자 C에게 결혼만 해주면 명품반지 명품백 그리고 평생 편안하게 살게 해준다고 밥도 호텔같은대로만

다니면서 먹게 해준답니다

 

B는 여자 C에게 현재 별로 가진거 없지만 그래도 건강하고 희망이 있는데 잘 살수 있다고 씩씩하게 나갑니다

나만 믿고 따라오라고 다정하고 자상한 성격으로 잘 챙겨주고 호텔식당은 못가지만 좋은데 데려가서 밥사주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여자 C 스팩은 따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남자 A와 B가 다 좋아할만한 참하고 현모양처다운 스타일이라 둘다 결혼대상으로는 좋아할만한 여자구요

 

이제 여자 선택만 남았는대요

과연 어떤 남자가 더 좋을까요?

 

이게 안살아보고 대충 저런 환경 성격 대충보고 결정해야한다는게 그렇지만

사귐은 한사람이여야하니까요

 

82님같으면 누굴 만나시겠어요?

 

전 진짜 못생기고 뚱뚱한 남자는 제 주관적인 기준에선 넘 싫기때문에..

그런 뚱뚱한 남자랑 키스하는 상상도 안되고..싫다..는말을 차마 속으로만 하고 밖으로 내뱉지는 못했습니다

 

암튼 전 그리 생각했는데..

여기 님들은 어떤생각이실지?

 

뚱뚱하거나 말았거나 못생기거나 말았거나 집안에서 돈 다 대주고 돈으로 다 해결해주는 남자쪽으로 가란

말이 많이 나오겠죠?

 

암튼 궁금하네요..

 

 

IP : 121.130.xxx.22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1 7:01 PM (175.115.xxx.94)

    뚱뚱하거나 말았거나 못생기거나 말았거나 집안에서 돈 다 대주고 돈으로 다 해결해주는 남자쪽으로 가란

    말이 많이 나오겠죠?
    ---------------
    왜이렇게 생각하세요?

    또한..이세상에 못생기고 뚱뚱한 남자와 결혼한 여자는 다 돈보고 결혼했거나
    남자가 없어서 결혼한거라고 보시는지.

    c가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을 원한다면 당연히 b죠.
    하지만 b랑 결혼해서 명품백 타령이나 할 여자면 a만나라고 하세요.

  • 2. 제경우라면
    '11.11.21 7:03 PM (110.8.xxx.196)

    제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선택할래요..
    저도 경제적인거 안보고, 성격보고 결혼했거든요. 후회없습니다.

  • 3. 최소한
    '11.11.21 7:04 PM (118.33.xxx.227)

    싫지 않아아죠.

    못생긴 얼굴, 자기만 아는 성품이 정말 싫다면 그 사람은 좀 부자라고해도 안돼고요.

    잘 생겼기고 자상하지만 가난한게 정말 정말 싫다면 그 사람도 아닌거죠.

    고민이 될때는 어느 것이 좋은가다
    어느 것이 못견디게 싫은 지 먼저 생각해보는 것도 답이 될 듯..

  • 4. 코스코
    '11.11.21 7:07 PM (61.82.xxx.145)

    B요
    인생을 어렵던 쉽던 같이 갈수 있는 사람인것 같아서....

  • 5. 858096-
    '11.11.21 7:11 PM (122.37.xxx.130)

    두명에게서 프로포즈 받았으면 둘다 사귀면서 양다리 걸친거잖아요.
    아무 사전교감없이 남자들이 결혼이야기 하지 않죠.
    어째 글이 신뢰가 가지 않네요. 남의 이야기하듯이 본인 이야기하는것 같고.

  • 6. 원글
    '11.11.21 7:14 PM (121.130.xxx.228)

    또 낚시네 뭐네 말나올것 같아서
    제 사촌동생 이야깁니다 저와 워낙 친하고 옆집에 살아서 특히 이성문제 이야긴 제가 조언 많이 해줍니다

    결혼하잔 말을 들은건 A B는 정식고백이 아니고 약간 말흐리긴하지만 결혼하길 바라는 눈치고 그렇답니다

  • 7. B죠
    '11.11.21 7:16 PM (14.45.xxx.165)

    마음이 가지않는데 뭘 생각하시나요?
    과연A와 행복할수 있을까요?

  • 8. ..
    '11.11.21 7:18 PM (203.226.xxx.128)

    a요. 계속 보면 매력이 보일거에요. 제 남편이 키작고 하마같은데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겨보여요. 후덕한 인품도 좋고요. 남자가 능력있는데서 오는 매력도 있고요. 저도 예전에 한의사 할애비라도 싫다며 찬?적이 있는데 몇년 지나고보니 매력있는 사람이어서 아쉬웠다는.. 그런 능력있는 사람들이 나한테 언제까지나 줄 서는거 아니거든요.

  • 9. 007뽄드
    '11.11.21 7:22 PM (218.209.xxx.227)

    누가봐도 예쁘장한 조카딸이 있엇습니다
    연에를 안하고 결혼햇지요

    하여 처녀때 물엇었어요
    너는 왜 애인이 없느냐 남잘 왜 안만나냐...

    조카 왈 나는 돈을 잘벌거나 있는 사람하고 결혼하고싶은데 연애하면
    정들어서 결혼해야하고 그러다가 혹 좀 없는사람하고 정들면

    아휴! 정드는것은 잠깐이고 생활은 자식때까정 갈수도 있으니 생각만해도 골치아프다고...
    하여 잘나가는 영어학원 교사에게 시집가서 딸애를 낳았는데
    한달에 150주고 바이올린 가르켜 요즘은 중학생인데 유럽 미국 다니면서 합주 연주하러 다니고...

    인생관이 확실해야 합니다

    사랑이야 돈이야
    현재냐 미래냐
    외모냐 내면이냐
    궁합이냐 내 감정이냐

    제 점수는 후자 B에게 70점

  • 10. //
    '11.11.21 7:29 PM (220.94.xxx.243)

    남녀가 만나자마자 바로 결혼하자는 얘기가 나오는건 아니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나오는 얘기들일텐데,

    보통 상대방을 어느정도 파악하는데에도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그렇담 A와 B 모두에게 결혼 얘기가 나올 동안...C는 결국 계속 양다리하면서 저울질 하고 있었던거네요?

    같은 시기에 위와 같은 조건들의 두 남자가 동시에 호감을 보이고 있는데 누구와 사귀어야 할지

    고민입니다.....도 아니고, 양쪽 남자들 모두가 결혼을 언급할 정도로 관계를 계속 유지해왔다는 C란 여인이

    썩 좋아 보이진 않는 상황이네요.

  • 11. ...
    '11.11.21 7:30 PM (211.199.xxx.151)

    선택은 본인이 해야죠.a를 선택하는 경우는 남자에게 의존적인 여자들이고 b를 선택하는 여자들은 자기도 직업이 확실하거나 해서 빈대붙어 살지 않아도 되는 스탈이더군요.

  • 12. 저같으면
    '11.11.21 7:35 PM (221.149.xxx.218)

    저같으면 a, b 둘다 아웃이에요 너무 못생기고 싫은데 단순 의사라고 결혼해야할만큼 친정스펙이 부족하진 않고요(집안에 의사 널렸음) 그렇게 못생기고 싫은데 어떻데 만나나요...;
    b는 개인적으로 예쁘장한 외모는 별로고 집안형편이 너무 처지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결론은 둘다 아웃이네요

  • 13. 드라마네
    '11.11.21 7:41 PM (121.163.xxx.20)

    저라면 A합니다. 연애할 때는 누구나 B처럼 해줍니다. 안 해주면 정신 나간 놈이죠. 그 정도는 기본인데?
    자상함과 잔소리, 참견은 비례하는 거예요. A를 잘 구슬러서 집안일을 시키든지 도우미를 쓰면 되죠.
    대기업 사원에 어려운 시댁...전 한번 해보고 나니 미련 없습니다. 외모는 가꾸면 됩니다. 정도 붙어요.

  • 14. 글쎄요
    '11.11.21 8:06 PM (124.195.xxx.143)

    양다리구나 나쁘다
    하려는게 아니고
    어떤 관계인지는 중요할 거 같은데요

    남자a를 가능성을 두고 만났어도
    전혀 매력을 못느낀다면 얘기 하나마나잖아요

    못생겼다가 매력없다는 아니죠
    여자는 못생겨도 나를 알아봐줄 남자가 진국
    이고
    남자는 못생기면 땡
    인건 아니니까요

    꽤 만나도 매력은 커녕 외모 단점만 보인다면
    b가 한 말들이 진짜인지
    뻥인지 잘 살펴봐야겠죠 ㅎㅎ

  • 15. 사실
    '11.11.21 8:09 PM (189.79.xxx.129)

    결혼하고 일년지나면...얼굴 안 보입니다..

    흉물스러 뽀뽀도 못할거 같던 입술이나...
    달디 달어 쪽쪽 빨고 싶던 입술이나 그게 그거 됩니다..

    힘들겠지만 .... 현실이 이러하니...
    외모는....선택조건에서 빼셔도..
    한 일년지나면 해결됩니다...

  • 16. 제눈에안경
    '11.11.21 8:12 PM (115.143.xxx.81)

    제 주변에 a와 비슷한 수준의 외모인 사람과 아이낳고 잘사는 경우 몇몇 있어요..
    근데 그 지인의 아이는 또 얼마나 이쁜지...(아빠 닮았는데도요 *_*)
    외모는 제눈의 안경일 뿐입니다...

    전 외모 좀 따지는 편인데...
    능력이 완전출중하니 잠시 외모가 눈에 안들어오는 현상도 겪은적 있구요..
    연애상황은 아니었는데...남자가 능력있으니(돈얘기가 아님;;) 외모 상관없이 호감이 가더란..

    a가 남자로 보이고 정이 간다면 a가 더 좋겠죠...
    그치만 a가 남자로 보이지 않는데(외모때문에 가까이 하기도 싫은데)
    돈만 따지고 a한테 간다면 그건 말려야 할것 같어요

  • 17. 그냥
    '11.11.21 8:15 PM (112.149.xxx.154)

    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세요. 조건 비교하지 말고..

  • 18.
    '11.11.21 8:45 PM (211.104.xxx.73)

    제 동생 의사이고 강남물을 먹어서 제법 예쁘게 생겼어요. 나이가 좀 많은게 흠이랄까...
    A랑 비슷한 준재벌집(몇백억대) 아들하고 잠깐 만났는데 정말 눈 꼭 감고 잘해보려고 했답니다. 남자쪽도 적극적이었구요~
    그런데 떨림은커녕 키스할 생각을 하니 몸서리가 쳐져서 버티다버티다..... 그냥 그만두었어요
    하릴없는 노처녀신세네요 ^^;

  • 19. jk
    '11.11.21 9:05 PM (115.138.xxx.67)

    당연히 미모가 더 나은쪽을 선택해야죠!!!!!!!!!!!!

  • 20. 갑자기
    '11.11.21 9:17 PM (124.61.xxx.139)

    예전에 이휘재 나오던 인생극장 생각이 나네요.
    누구를 택하던 다른 인생을 살겠지만, 내게 주어진 운명은 굵은 선을 그리고 있을 겁니다.
    A 를 택하면 그 나름대로의 기쁨과 고난이 있을 것이고, B 를 택해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B를 택했는데, 살면서 어려운 순간에 남편의 도움을 받을때마다, A 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봅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내 선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선택을 했다면, 또 그에 따라서 옳다고 생각되겠죠.
    현재의 인생이 고달프다고해서, 되돌아 내가 선택하지 않은 남자가 근사한 삶을 산다고해도, 그건 이미 내것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겠죠.
    그렇게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다면, 인생이 좀 쉬워질까요?

  • 21. 어쨌든 싱글이라 좋겠다 ㅋ
    '11.11.21 9:21 PM (124.54.xxx.66)

    자기가 끌리는 쪽에 가야죠.
    일단 남자는 살아봐야 아는거고...
    누구를 선택하든 살면서 조금씩은 다 후회하게 될거예요
    놓친 다른 남자를 좀 아쉬워하면서...

  • 22. 저라면
    '11.11.21 10:11 PM (123.212.xxx.170)

    둘다 안해요.. 여자 조건이 괜찮다면서요.. 그럼 둘다 인연아닌거지요.. 원래가 둘이 다 겹치면 둘다 안되는 경우가 많구요..

    원래 제 생각이라면 a인데.. 남편 병원에서 진짜 못생긴 동료보고선 맘이 확~~~ 아악... 정말 보면서
    기분나빠지는 타입이 있더군요..물론 그 남자도 결혼해서 애 낳고 살아요...근데... 전 가끔 지나면서 봐도 짜증날만큼... 기분나쁘게 못생겼어요..인상도 진짜 제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
    이런 경우라면 절대 못살거예요.. 사랑하는지는 모르겠다 해도 싫지는 않아야 평생을 같이 할수 있지 않겠어요..? 돈 .. 안정적인거 다 중요해요..

    저도 일단 조건 보고 고르고 그 중에 정드는 사람고르는 타입이였어요..
    흐지부지 정들고 어쩔줄 몰라하는거 안했음 했거든요.

    그렇지만... 싫은거랑은 안되요.

    인물 안보인다 하는거 거짓이래요..ㅋㅋ 다니는 피부관리실에서 아줌마들 얘기 했었는데..
    남편 인물뜯어먹고 살거냐 이런얘기였는데... 결국 아니다 인물 중요하다.. 나이들수록 초라해 지는데
    못난 남편은 살만해 질수록 우울하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B는 사람으로는 잘 모르겠으나... 시댁에 지원하면서 사는거 적어도 힘들어요.
    제가 절대 안한다 했던게 시댁에 지원해야 하는 경우.. 였어요.
    친정부모님이 평생 부모 봉양에 힘들어 하셨거든요..;;

    조건 좋다면 기둘리면 더 좋은 차례가 오지 않겠어요...ㅎㅎ

  • 23. ok
    '11.11.22 10:58 AM (14.52.xxx.215)

    조언해줘봤자,,본인 선택이죠
    돈이냐,,끌림이냐..
    백방으로 조언해주면 뭐해요. 각자의 기준이 다른데..
    저같으면 매력을 택함.
    경제적인 힘듦을 못견디거나
    돈으로 모든걸 커버할수있다면 결혼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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