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김장풍경..

도롣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1-11-21 18:27:33

 

일요일 오전에 남편과 시댁 근처에서 볼 일이 있고 마침 반찬통 돌려드릴게 있어서 들렀어요.

어머 깜짝이야. 현관에 배추가 쌓여있더라구요. 33포기래요

아버님과 아주버님이 김장하신다구... 다듬고 절이는건 아버님 아주버님 담당이라면서 반찬통 그냥 놓고 밥이나 먹고 가래요.

어머님은 외출하시고.. 나중에 버무리는 담당이시라구..

본인이 하시면 된다구 너네가 뭘 하냐구..ㅋ

그치만 그럴 수 있나요?  저 결혼해서 처음 보는 김장이고 뭐 할 줄 아는 것도 없지만

아버님 저희 뭐 하면 되요? 알려주시면 할 수 있어요. 했더니 쪽파 다듬는 미션을 주시더라구요.

결혼 전에 남편이 입던 츄리닝이랑 아버님 남방으로 갈아입고

남편이랑 저랑 쪽파 3단 생각보다 금새 하더라구요.. 엄청 많아보이던데..

중간에 제가 너무 쪽파를 열심히 쪼개서?(자꾸 쪼개지던데요, 전 얇은게 더 맛있다고 생각하기두하고..)

아버님이 배추다듬으시다가 저 보고 막 웃으시고..ㅋㅋ 그렇게 많이 안 갈라도 된다고..

쪽파미션 끝내고 나니 아버님,아주버님은 배추랑 무 다듬어서 다 절이셨더라구요.

이제 절이는 것 기다렸다가 버무리기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그러고는 왔어요.ㅋ

나름 김장에 동참엤다고 완전 자랑ㅋ

저희 친정은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이후로는 김장 안하시거든요.. 친정 아버지도 번잡한거 싫다고 사다먹자 그러셔서..

새롭기도하고 힘들지 않아서 그런지 재미도 있었네요.

이렇게 김장하는 모습도 있네요..울 시부모님 너무 귀여우시지 않나요..^^

IP : 14.33.xxx.1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기신기
    '11.11.21 6:52 PM (211.206.xxx.110)

    배추 절이는것도 쉽지 않든데..양도 양이지만 소금비율 맞추는게...대단들 하십니다..

  • 2. 도롣
    '11.11.21 7:07 PM (14.33.xxx.171)

    그쵸..^^ 능숙하신 모습이란.. 멋졌어요.
    그 와중에 남편과 저는 소금물에 절이는게 맞나 소금을 뿌리는게 맞나 논란ㅋㅋ

  • 3. 와~
    '11.11.21 7:50 PM (59.5.xxx.71)

    시어머님이 맡기고 외출하실 정도면 내공이 있으신 거네요.멋져요~
    그리고 그냥 오지 않고 쪽파 다듬으며 그 대열에 합류하신 원글님도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61 아들친구들에게 잘 해야하는 이유.. 7 ㅎㅎㅎ 2011/11/30 2,986
43460 박원순號 조직개편, 복지시대 선언, ‘오세훈 사업’은 축소 1 참맛 2011/11/30 781
43459 요즘 포장이사 얼마나 하나요,,?? 3 ,, 2011/11/30 1,694
43458 제생활답답합니다. 3 ... 2011/11/30 1,125
43457 안철수, 총선 '강남 출마' 고심…정치판에 직접 뛰어드나 세우실 2011/11/30 1,155
43456 티월드 문자보내기가 안되요 1 무료문자 2011/11/30 1,702
43455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애정남입니다잉~~~~-전공선택편~ 1 애정남 2011/11/30 1,048
43454 현재 여의도 날씨.. 6 나는 간다... 2011/11/30 1,974
43453 박원순 시장 또 아프리카 방송 하시네요 2 ^^ 2011/11/30 1,191
43452 이렇게 편리한걸 지금까지 몰랐다니.... 2 피부미인v 2011/11/30 1,816
43451 단 1분의 고통도 못 느꼈던 무통분만 후기 8 산후조리 맘.. 2011/11/30 7,061
43450 숙대 교육학과와 숭실대 영문과 나중에 취직 10 들기름70 2011/11/30 4,740
43449 2000년대 초반에 나오던 Farbe 라는 패션잡지 기억하시는 .. 1 2011/11/30 1,287
43448 현dae홈쇼핑 상품주문접수 받는 일 어떨까요? 1 여유필요 2011/11/30 1,025
43447 사면초가 난타당하는 박원순,, 시위원들 느그도 적당히 해라! 8 호박덩쿨 2011/11/30 1,237
43446 주말마다 날씨가 왜이러나요..ㅠ.ㅠ 김장하는데.. 2011/11/30 774
43445 유치원 남아 따뜻한 겨울 파카 추천좀 해주세요 1 시골맘 2011/11/30 851
43444 파리바게트 치즈케익 vs 뚜레쥬르 치즈케익 6 해맑음 2011/11/30 5,249
43443 여의도 갈때 먹을거 뭐 챙겨가면 좋을까요? 4 이따가 2011/11/30 1,120
43442 앞,뒤 다 짜르고...수능성적이... 7 입시 2011/11/30 2,082
43441 어떤 말이 맞는건지 의견 좀 부탁드려요 18 갸우뚱 2011/11/30 2,172
43440 네모 엉덩이 안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 2011/11/30 2,987
43439 지금 막 파마하고 왔는데 웨이브 죽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8 ㅠㅠ 2011/11/30 2,027
43438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랑 학원이랑 차이가 어떨까요? 2 초딩엄마 2011/11/30 1,178
43437 저도 가습기살균제랑 물티슈 관련해서 궁금했던 것........... 3 짱구야놀자 2011/11/30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