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후 1개월반.. 자꾸 센치해지네요 ㅋㅋㅋ

..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1-11-21 16:28:03


이제 내일이면 아가가 50일이 되어요. 
딸인데 그래도 순하고 밤에도 한번만 깨서 먹고 잠도 잘 자는거같아요.ㅋㅋ
그런데 요즘 자꾸 간간히 옛날생각을 하며 추억에 잠기네요

남편이랑 철마다 계절마다 여행다니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미혼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떨던 것들..
직장다니면서 인정받고 그냥 `나`로 살던 삶..

지금은?
아가때문에 너무너무나 행복하고 기쁘고 좋지만
왠지 내가 내가 아니라 아기를 위한 존재같은..뭐랄까 그런 생각이 들지요.

결혼을 늦게 한편인데 결혼일찍 한 친구가 예전에 저에게
결혼후 여자의 일생에 대해서 참 많이 생각하게 된다, 자유로운 니가 좀 부럽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때 저는 결혼도 하고 아기도 있는 그 친구가 마냥 부럽기만하고 그말은 이해가 안갔어요.
(솔직히, 당시 결혼이 최대 고민인데 애인도 없는 나에게 그런말을 하다니 하고 속으론 좀 화가 났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말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ㅋ


여튼, 출산전에 펜션에 일박이일 쉬다 오려고 예약했다가 배뭉침이 있어서 
조심하느라고 취소했던 게 살짝 후회가 되어요.
조심해서 다녀올걸..하구요. ㅋㅋ 
밖은 단풍이 곱게 들었겠죠? 




IP : 118.223.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1.11.21 4:36 PM (110.70.xxx.32)

    2개월 된 딸 엄마에요 공감하고 갑니다~ 단풍이 이제는 조금씩 지네요 기온은 벌써 겨울이구요 이 겨울이 훌쩍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 2. 새댁
    '11.11.21 4:42 PM (121.138.xxx.28)

    전 4개월 반인데, 출근할 때마다 안 맞는 바지와 치마와 롱부츠까지;;;;스트레스 만땅이랍니다 ㅠㅠ
    결혼 전 44반, 임신 전 55였는데......이제 55와는 영영 이별인가요 ㅠㅠ
    지금은 주말마다 애 얼른 키워서 어디어디 놀러가자~이래요

  • 3. 저도
    '11.11.21 4:47 PM (147.46.xxx.47)

    아기랑 누워서..창문ㅇ 드리운 커튼을 보다가..갑자기 서러움이 밀려와서 베갯닛을 적시기도 했었는데..
    세상에 아기랑 둘만 남겨진 느낌...가족들 모두 한밤중인데 저혼자 깨서 아기 우윳물 타고 할적에 정말 혼자 남겨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었어요.이렇게 천사같은 아기가 혹시 내 인생의 족쇄(?)는 아닐까..하는 철없는 생각도 했었구요.백일지나고 돌지나고 밤중수유 뗄때되니...점점 그 적막감과 우울감이 사라지더라구요.저희애는 20개월인데..올해 단풍보러 한번 나갔다왔어요.단풍이 좋긴 한데..차막히고 사람 구경만 하고..뭐 그렇더라구요.기분이 우울해지지않게 부부가 시간을 많이 보내시는것도 좋아요.엄마눈에 아기는 안크고 늘 똑같은거같지만,그 시기도 금방 지나가요.저도 그런 시기 거쳐서 지금 큰애가 9살이에요.둘째도 금방 자라서 이 시기가 곧 지나갈거라고 믿어요.그렇게 견뎌야죠^^힘내세요!

  • 4. 후후
    '11.11.21 5:33 PM (59.29.xxx.56)

    울아기 17개월인데, 그 센치함 나날이 더해지고 있답니다^^;

    순하디 순한아기였지만..지금은 천방지축 통제불능 아가씨가 되서요.

    큰맘먹고 둘이 외출했다가도 혼이쏙빠져 집에 들어오곤해요.

    아까도 예방접종 하러갔는데 어찌나 돌아치는지, 다른애들한테가서 다 아는척하고..혼자서 신나서 돌아다니

    는데..정말 잡으러 다니는것도 일이예요. 너무 힘들어요..

    당분간 이런 딸래미와 전 한몸이 되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갑갑하네요ㅋㅋㅋ

    어디 놀러가고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혼자서 조용히 며칠 쉬고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568 키 180 넘는 남자들한테 어떤 옷브렌드가 맞을까요? 7 2012/01/01 2,447
53567 매력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 평화사랑 2012/01/01 3,662
53566 신입중학생이 들을만한 수학 동영상 사이트 추천 부탁 하이탑 2012/01/01 686
53565 윤복희 씨의 여러분 ~ 들어보셨나요? 2 어제kbs5.. 2012/01/01 1,483
53564 신정에 시댁안가면 개념없나요? 글보고 놀라서.. 12 신정 2012/01/01 5,004
53563 벽지페인트해보신분~~ 4 장미 2012/01/01 1,600
53562 70아버지가 소화기문제와 호흡이 좀 불편하다고 병원을가려는데.... 2 속상 2012/01/01 745
53561 저도 신기한 제 꿈이야기 몇가지..... 6 나도 무서워.. 2012/01/01 2,864
53560 오늘도 출근 4 써비 2012/01/01 807
53559 나무틀없이 차이윈님 카스테라 만들 수 있나요? 2012/01/01 973
53558 감기 진짜 독하군요- 5 수아 2012/01/01 1,429
53557 미안해. 언니 3 후회 2012/01/01 1,947
53556 컴맹..도와주세요 2 좋은이 2012/01/01 702
53555 꿈풀이좀부탁해요. 1 희망 2012/01/01 702
53554 시민들이 명박퇴진을 외치는 함성이 넘쳤는데 6 나나나 2012/01/01 2,142
53553 장미희가 김근태 영전에서 오열한 이유는... 17 참맛 2012/01/01 55,668
53552 강용석 의원이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한다네요.. 6 ㅇㅇ 2012/01/01 1,447
53551 좋은 아빠가 되는 100가지 방법 100 Ways to be a.. 1 참맛 2012/01/01 1,209
53550 신기한 멈춰 마법 1 노르웨이식 2012/01/01 1,399
53549 검정색가방은 이유불문.. 별루인가요? 고민 2012/01/01 931
53548 IU 3년전 1 sooge 2012/01/01 1,355
53547 효력도 없는 한미FTA 재협상 촉구 결의안 통과 폐기만이 답.. 2012/01/01 707
53546 사양이 똑같다고했을때 델, 도시바 노트북 어떤거 살까요? 5 .. 2012/01/01 1,202
53545 이정희 의원의 희뉴스가 팟케스트 2위로 급부상! 4 참맛 2012/01/01 1,903
53544 해리는 누가 죽였나요? 메카닉 2012/01/01 1,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