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대후반 가사도우미는 어떤가요?

일하고 싶어요. 조회수 : 3,977
작성일 : 2011-11-21 12:26:22

둘째가 이제 어린이집 등원을 하게 되서 하루에 6시간 정도 시간이 생기네요.

결혼전에 하던일이 기술영업이고 여자가 귀한 직종이라 다시 취업하기는 어렵지 않은데

출퇴근 거리도 만만찮고(분당 -여의도) 일이 몰리면 철야 근무도 불사해야해서 퇴사할때 팀장님이 정말

안타까워 하셨어요...나름 일 잘함 ^^

저도 다시 일 하고 싶지만 아직 둘째가 2돌 지난 터라 어리기도 하구요.

 

내년말에 입주하는 아파트가 있는데 남편이 빚지는 걸 싫어해서 정말 빠듯하게 살면서 ㅠㅠ 계약금 중도금 4회

다 갚았고 남은 2회 중도금이랑 잔금은 지금 전세집 빼서 갚으면 입주할때 천오백 정도만 대출이 남을거 같아요.

첫 내집 마련이고 결혼할때 혼수도 단촐해서 입주할때 가구며, 가전 하다못해 블라인드라도 좋은 걸 하고 싶은데

빚내는거 싫어하는 남편 눈치에 비상금 없이는 정말 힘들고 그때가서 괜히 서글플거 같아요.

입주하고 하나씩 산다고 해도 그때는 큰애가 학교가고 교육비며 드는 돈이 많아 힘들것 같구요.

 

결혼하면서 챙겨온 비상금은 빠듯한 살림에 보태고 애들 책도 사주고 친정엄마 치아가 안좋으셔서 거기도 좀

드리고 나니 거의 바닥이예요. 주식 같은거 할 줄도 몰라 그냥 은행에 넣어두고 쓰니

우직하게 일하고 월급받아 모으는 타입이기도 하구요.

첫애 생기기 전에는 딩크족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애 둘 낳고 살림하다보니 집안일도 재미있고 적성에 맞아요.

하루에 4시간 정도 일할 아르바이트도 잘 안보이고 시급이 적거나...그래서 가사도우미를 생각하고 있는데

워낙 인식들이...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이 알면 싫어하고 놀랄것도 같아요.

 

하지만 그게 뭐 부끄럽나요...시간당 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는 건전한 일인데...

제가 어리지는 않지만 30대 후반이라 선호하시지는 않겠죠?

친구네 가보면 40대후반~50대초반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가사도우미 일을 하려면 업체쪽에 알아보는게 좋은가요? 워낙 발넓은 82쿡 님들이고 현업에 계신분도

많으실 거 같아 이런저런 도움의 말씀도 부탁드려볼께요. 감사합니다.

 

IP : 61.77.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라이마미플라이
    '11.11.21 1:00 PM (210.90.xxx.130)

    오늘 댓글 많이 다네요. ^^ 삼십대 후반이시고 직장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센스도 넘치실것 같은데요.
    저도 분당(아마 원글에서 짐작키로 댁이 분당이신듯) 사는데요, 저희 아주머니가 반나절 오세요.
    1시부터 7시까지 일하시고 대략 청소, 세탁기 돌리기, 아이들 간식챙겨주시기, 저녁밥까지 이렇게 해주세요.
    저는 저녁밥은 집에서 거의 먹질 않아서 아이들만 챙기시면 되는 조건이예요.
    이모넷에 글 올렸는데 의외로 반나절 일하시겠다는 분들이 꽤 계셨어요.
    면접을 봤는데 오히려 나이드신 분들은 그야말로 파출부 식으로 딱 가사일만 하시겠다는 분들이 대다수여서
    그닥 마음에 안들었고, 저희 아줌마 (아줌마라기보다 언니같음) 무척 세련되고 이쁘시고, 심지어 경제력도
    있으신 분인데 일찌감치 아이들 키워놓으시고, 내가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겠노라고 하셔서 저희하고
    연결되었는데 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아이들도 이모이모 하며 무척 따르고요.
    젊은 나이가 오히려 전 더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특히 가사나 육아 같은 경우는 센스가 더욱 빛을 발하는
    그런 종목이니까요! 이모넷에 글 한번 올려보세요!

  • 2. 플라이마미플라이
    '11.11.21 1:34 PM (210.90.xxx.130)

    아참...그런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시잖아요.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내 가정에 일이 생기는 경우에는
    자주 excuse 하셔야 할텐데 그런 부분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사람쓰는 입장에서는(말이 좀 그렇긴 한데 달리 말이 생각이 안나서요. 죄송합니다.)
    시간 지켜주시고, 안정적으로 일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이 좋거든요.

  • 3. 원글이
    '11.11.21 2:36 PM (61.77.xxx.236)

    네 분당살아요 ^^ 이모넷이 있었군요...생각도 못했는데 감사드려요.
    일주일에 3~4일 정도만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 그리고....."양해를 구한다"라고 읽었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518 금융권 (외국계 은행)임원 상무면 연봉이 어느정도인지... 3 궁금 2011/12/16 7,827
49517 만날 친구한명 없어요 27 연말인데 2011/12/16 7,266
49516 북한의 담을 넘은 한류바람~~ safi 2011/12/16 1,201
49515 알리 진짜 이해불가네요 10 .. 2011/12/16 4,888
49514 떡볶이 소스요... 6 떡볶이 2011/12/16 2,448
49513 어느 목원대생 아버지의 호소입니다.. 3 삼남매맘 2011/12/16 2,993
49512 손끝이 전기오듯이 찌릿찌릿한데요... 1 .... 2011/12/16 18,149
49511 과연 성격을 고치는 게 가능한가요? 추워요~ 2011/12/16 1,162
49510 보통.. 옷차림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되나요? 22 괜히신경쓰이.. 2011/12/16 5,174
49509 10만원 내외의 크리스마스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클로스 2011/12/16 1,381
49508 크리스마스엔 이 노래가 더 좋아요. last Christmas 2 모카 2011/12/16 1,317
49507 거실에 커텐,블라인드 어느것이 나을지... 6 커텐 2011/12/16 4,030
49506 '기자회견' 알리, 충격고백 "저역시 성폭력피해자" 61 노이즈 2011/12/16 11,912
49505 이승만 죽이기? 1 sukrat.. 2011/12/16 1,304
49504 차인표말이예요 21 .. 2011/12/16 13,141
49503 남편 저녁먹고 온대요..ㅠ.ㅠ 6 에휴. 2011/12/16 2,899
49502 6살아들 한글 고민이네요. 10 아들 2011/12/16 2,638
49501 아들의 성격과 친구 사귀기 1 고민 2011/12/16 1,625
49500 한나라당 정태근 과식농성 9번째 후기에요~ 9 ... 2011/12/16 2,455
49499 엄청나게 학교 레벨을 낮춰서(?) 대학원 가는 거... 어떨까요.. 3 ... 2011/12/16 3,063
49498 꿈에 욘사마가... 8 ,,, 2011/12/16 1,827
49497 이 아가 병원비가 궁금하네요...^^ 1 피리지니 2011/12/16 2,056
49496 전 우리 딸도 여대 갈 성적이면 보낼거에요. 2 2011/12/16 2,594
49495 알리 5시반에 긴급 기자 회견한다네요. 이거보니 딱 노이즈 마케.. 7 노이즈 2011/12/16 2,301
49494 골프치시는 분 레슨계속 받으세요? 7 그만둘까말까.. 2011/12/16 3,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