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하도 주식하고싶다고 조르길래, 너무 반대하면 혹시 나몰래 대출이라도 받아 쓸까봐, 차바꿀려고 모아뒀던돈 2천을 줬습니다, 큰욕심내지말고 용돈만 벌어보라고,, 그돈 솔직히 반은 버리는셈 쳤습니다
주식하는 내내 잘 벌고있다는 말만할뿐 식구들에게 거하게 한턱 낸적도없고 말로는 몇백씩 번다고 자랑하면서 그돈 한번 받아본적없습니다, 무조건 다시 재투자,, 일단 주식에 들어간돈은 한푼도 안나온다는거 알았습니다
몇달전 사고가 터졌네요,,저몰래 3천을 대출받았더군요 작년에,,은행에서 안내서류가 집으로 날아와 알게됐습니다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대출받은돈은 죽어도 시세 회복되는대로 갚기로 약속받았습니다
근데 계속 불안불안해요,,퇴직금도 중간정산 받을수있고 집도 남편명의고 이래저래 남편명의로 된게 대부분입니다
맘먹으면 대출받을곳이 너무 많죠.
전 알뜰한 엄마밑에서 자라 그런지 태생이 알뜰한편이네요,, 샐러리맨 아버지 월급으로 자식다섯 대학 시킨 부모님입니다,이제껐 빚이란건 10원도 진적없이 살았는데 대출금 3천이 제겐 엄청 큰금액이네요
아직애들이 초딩이라 사교육비가 크게는 안들어가다보니 남편이 젤 돈을 많이씁니다,, 골프까지 하거든요
제생각으론 저렇게 사고를 쳤으면 양심이 있다면 몇달정도는 근신하는게 정상아닌가요?
근데 골프갈거 다 가고 주말마다 돈쓸약속잡아 나가네요,, 나가면 하루 최소 몇만원은 쓰잖아요 , 주말마다 외식하자, 치킨시키자 이런소리나 해대고
너무 미워서 한마디했습니다..양심있으면 주말에 알바라도 뛰어 이자라도 벌어오라고,,, 당신이 사고친덕에 외식도
치킨도 자제하고 산다,,정신차리라고...
애들 중고등 가면 사교육비며 장난아니게 들건데 전 미리미리 대비하는편입니다,,저렇게 정신못차리고 사는 남편이 이해가 안가고 너무너무 싫네요,,, 정말 양심도 없는 사람같아요.. 저보고도 골프하라고 ,부부같이 다니자고 어이없는 소리나 해대고... 저혼자 알뜰하게 궁상떨면서 살면 뭐하나, 나도 백화점 다니면서 확질러버릴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제가 집에서 공부방 하다보니 솔직히 변변한 옷도 한벌 없답니다,, 내 신세가 처량맞게 느껴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