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신혼때 깍두기 한다고 하다가 세상 그리 소태같은 깍두기 처음 먹어봤네요.
벼르고 별러서 난생 처음 시도했는데 대 실패를 한 후 한번도 안해봤어요.
그리고는 김치며 깍두기며 양가에서 때되면 주시기도 했고
어머님 만드실때 곁에서 보조하면서 한통씩 얻어오거나 그래왔어요.
근데 요며칠 키톡에 깍두기 얘기가 눈에 뜨이더라고요.
마침 오늘 무국이나 끓여먹을래 하시며 시댁에서 주신 무 2통...
깍두기 해보려고요. 가슴이 두근두근..
이번엔 내맘대로 레시피 바꾸지 않고 곧이곧대로만 해볼라고요.
5살 애 먹기 좋게 좀 잘게 썰어놓고 절이고 있어요. 절인지 40분 지났어요.
양념도 미리 고춧가루 불게끔 섞어서 놔뒀고요.
다만...쪽파니 부추니..초록빛 나는게 없어서 살짝 아쉬워요.
암만 냉장고 뒤져봐도 시금치 뿐이네요. 시금치 넣었다는 깍두기는 들은바 없으니 패스..^^
아..잘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