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국물라면 열풍에 3번타자로 등장한 오*기 기스면...
중국집 가면 마지막에 식사 시킬때 기스면 자주 시킬 정도로 기스면 좋아해서
기스면 나온다는 얘기 돌 때부터 기대 많이 했는데
어제 동네 하나로 클럽 가니 웬일로 잔뜩 입고되어 있더라구요.
장 보면서 같이 산 굴을 면이 거의 익어갈 무렵 세 알만 투하해서 끓여먹었는데요.
면이 진짜 중국집 기스면처럼 매끈하게 호로록 넘어가네요.
너무 오래 끓이면 금방 풀어질 것 같고 좀 이르다 싶을 때 꺼내는 게 좋은듯~
면이 가볍다고 해야 하나 중국집 기스면처럼 매끌매끌하고 목넘김이 부드럽더라구요.
국물도 굴 작은 걸로 세 개 밖에 안 넣었는데 굴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게
원래 수프에 굴향이 들어간 건지 제가 넣은 굴이 상태가 좋은 건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맛있었어요.
살짝 매콤한 맛도 있고, 굴 넣으면서 피망 썬 것 같이 넣거나 꼬꼬면처럼 계란 흰자 넣어도 맛나겠어요.
제 안의 랭크에서 나가사키>꼬꼬면이었다면 이제는 기스면=나가사키가 될 것 같아요.
나가사키 맛있긴 한데 살짝 달큰한 맛이 금방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 기스면은 딱히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없고
앞으로도 재구매하고 싶네요.
라면 너무 많이 먹으면 살찌는데ㅠㅠㅠ 요즘 라면들 왤케 맛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