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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폴레옹 제과점 다녀왔어요.

빵순이 조회수 : 13,204
작성일 : 2011-11-19 23:24:20

비상시국에 빵얘기나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며칠 전부터 나폴레옹 빵들이 너무나 먹고 싶은거예요.

워낙에 빵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동네빵집이나 프랜차이즈 빵으로는 채워지지 않던 그 공허감.

안그래도 모레 근처 갈 일이 있어 그때까지 참아보자(!) 했지만 어제 밤에는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임신한것도 아닌데 이건 뭔지ㅡ.ㅡ;;

오늘아침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버스타고 다녀왔어요.

10시 쫌 넘어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줄을 잇는 사람들.

일단 통팥빵, 슈크림빵, 사라다빵, 초콜릿빵 먼저 쟁이고 슬슬 주변을 돌아봤네요.

이른 오전이라 그런지 트레이가 빈 곳이 많아 쫌 천천히 올걸...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먹고싶었던 거 이것저것 쟁여서 나오니 얼마나 뿌듯한지...

역시나...

우드득 씹히는 통팥과 부드러운 슈크림은 절 배신하지 않네요.^^;;

이제 살 것 같아요~ㅎㅎㅎ

나폴레옹 빵만으로도 성북동 주민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나름 빵순이라 여기저기 다니며 빵을 먹어보는 편인데-지역여건상 아직 그 유명한 홍대주변은 점검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먹어본 빵으로는 경복궁 브레드인 빵들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흘러내리는 슈크림에 너무나 황홀했다지요.

오늘 산 빵 다 먹고나면 발상님께서 추천하신 여의도 브래드핏도 가볼려구요.

혹시 추천하실만한 빵집있음 알려주세용~

IP : 211.214.xxx.24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초코
    '11.11.19 11:31 PM (175.117.xxx.195)

    오호 사라다빵 ㅅ ㅅ 김영모 과자점의 마늘바게트 추천합니다. 사라다빵 넘 맛나용

  • 2. 쓔쓔
    '11.11.19 11:32 PM (222.107.xxx.70)

    브래드핏이 브래드랩 말씀하시는 거죠?
    나폴레옹 빵 좋아하시면 브래드랩 빵도 잘 맞으실거에요. 저도 엄청난 빵순이라 안가본 빵집이 없는데 브래드랩 최근에 화제라 집에서 1시간 거리인데도 다녀왔더라죠.
    근데 생각보다 엄청 작아요. 종류도 그리 많지않고 특히 빵을 직접 못 고르고 이름 말하면 점원이 직접 담아주는 시스템인데 그게 별로였어요.

  • 3. ..
    '11.11.19 11:33 PM (183.109.xxx.221)

    멀긴하지만 군산 이성당에도 오늘 사람 많더군요.
    빵 좋아하시면 여행길에 꼭 들러보시길..

  • 4. 원글
    '11.11.19 11:38 PM (211.214.xxx.243)

    민트초코님..
    김영모제과의 마늘바게트는 아직 못먹어봤네요.
    근데 김영모제과점 빵은 이상하게 제겐 임팩트가 별로 없네요.
    제가 그 집 빵을 다 먹어본건 아니지만서도요.
    재료나 질, 맛의 문제가 아니라 뭔가 늘...암튼...
    제가 아이템 선정을 잘못했을수도 있겠지요.
    마늘바게트는 나폴레옹 빵들 처치한다음 함 먹어볼게요.^^

  • 5. ..
    '11.11.19 11:40 PM (211.172.xxx.193)

    현대백화점 지하 단팥빵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키야마 인가 그래요. 바로 만들어서 ..

  • 6. 쓔쓔
    '11.11.19 11:40 PM (222.107.xxx.70)

    본누벨 추천이요. 본점은 압구정이고 개인적으로 롯데백화점 강남점 본누벨 자주 이용하는데 슈크림 좋아하시면
    후와후와크림빵 너무 맛있구요 팥빵 종류인 눈의여왕과 크렌베리식빵 강추에요.

  • 7. 11
    '11.11.19 11:45 PM (218.155.xxx.186)

    레트로오븐에 초콜렛 들어간 페이스트리도 정말 맛있어요!!!

  • 8. 어릴때
    '11.11.19 11:49 PM (124.61.xxx.39)

    나폴레옹 빵이랑 케잌 먹을때마다 감동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ㅎㅎ

  • 9. ...
    '11.11.19 11:52 PM (112.159.xxx.250)

    나폴레옹 제과점 근처 주민인데요
    이제 이사가면 아쉬워서 어쩌나 싶어요 ㅠㅠ

  • 10. 슈크림 쵝오!!
    '11.11.19 11:57 PM (125.141.xxx.221)

    나폴레옹과 함께 유년시절.
    입만 고급이 되어서 슈크림은 다른빵집꺼 못먹는다죠~

    예전 건너편에 있을때는 2층에 파스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없어져서 아쉬워요.
    옛날 생각 나네요.

  • 11. 쓸개코
    '11.11.20 12:03 AM (122.36.xxx.111)

    제작년이었나 감자사라다빵 어른주먹만한게 5천원이었떤걸로 기억하는데 지금 더 올랐나요?^^;

  • 12. 저도 슈슈님님처럼
    '11.11.20 12:22 AM (211.234.xxx.77)

    본누벨 롯데강남점 추천요^^
    전 쫀뜩하고 담백한 이탈리아 식빵, 크랜베리 진짜많이 박힌 크랜베리스콘
    녹차브리오슈(?)인가하는 녹차랑 팥들어간 빵 추천해요
    그리고 본누벨에서 매해 봄마다 벚꽃앙금이 들어간 벚꽃빵이
    진짜 맛있어요 입에서 벚꽃향이 솔솔~~
    내년까지 기다려야해요...ㅠ^^

  • 13. 원글
    '11.11.20 12:33 AM (211.214.xxx.243)

    쓸개코&....님
    쓰레기통에서 영수증 찾았어요.
    제가 산건 '넛이 들어간 사라다'(?) 이런 제목이었던 것 같고 제가 갔을 시간엔 샌드위치 코너에
    사라다빵은 이것밖에 없었어요.
    일반적인 똥그란 사라다빵이 아니고 길쭉한 핫도그용빵에 사라다를 넣은 거였어요.
    영수증보니 3500원이네요.

  • 14. 동네주민
    '11.11.20 12:49 AM (112.148.xxx.223)

    사라다빵이 바뀌었어요 빵도 예전빵이 아닌 버터빵의 빵이고 내용물도 줄었어요
    다행히 가격도 4500에서 3500으로 내렸죠
    예전같이 촉촉한 느낌은 줄었지만 여전히 먹을만 해요

  • 15. 원글
    '11.11.20 12:56 AM (211.214.xxx.243)

    ....님
    네, 기름에 튀기지 않았구요, 일반적인 팥빵이나 크림빵의 겉면같은 재질이예요.
    식빵이나 호밀빵이나 이런것도 아니구요.

  • 16. 쓸개코
    '11.11.20 12:59 AM (122.36.xxx.111)

    어머 세상에 쓰레기통까지 뒤지셨어요!
    제기억으론 5천원이었는데 동네주민님 글보니 4500원이었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함 들러야겠네요~.
    참. 참고로..
    몇정거장 더 가심. 수유역에 쁘리앙디즈?인가 하는 빵집이 있어요.
    저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고요 그빵집이랑^^
    그 빵집도 빵이 맛있어요~ 그 근처 사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구요~
    제가 그동네 살진 않는데 근처 병원 진료를 몇개월마다 받아서 병원갈때마다 들리거든요.^^

  • 17. 바로
    '11.11.20 1:13 AM (118.176.xxx.39)

    거기옆에 사는데도 전 자주안가는데 ㅜㅜ 일단 빵값이 너무 비싸요 재료도 여타 다른빵집이랑 뭐 대단하게 달라보이지도 않던데 ....좀 산다 싶으면 2,3만원 훌떡 넘어버리고 5세훈이도 거기가끔 가더만요 ㅎ

  • 18. 쓸개코
    '11.11.20 4:57 AM (122.36.xxx.111)

    몇가지 사먹었는데 괜찮은거에요 거기 쌓아놓고 파는 쿠키랑^^
    제입맛이 좀 단편인가봐요~

  • 19. ...
    '11.11.20 12:25 PM (119.65.xxx.27)

    저도 나폴레옹 맛잇어요. 많은 빵중에서 엄선해서 몇개 골랐는데, 먹을 때 감탄했어요. 제대로 만들었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 20. 빵순이
    '11.11.20 12:33 PM (222.99.xxx.38)

    저도 나폴레옹빵 너무 좋아하는데...~

    사람들 입맛을 보면 기본 다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나폴레옹빵 좋아하면 김영모가 별로고,
    김영모빵 좋아하면 나폴레옹이 별로라 하더군요..
    우리집도 두파로 나뉘어져 있거든요..^^

    나폴레옹 우유식빵이랑 구운 고로케랑 무화과 크렌베리 깜빠뉴..정말 맛있어요~~

  • 21. ***
    '11.11.20 12:43 PM (125.187.xxx.10)

    나폴레옹의 식빵이 맛 있죠. 우선 식감이 마치 집에서 구운 식빵같아요. 다른곳은 발효만 잔뜩시켜서 푹꺼진것같은데 여기것은 식빵 한장먹어도 배부르고 뿌듯해서 좋아해요. 단팥빵은 예전보다 달아진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며칠전에가보니 저녁에도 남아있더라구요. 그전에는 일찍 품절이었더랬는데요. 저는 가면 기본적인 소보로빵 팥빵 식빵 이런것만 사게되더군요. 그동네가면 청국장집에서 밥먹고 나폴레옹에서 빵사고... 코스가 되었어요.

  • 22. 한나
    '11.11.20 2:38 PM (221.140.xxx.198)

    맛있겠당!!!!.
    빵이라면 꼴딱 넘어가는데.

  • 23. 화이트여우
    '11.11.20 5:10 PM (121.166.xxx.231)

    김영모 빵은 퀄리티는 좋은데...너무 너무 달아서..제 입에는 안맞던데요.

    에효. 특별히 맛있게 느껴지는 브랜드도 없공.

  • 24. 가로수
    '11.11.20 7:35 PM (221.148.xxx.35)

    어릴때부터 나폴레옹빵 먹고 자랐지요
    집근처에 2년전쯤 지점이 생겼는데 그빵집때문에 체중이 2킬로 늘었어요
    좋은 버터를 쓴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지요
    가격이 좀 비싸다고 투덜거렸는데 패션5 가보고는 나폴레옹빵가격 착하다 했어요

  • 25. ^^
    '11.11.20 7:51 PM (112.149.xxx.154)

    저희 동네 나폴레옹은 그렇게 줄 서 있는 정도는 아니던데.. 저도 집 바로 근처라서 가끔은 가요. 흔한 제과점들에 비해서 가격이 훨씬 비싼 대신 맛있긴 하죠. 김영모 빵은 제 생활 범위내에 없는 관계로 아직 먹어본적 없고 동네에 있는 나폴레옹 제과나 차 타고 조금 나가면 있는 홍대 리치몬드는 가끔 사다 먹어요. 두 집다 괜찮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고요. 홍대 근처에 괜찮은 제과점들 많다는 건 아는데 일부러 찾아가게는 안되고 그냥 오래전부터 이용하던 리치몬드만 가끔 가게 되네요. 그치만 제가 제일 많이 먹는 빵은 자연드림 빵이에요.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고 맛도 괜찮고 나폴레옹이나 리치몬드에 비하면 가격이 훨씬 저렴해서.. 손 많이 안가는 종류는 제가 만들어 먹고요.

  • 26. ...
    '11.11.20 8:01 PM (119.65.xxx.27)

    저 리치몬드도 가봤는데, 여기는 빵종류는 그리 맜있는지 잘 모르겠고 조각 케익이 환상이더군요. 두고 두고 먹으려고 몇개 사왔는데,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웠어요..그리고 김영모는 어쩌다 가끔 맛있는 빵 있어요.. 좌우간 빵종류에서나 맛에서나 나폴레옹이 갑.

  • 27. 맛나요!
    '11.11.20 9:45 PM (59.12.xxx.47)

    저도 어릴때 나폴레옹빵 먹으면서 큰 ㅋㅋ
    엄마가 동생이랑 저 시켜서 식빵사오라고 시키면..
    맨날 들고오다가 다 먹고 --;;;;
    참 맛났다지요~~ ㅎㅎㅎㅎ
    이사와서 못 먹은지 오래 되었어요.. 작년인가에 그 동네 갈일 있어서 갔더니.
    위치 바껴서 못 찾고 그냥 온 ㅠㅠ
    어린시절 생일파티 케이크가 나폴레옹 곰돌이 케이크인가 그랬어요 ㅎㅎ
    아,. 먹고 싶네요!!!

  • 28. 빵빵~~
    '11.11.20 10:40 PM (122.40.xxx.133)

    나폴레옹 자주 못가봤지만 정말 맛있다는 게 팍팍 느껴지는 빵집이더라구요. 전 마포쪽에 살땐 리치몬드 자주 갔었어요...직장 다닐땐 본누벨..과 각종 호텔 델리...하이야트, 워커힐 그리고 인터콘... 죽전 사는 지금은 시오코나 자주 갔었는데 너무 달단 느낌이 나서...요즘은 자연드림 가요. 그리고 웬만하면 빵 줄일려고 노력하고 있읍니다.

  • 29. ...
    '11.11.21 12:52 AM (121.134.xxx.214)

    단팥빵 좋아하시먄 청담동 윈제과 단팥빵.....다른빵도

  • 30. 매일빵
    '11.11.21 3:34 AM (175.114.xxx.143)

    홍대쪽 사는데요. 자연드림 빵먹다가 자꾸 금방나온 맛,식감좋은 빵이 그리워서 동네다니다 자주간곳인데요. 잡지같은곳에 난곳말구 상수역쪽에 교베이커리. 빵의 종류마다 밀가루를 다른걸 써서 질감이 좋아요. 맛도 좋구요.
    하지만 제가 강추하는곳..오븐과 주전자라는 빵집인데 올해 이전오픈한곳이예요. 집에서 만든 빵처럼 첨가제를 안넣어요.
    담백하고. 빵종류도 몇개 안되지만 저녁도 되기전에 빵이 없어진답니다. 요즘엔 스콘을 내놓기 시작했는데...... 완전 맛있어서. 크기도 작지않은 스콘을 하루에 두개씩 먹어치워요.
    좀있으면 이사가게되어서 택배로 배달시켜 먹을까 어떨까 고민중이죠.....

  • 31. 나방
    '11.11.21 9:36 AM (211.246.xxx.231)

    근데나폴레옹은어디있는건가요 ㅠ.ㅠ

  • 32. 원글
    '11.11.21 10:42 AM (211.214.xxx.243)

    여러 님들의 추억어린 댓글과 빵집 추천에 감사드려요~
    나방님~
    본점은 삼선교역에서 내리시면 되구요(인터넷 검색하심 쉽게 찾을 수 있어요) 그외 서래마을, 잠실, 목동
    등지에 지점이 몇 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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