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곳에서10년을 살아도...

. 조회수 : 3,212
작성일 : 2011-11-19 20:13:11

고향을 떠나 남편 직장따라 충청도로 온 지 10년이네요

근데 오늘 문득

그런생각이 들어요. 10년이나 되어도 주위에

있는그대로의 나를 보여줘도 좋을 친구하나 제대로 없다는 사실.

아이친구 엄마와 아파트 엄마들과 그럭저럭 알고 지내긴 해도 문득문득 외롭다는 생각들고

특히 요 며칠전 남편과 냉전중이라 답답할때

편하게 불러내서 술한잔 할 친구가 없다는 생각에 뼈속까지 시린 외로움을 느꼈네요.

눈물이 날것 같았어요.

그냥 여럿이서 모여 수다떨고 이 얘기 저 얘기 하지만 그런 시간이 지나면 그뿐.

 

내가 잘못 살아온걸까..오래된 고향친구가 젤 만만하긴 하지만

그친구들과도 너무 오래 떨어져 지내다 보내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 들고.

이래저래 삶은 외로운거네요.  혼자 삭여야 하는거겠죠. 그냥 이렇게 그러려니 하면서.

IP : 1.247.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9 8:29 PM (1.225.xxx.51)

    저도 이 동네 이사온 지 15년째인데 이 동네엔 주위에 편하게 불러내서 술한잔 할 친구가 없어요.
    오히려 82쿡 모임을 통해 알게된 동생들이 제 속이 상할때 더 친하게 대해주고 위로가 되어 주네요.

  • 2. 그게
    '11.11.19 9:26 PM (114.207.xxx.163)

    반대로 아이와 얽혀있으니 공감대 형성이 잘 되지만,
    아이와 연결되어 있으니 조심스러운 면도 있지요.
    저도 아주 내밀한 고민은 차라리 82에 털어놓고 오프에선 잘 관리된 밝은 모습을 주로 보인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425 박스형 경차. 기아. 레이 보셨어요? 5 큐브? 2011/11/20 3,319
41424 인지크 기획상품코트 어떨까요? 2 현대 2011/11/20 2,310
41423 친구 병문안 가야할까요? 1 손님 2011/11/20 1,928
41422 집이 지저분한 사람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57 충고 2011/11/20 23,318
41421 초등학교 4학년에 내정초등학교 가면 어디중학교로 배정받나요? 4 궁금맘 2011/11/20 3,829
41420 가까운사람한테 속얘기얼마나하세요? 36 흠. 2011/11/20 10,120
41419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8번 - <비창> 3악장 &a.. 2 바람처럼 2011/11/20 6,663
41418 무슨 병이지 싶어요. tv를 봐도 내용을 모르는게.. 2 알고싶습니다.. 2011/11/20 2,336
41417 역사채널e - 36년의 시작 2 신묘늑약 2011/11/20 1,953
41416 이광재라인(참여정부)의 경악할 한미FTA 충동질 12 부산사람 2011/11/20 3,169
41415 고3 올라가는 아이 계산실수 3 새벽 2011/11/20 2,859
41414 절임배추 샀다가 6 속상해 2011/11/20 3,959
41413 성북구 돈암동을 중심축으로 이 근방 빠샥하신 분들 아파트 추천 .. 3 성북구 2011/11/20 4,145
41412 이명박 호주여총리에 볼키스 부탁-허걱입니다. 3 애국 2011/11/20 2,848
41411 남편은 혼자두고 친정가서 오래놀고오면 .... 3 외로움 2011/11/20 2,920
41410 (급) 베가 LTE 쓰시는 분 웃자 2011/11/20 1,920
41409 가방 Anne klein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8 브랜드 2011/11/20 13,821
41408 與, 창당 14주년 맞아 파워블로거들과 만난다는데…. 1 .. 2011/11/20 2,413
41407 미국 가는데 미리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요? 3 고민.. 2011/11/20 2,424
41406 스테인레스 텀블러에 홍차 담아서 마시려구요~ 5 홍차 2011/11/20 4,245
41405 SKT 에 SKY 전화기 인데 비밀번호가 잠긴 경우 어디로 가야.. 3 서비스 2011/11/20 2,135
41404 주리가 이모딸이군요 6 애정만만세 2011/11/20 12,487
41403 떡갈비나 패티 만드시는 분들 갈아진 고기 사세요? 4 ... 2011/11/20 3,288
41402 뉴욕 시티 패스 & 브로드웨이 뮤지컬 질문 1 ------.. 2011/11/20 2,327
41401 중국어선 불법 조업의 실체.. 해군 출신이 밝혔음 1 짱깨 2011/11/20 2,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