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나가서 외식을 했는데
뭘 잘못먹어서 식중독에 걸린건지,
아님 면역력이 약해서 알러지가 발생한건지....
암튼 어제 저녁때까지 잘 몰랐는데
저녁먹으면서 보니 목 있는 쪽이
발긋발긋....튀어오르진 않았는데 색이 이상하더라구요.
샤워하면서 보니...목은 물론 가슴, 등, 어깨, 팔까지
온통 다 발긋발긋...무서울 정도로 이상하게 변해버렸어요.
깜짝 놀라서 일단 식중독보다는 알러지같다는 생각에
집에 있던 알러지연고 챙겨서 바르고(뭔 바디로션처럼 발랐네요...어찌나 범위가 넓은지..ㅠㅠ)
아침에 피부과를 가려고 하는데
동네 하나있는 피부과는 피부과가 아니라 거의 에스테닉이길래
동네 여기저기 검색을 하느라 고생 좀 했네요.
어느 순간부터...안과나 피부과나 ...전부 아파서 가는 곳이 아닌거 같아요.
외려 눈이 아파서 결막염 같은거 치료받으려고 안과를 찾아도
이건 라식만 취급하는 곳 천지구요...(회사가 시내쪽이라 더 그럴지도)
피부과는 정말 심각하게 병원이 아닌거 같아요.
돈 안되는 환자는 가도 환영도 못받고....무시당하는 느낌이랄까...
그 분위기에 기죽고..또 피부관리실같은 병원에 신뢰도 없어진지 오래구요.
그래서 결국 집에서 좀 떨어져있지만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대림동에 있는 한*대 성*병원으로 골라갔더니
이건 뭐..................ㅠㅠ
뭔 질환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도 않고 검사해봐야한다며
피 검사비와 진료비로만 10만원 돈이 나왔네요...-_-;;;;고작 1분여 상담에 말이죠.
FTA 체결전에도 이렇게 어마어마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황망해서 잘 몰랐는데 집에 와서 곰곰히 챙겨보니...
쓰잘데기 없는 바디로션과 비누까지 슬쩍 넣어서 또 팔아먹었네요.
일전에도 피부질환과 상관없이 넣어줬던건데...그거 또 들어있어요.
이게 거의 3만원돈이에요. >.< 그때는 약인줄 알고 받아왔는데
와서 보니 로션이랑 비누..!!ㅠㅠ 쓰는게 따로 있어서 거의 필요없어서 안썼거든요
얘기라도 해주던가...이런거 완전 강매당한 느낌이라서 아주 불쾌해요.
그래도 꽤 규모있는 병원에서 이런식으로 해도 되는건가요?
다음 피검사 결과 알아보러 갈때 환불하려구요. 해달라고 요구해도 되는거죠??
암튼...오늘 일 아니라도 동네 병원이든 규모 좀 되는 병원이든...
이건 뭐...환자를 환자 대접안해주고....
피부관리와 화장품 팔아먹기 급급하니...정말 병원 다니기도 수월찮네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