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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이혼녀도 재혼할 수 있을까요?

우울 조회수 : 20,067
작성일 : 2011-11-18 16:35:36

저 얼마전에 이혼했습니다. 처음 결혼한건데, 결혼전 말과는 다르게 빚이 많이 있었고 성격차가 너무 심해서

싸우다가 폭행성향까지 보여서 결혼한지 3달만에 혼인신고도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너무 괴로워요. 제 스스로가 저를 이혼녀라고 생각하고, 편견에서 벗어나질 못하겠습니다.

어릴때부터 보수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이라 제가 이혼녀가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괴롭고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요즘은 사람 만나는 곳도 못가겠고 이러다 정말 대인공포 걸릴거 같습니다.

누가 결혼했냐 물어볼까봐도 겁나고....그냥 눈물만 나네요.

지금은 결혼이라는거 생각도 없고 그냥 혼자살 생각만 있는데, 그런생각도 듭니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는데 내가 이혼녀라는 것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또 한번 저 자신이

너무 괴로울거 같아요.

대학은 sky중 한곳 나왔고, 지금 고등학교 교사하고 있어서 먹고살 걱정은 없습니다.

얼굴은 그냥 평범하구요.

나이는 올해 서른이구요.

대단한 남자 같은걸 원하는것도 아니고, 첫번째 결혼한 사람도 그냥 평범한 남자였어요.

저....나중에 재혼...그리고 제 아이 낳아볼 기회는 있을까요?

문득, 결혼한 친구들 싸이를 가보고 아기들 사진을 보니 더 괴로워지네요.

저도 저렇게 평범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 수가 있을까요?

하긴, 누가 이혼녀를 좋다할까요 ㅠㅠ

인터넷 보면 남자들 오래사귄 남자친구 있는 여자도 꺼려한다고 하더라구요. 더 움츠려드는 제가 너무 싫어요.

요즘 드라마보면 이혼녀 많이 나오잖아요. 그때 남자의 엄마가 "이혼녀 주제에" 이런 대사에도

깜짝 깜짝 놀라고 심장이 벌렁거리네요 ...언제쯤 초연할 수 있을지

IP : 14.54.xxx.155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1.11.18 4:40 PM (218.209.xxx.123)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혼인신고도 안되있고 직장도 좋으시고..
    얼마든 멋진 분 만나실수 있어요. 당당해지세요..

  • 2. 좋은 사람
    '11.11.18 4:41 PM (211.63.xxx.199)

    ..님 너무하시네요. 결혼하고 싶어하시는분한데.
    원글님 힘내시고 꼭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래요.
    전 결혼생활이 만족스럽기에 남편도 좋은 사람이고 그래서 세상엔 좋은 남자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학벌좋고 직장도 좋으신데 원글님 사랑해줄 남자 꼭 나타날겁니다.

  • 3. ....
    '11.11.18 4:42 PM (14.47.xxx.160)

    시간이 지나고나면 좀 나아지실겁니다.
    아이도 없고, 직장도 든든하시고.. 더군다나 나이도 젊으신데...

    분명 좋은분 나타나실 겁니다..
    그때는 한눈에 알아보시고 꼭 붙드세요^^

  • 4. 에구
    '11.11.18 4:43 PM (112.154.xxx.70)

    이제 서른 밖에 안된 처자가 무슨 그런 말을~
    더욱이 아이 없이 이혼한 게 얼마나 다행(?)인데 그럽니까????
    보기 싫은 넘하고 아이까지 얽혀봐요, 그건 또 얼마나 괴롭겠어요?
    잘못 채워진 단추는 빨리 풀고 다시 채우는 겁니다.
    아직 젊고 탄탄한 직장까지 있는데 뭐가 걱정입니까?
    마음 가라앉히고 천천히 주위 둘러보세요 그래도 늦지 않을 겁니다.
    더 나은 상대가 그리고 인생이 얼마나 멋진지 깨달을 겁니다.

  • 5. happy
    '11.11.18 4:47 PM (122.202.xxx.155)

    지금은 맛있는거 먹고 좋은옷 사고 마사지나 관리 같은거 받으면서 좀 쉬시고요
    조금 편해지면 듀오 같은데 재혼으로 등록해서 사람을 만나보세요...
    조금 섭섭하겠지만 초혼은 아니니까 재혼중에서는 조건이 아주 좋은편인거 같아요.
    잘 모르는 중매나 소개팅보다 안전한것 같더라고요..

  • 6. 책한권추천합니다.
    '11.11.18 4:48 PM (112.148.xxx.151)

    법륜스님이 쓰신책 ..스님의 주례사 ..

    요즘 법륜스님 ,,즉문즉설,, 읽는데 이책이 저한테는 불경이고 성경이네요.
    무릎을 탁 치는 얘기들 많아요..

    이스님말씀이
    상대에게 이익보려면 결혼하지말고 무조건 봉사하고 주려는마음있다면 결혼하라네요..


    나이도 아직 창창하시고 직업도 괜찮으신대요..
    우선 시간을갖고 자존감부터 회복하셔야될듯 싶어요..

    힘내시구요 꼭
    좋은인연 다가올겁니다..

  • 7. 잘하신겁니다.
    '11.11.18 4:53 PM (220.118.xxx.142)

    혼인신고 안하신거 정말 축복이네요. 운 좋으십니다.
    나같은 여자라 절대 생각지 마시고
    님 인생 업그레이드 시켜줄 분 꼬옥 만나시길 바래요.
    구질구질한 곳에 절대 가지마시고 ...제 생각인데
    봉사단체같은 곳에 가셔서 건전한 분들과 어울리다
    보면 좋은 인연 만나지 않을까요?
    연탄 근처 절대 가지 마세요. 혼자가 싫어 억지 결혼은 금물..오물
    뒤집어 씁니다.

  • 8. ㅇㅇ
    '11.11.18 4:53 PM (211.237.xxx.51)

    저는 뭐 아이나 있고 몇년 결혼생활 한 사람인줄 알았네요..
    재혼이라고 하기도 뭐하게 (물론 재혼은 재혼이겠지만;;) 거의 초혼과 비슷하네요..
    이해해줄 좋은 반려자가 있을겁니다. 걱정마세요.
    직장도 좋네요 뭐

  • 9. 다행이에요
    '11.11.18 4:57 PM (112.168.xxx.63)

    그나마 결혼하고 얼마 안돼어서 그런걸 다 확인할 수 있었고
    혼인신고 안했고 튼튼한 직장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 10. 우울
    '11.11.18 5:00 PM (14.54.xxx.155)

    모두들 정말 고맙습니다. 스스로 너무 움츠려들고 이혼녀라는 틀에 갇혀서 너무 괴로웠거든요.
    저 스스로도 제가 이렇게 되기전까지 이혼녀에 대해 안좋은 시선 가진것도 사실이고요.
    지금은 혼자 살 생각이지만,,,혹시라도 나중에 가정이 가지고 싶은데 이혼녀라서 그러지 못할까봐
    많이 두렵고 우울했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많이 위로가 되네요.

  • 11. 절대안심
    '11.11.18 5:13 PM (58.126.xxx.160)

    뭐..제 친구도 그랬는데요..상처한 남자랑했어요.
    다 직업도 좋고..애가 없잖아요.일단 괜찮아요.

  • 12. 에이
    '11.11.18 5:13 PM (124.5.xxx.49)

    괜찮아요. 혼인신고도 안 했고 아이도 없고. 좋네요.
    게다가 결혼기간도 짧으시고 나이도 젊고 직업도 튼실하시니 조건으로 보면 좋아요.
    너무 움추러드시지 마시고 기운내세요.
    외모 가꾸고 취미생활하며 님의 인생즈기시다 보면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

  • 13. 저기요
    '11.11.18 5:19 PM (220.118.xxx.142)

    성격이 찌질한 사람은 절대 근물입니다. 기분나빠지면 들먹일 수 있기때문에
    스스로 위축들지 마시고 맘맞으면 되는겁니다.
    지하철 위로 걸어올라가는데 롱다리 빼빼씨 커플들이 이뻐 죽겠다고 여자분께
    뽀뽀를 하면서 가는데 이쁜데 눈씻고 없드만...제눈에 안경이더라구요.
    님의 장점 알아보는 사람 나타날거니 즐겁게 생활하세요.

  • 14. 걱정뚝
    '11.11.18 5:20 PM (121.177.xxx.88) - 삭제된댓글

    결혼을 안했던것보다 못하지만.
    짧은기간에 아이도 없고 직장도탄탄하고, 뭘그리 걱정하시는지..
    기죽지 마시고 당당하세요.

    어딘가에 좋은인연이 있을거예요

  • 15. 다행
    '11.11.18 5:23 PM (175.196.xxx.211)

    혼인신고 하기 전 헤어진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윗분들 말씀처럼

    당분간은 맛사지도 받고, 여행도 다니고 즐겁게 보내시구요
    그러다 맘 편해지고 그럼 또 좋은 사람 만나실 거에요

    제 주변에 님과 같은 케이스 있는데,
    누가 봐도 그 일 때문에 성격이 많이 변하고
    (좀 오만한 성격이었는데, 좀 누그러지고 좀 움츠러 들기도 한 듯)
    그러다 또 굉장히 괜찮은 분 만나 결혼했어요.삼십 중반 넘어 애기도 낳으시고...

    움츠러들지 마시되
    앞으로, 누구나 이런 일 겪을 수 있다 생각하고 스스로와 세상에 좀 더 너그러운 시선 가지시길....

  • 16. 좋은 인연
    '11.11.18 5:28 PM (221.138.xxx.55)

    만나서 행복하게 살게 될 겁니다.

    이혼할 수도 있는거지

    쓸데없이 너무 걱정이 많으시네요.

    시간이 저절로 치유해 줄 겁니다.

  • 17. 라일락
    '11.11.18 5:58 PM (175.114.xxx.121)

    그런 걱정은 하지마세요
    얼마든지 좋은 인연 만날 수 있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행동하시면 새로운 인연이 찾아올거예요

  • 18. 토닥토닥
    '11.11.18 6:10 PM (211.104.xxx.136)

    저는 아직 미혼 남성이지만, 그런 경우라면 이혼했다는게 저는 크게 흠될게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사귀다 헤어진거나 이혼이나 별로 큰 차이 없다고 생각해요
    너무 맘상해하지 마시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화이팅 ^^

  • 19. 토닥토닥
    '11.11.18 6:12 PM (211.104.xxx.136)

    제가 나이만 좀 더 어리다면 들이댔을지도 몰라효~ ㅋㅋ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 20. 걱정마세요
    '11.11.18 9:59 PM (114.207.xxx.41)

    제 친구 님과 비슷한 경력인데
    최근에 미국 최대 IT 갑부와 재혼했어요. 회사에 출장 왔다가 만났다네요.
    동네뉴스에서 사진보고 얼마나 기겁하게 놀랬는지. 나중에 미국의 이런 사이트에서 이혼한것도 알게되었구요.
    그 친구는 성격이 참 별로라 사람들이 많이들 싫어했고 나중에 들으니 이혼에 대해서도 안좋은 소리도 많았나봐요. 그런데 재혼을 잘하니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 물론 그녀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부러워하지만.

    인생은 어떻게 변할지 몰라요. 그러니 괴로워마시고 힘내세요.

  • 21. 저도
    '11.11.18 10:11 PM (119.70.xxx.86)

    몇년 살다가 애있는 상태에서 이혼하신줄 알았네요.
    직장튼튼하고 나이 아직 젋고 호적깨끗한데 뭘 걱정이세요.
    스스로에게 당당해야 남도 나를 대우해 줍니다.
    움추러들 필요 전혀 없어요.
    좋은 사람 만날거예요.
    스스로를 가꾸며 사세요 ^^

  • 22. 원글님 부러워요
    '11.11.18 10:51 PM (221.146.xxx.33)

    저는 나이도 많고 직업도 없고 아이도 둘 있는 이혼녀입니다.....
    제가 님 같으면 펄펄 날겠어요~^^
    분명 좋은 분 만나실 거예요. 나쁜 인연 빨리 끝내신 것도 능력이세요~

  • 23. ^^
    '11.11.18 11:16 PM (119.70.xxx.232)

    요즘 드라마 보세요. 애 델구도 잘만 시집가죠. 님은 총각결혼 가능합니다. 그것도 엄청 괜찮은 조건으로 힘내세요. 똥차보내고 벤츠타세요.

  • 24. 에구구...
    '11.11.18 11:22 PM (59.22.xxx.147)

    서른에 이혼한 거 정말 잘한 거에요.
    저는 마흔에 아이 없이 이혼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들고나니 이혼한 게 별로 겁나지 않네요.

    좋은 인연 만나실거에요.

    전 만나면 좋고, 안 만나도 행복하게 살 자신 있습니다. 이제는요.
    님이 지금 생각하는 것 처럼 저도 이혼하고 나서 좋은 사람 못 만날 것 같아 이혼을 못했더랬어요.

    이제는 남자와의 인연에 상관없이 저 혼자 세상살아갈 힘이 생겼어요.

  • 25. 아 그리고
    '11.11.18 11:30 PM (59.22.xxx.147)

    운동 배우세요. 일단 헬스 하시구요. 무술 하나 배우세요. 태권도나 쿵후...

    이게 자신감 회복과 정신 집중에 참 좋아요.

    이쁜 옷도 사입으시고 이쁘게 꾸미고 다니세요.

    사람은 자기가 믿는 바대로 이루어 진답니다.

    님이 나도 얼마든지 앞으로 사랑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믿으면 그렇게 되구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걱정하면 님에게 찾아오던 좋은 인연도 달아나게 되어 있어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해요 알겠죠?

    저도 이혼한 교사에요. 힘 내세요.

  • 26. 원글이
    '11.11.18 11:37 PM (14.54.xxx.155)

    모두들 정말 고맙습니다. 따뜻한 위로에 눈물이 나려해요.

    사실 제가 극도로 예민+우울해져있어서 지난게시판에서 '이혼녀'로 검색해서 글도 읽어보고 했거든요.

    대부분 부모님들이나 가족들께서 사랑하는 아들이 이혼녀랑 결혼하겠다고 하늘이 무너질거 같다는
    글들을 많이 봤어요. 애가 없는 이혼녀일 경우에도요.
    그래서 안그래도 우울하던 마음이 더 침울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혼녀면 만만하고 쉽게 보인다는 글들...이혼녀면 한번 이혼쉽지 두세번은 더 쉽다는 말들...
    그런것들만 찾아보면서 스스로 더 비하하고 자책했나봐요.

    그래도 이렇게 따스하게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때문에 다시 힘내볼게요.님들 말씀처럼 제가 스스로
    자존감을 찾아야겠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 27. 원글이
    '11.11.18 11:38 PM (14.54.xxx.155)

    만난지 얼마 안되서 결혼하게 된거라, 정말 졸지에 이혼녀 됐다는 말이 딱 제 말 같아요.
    계획에 없는 결혼이었거든요.
    이제 좀 더 신중하게 사람 만나야겠죠. 이혼녀라고 쉽게 보인다거나 그런말은 안듣고 싶어요^^

  • 28. 커피향
    '11.11.19 1:03 AM (180.71.xxx.244)

    교사이시니 방학때 시간 내어서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넓게 보고 기분도 전환하고 ...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세요.
    아직 어리고 직업도 튼튼하고...맘도 착하신것 같은데...
    훌훌 털어내세요.

  • 29. 스미스요원
    '11.11.19 2:14 AM (120.142.xxx.251)

    고작 석달 사귄건데 별 걱정을 다...

    꽃다운..아니 아직 새싹같은 나인데...^^* 화링 ^^

    보수적이고 완벽하니까 실수하면 크게 하고 못견디는거죠.
    사람은 그러면서 익어간다는...

  • 30. ...
    '11.11.19 3:42 AM (75.157.xxx.201)

    걱정안하셔도 되겠는데요. 신고도 안했고.. 솔직히 이혼도 아닌거죠. 완전 씽글이신데 무슨 걱정이세요. 정말 좋은 사람 많나 이쁜 사랑 나누고 행복하게 사세요~

  • 31. 벨언니
    '11.11.19 7:49 AM (42.98.xxx.8)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떻게 돌아가나 눈돌리지말고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운동하세요.
    음식 조절.. 다이어트 말고 섭생에 좋은음식 먹고 햇빛쬐고
    트레이너 붙이고 몸도 단단하게 만드시고요.
    (혼자 하는것돠 비교가 안됨)
    에너지와 자신감이 붙어요.
    주저 앉지 마시고 석달만 그리 지내시면 세상이 달라보일겁니다.
    저는 40대 중반 아줌마인데 우울증인지 화병인지 모를 증세가 몸으로 와서 아팠고 힘겨웠네요
    이렇게 이겨냈어요.
    이제 자식도 남편도 나보다 중요하지않아요.
    그렇게 될때 다시 그들에게 집중할수 있게 되었어요.

  • 32. ^^
    '11.11.19 8:25 AM (123.214.xxx.88)

    저랑 아주 친한 언니 하나도 원글님처럼 이혼했어요. 3개월살다가 빚이며, 폭행성향까지 같아요. 마지막엔 목까지 졸려봤다고 했어요. 이혼하고 원글님처럼 힘들어했어요. 학력도 인물도 좋았지만 정말 의기소침.
    결국 호주로 어학연수겸 2년다녀오고 마음 정리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은직장이 있으시니 오히려 좋을거같구요.
    그 언니. 5년후에 총각만나서 결혼하고 애기 둘 낳고 넘 재밌게 삽니다.
    시댁쪽에서도 언니의 과거를 알지만 그 이유를 알기에 아쉬워하셨지 문제 삼지 않았다고 해요.
    지금도 가끔 언니랑 통화할때 언니가 넘 행복해 보여서 좋아요.
    원글님도 넘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 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아보려고 노력하시고, 더 능력있는 선생님 되시면 좋겠어요. 원글님 화이팅이예요!!!

  • 33. 아따아가씨
    '11.11.19 9:18 AM (210.222.xxx.234)

    대학은 sky중 한곳 나왔고, 지금 고등학교 교사하고 있어서 먹고살 걱정은 없습니다.
    나이는 올해 서른이구요~~~

    흔히 말하는 조건만으로도 차고 넘치시는구만~
    괜찮아요 괜찮아, 안 맞는 사람과 평생 불행한 것보다 맞는 선택한거구요.

    기운내세욧!

  • 34. ^^
    '11.11.19 9:33 AM (211.109.xxx.244)

    인연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님께 어울리는 찰떡궁합 남성분 아마 나타나실거예요.
    스펙 당당하고 기본이 된 사람들은 어떤 조건에서도 훌륭한 짝 만나더라고요.

  • 35. 하음맘
    '11.11.19 10:28 AM (210.117.xxx.66)

    아직 젊으시고 혼인신고 안해서 다행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에요. 툴툴털어버리고 일에 집중해서 지내보면 좀 더 나아질것 같은데요. 힘내세요!!

  • 36. ..
    '11.11.19 11:12 AM (59.10.xxx.172)

    제가 보고들은 이혼녀 중에 가장 조건이 좋으신 분이네요
    나이 젊고
    학벌도 최고
    직업 남자들 선호도 영순위인 교사
    호적깨끗
    자존감 회복하시고
    꿈을 잃지 마세요
    똥 밟았다 생각하시구요

  • 37. 새 인생..
    '11.11.19 12:25 PM (218.234.xxx.2)

    다들 좋은 이야기 썼는데 저는 좀 독한 이야기할께요.

    본인이 썼다시피 보수적이고 완벽주의자..라기 보다 평소 이혼녀를 무시(혐오.멸시.좌시)했기 때문에 더 좌절하는 겁니다.

    82에도 보면 이혼녀를 무슨 사회 낙오자 보듯하는 시선 있어요. 아들이 이혼녀 데리고 오면 좋겠냐는 둥..이런 생각은 속으로 하는 거지, 그걸 입밖으로 내는 거 아닙니다. 그런 말하는 사람이 정말 천박해 보여요.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혼녀를 루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스로 이혼녀가 된 것에 엄청난 좌절을 겪는 겁니다.

    본인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본인도, 남도 다 루저로 만들어버려요.

    그리고 결혼할 남자면 최소 춘하추동은 사귀어보시고, 절대 술 진탕 먹여보시고(친한 남자 지인이나 오빠 등 가족을 통해서) 도박할 때 어떤지도 알아야합니다.(도박이라는 건 고스톱이나 포커 등등)

    술만 안먹으면 착한데(평상시에 착한데) 이렇게 말하는 여자는 불구덩이에 몸에 기름얹고 뛰어드는 여자에요. 술 마셨을 때가 본성입니다. 도박할 때가 본성이고요. 가장 의식이 풀어져 있을 때, 가장 절박할 때 어떤 인성인지가 나옵니다. 더 좋은 남자, 따뜻하고 철 든 남자 꼭 만나시길 바랄께요.

  • 38. .....
    '11.11.19 12:59 PM (122.153.xxx.180)

    마지막 댓글이 가장 현실적인 마인드를 제공해 드리는 거네요
    일단 많이 만나세요
    그러려면 움직이셔야 해요
    외모 가꾸시고요
    그러다가 좋은 사람 있으면 몰입하시구요
    행운을 빕니다~!

  • 39. 님!
    '11.11.19 2:36 PM (203.170.xxx.231)

    괜찮아요. 별일아닙니다. 이야기거리도 아닙니다. 제발. 스스로를 옥좨이지 마세요. 아이도 없고. 겨우 3개월 살다 헤어진거. 별거 아니에요. 제 사촌도 며칠전 재혼했는데. 정말. 첫번째 부인은 엄청 별로였는데.
    두번째는 엄청나게. 예쁘고 맘씨도 좋고. 너무 괜찮은 여자랑 결혼하더군요.

    님 조건 완전괜찮습니다. 다음에는 꼭 훨더 좋은 사람 만납니다. 똥차 이미 지나갔어요.
    그렇게 폭력적인 성향 있는 사람이랑 헤어진것도 님이 현명하셔서. 헤어질수 있었던겁니다.
    평생을 맞고 사는 사람도 많아요. 정말로 좋은 사람 만날꺼에요.

    스스로 이혼녀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세요. 이 사건은 님을 훨씬더 성숙하게 만들어줄것입니다.

  • 40. 동거도 하는데...
    '11.11.19 3:07 PM (121.161.xxx.104)

    요즘 동거도 하는데...3개월이 무슨 흠 이라고.....

    다만 친척들이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호적상 싱글 아님니까???걱정 마시고...시간이 약이고....인연은 또 만날거고...꼭 나타납니다....

    걱정 마세요....

  • 41. ...
    '11.11.19 3:31 PM (220.78.xxx.106)

    35살 평범한 노처녀에요
    오히려 저같이 평범한 나이 많은 노처녀 보다 직업 좋은 님같은 사람이 더 미혼 남자들한테 인기 좋을 껄요
    기운 내세요

  • 42. 조건
    '11.11.19 3:55 PM (203.170.xxx.103)

    아주좋은데요
    자신가지세요

  • 43. ...
    '11.11.19 4:08 PM (14.46.xxx.156)

    급하게 재혼하려고 하지 마시구요..처음 헤어지고 나면 남자 보는 눈이 좀 흐려져요..외롭기도 하고 맘의 상처도 있다보니 옆에서 조금만 다독여주면 쉽게 넘어갈 수도 있거든요...일년정도 취미생활하고 맘도 추스리고 나서 새로운 사람 찾아보세요.아직 나이도 젊고 직업도 좋으니 좋은 인연 만나실 수 있을거에요.우스개 소리고 신부감 1위가 이쁜교사 2위가 못생긴 교사 3위가 애딸린 교사라잖아요..원글님은 애도 안딸렸는데 무슨 걱정이에요.

  • 44. 천년세월
    '19.2.15 7:21 AM (175.223.xxx.164) - 삭제된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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