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만기 다된 전세 복비를 떠넘기던 이상한 집주인, 양아치 부동산을 고발한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내일이 이사하는 날인데, 오늘 황당한 일이 있더라구요. 거참...
먼저 처음 올린 원문을 복사해서 올리고, 그 밑에 오늘 있었던 일을 적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위로의 말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습니다.
-----------------------원문------------------------------------------------------------
정말 수많은 전세 세입자분들에게 이런 피해사례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드립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저는 노원역 근처에서 전세를 살고 이번에 이사 나갑니다.
정말 이 집에서 이사가겠다고 하여, 새로운 세입자와 계약이 되기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요...그것을 일일이 적기에는 너무 복잡하여 세세한 상황은 생략하고...새로운 세입자와
집주인의 전세계약 시점에 전 세입자로써 겪은 일입니다. 시점은 저희 전세 만기 약 23일 전입니다.
정말 마음 같아서는 아파트 동, 호수, 부동산 이름까지 모두 공개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계약 전날)
-ㅅ 부동산 : 집 나갔습니다. 내일 계약될꺼에요. 그렇게 알고계세요~
-저 :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계약 당일)
-ㅅ 부동산 : 저....집주인이 좀 깐깐한가요? 조금이따 계약할껀데요..복비를 이쪽에서 받으라네요.
원래 집주인이 내는게 맞는데...자꾸 이쪽에서 받으라니 어쩔수가 없네요.
- 저 : 뭐라구요? 어이가 없네..(불라불라~불평불만~~) 더러워서 냅니다!!!!!!!!!!!!!!!(이게 저의 실수네요..ㅠㅠ)
-ㅅ 부동산 : 그럼 그렇게 알고 계약 진행하겠습니다. 이야기 한거 이거 다 녹음!! 합니다.
(계약 다음날)
- 저 : 이거 생각해 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낼 돈이 아닙니다.
- ㅅ 부동산 : 왜 말을 바꿉니까? 그럴까봐 내가 녹음 다 했습니다. 법적인 책임이 있을꺼구요...(불라불라~~~멍멍멍)
잔금치르는 날 무슨일이 벌이지는지 보십쇼!! 내가 녹음 다 했으니까 .....내가 녹음....녹음...녹음........( 반복 협박)
집주인에게 당신이 돈 못내겠다고 했다는 이야기 하겠습니다.
- 저: 부동산에 복비를 저에게 내라고 하셨다는데 왜 제가 복비를 내야한다고 생각하시죠?
- 집주인 아줌마 : 만기 전이니까(20여일 전이죠....) 당연히 복비를 그쪽에서 내야죠. 어디가서 전세 얻어봐요.
어디나 그렇게 하지! 그리고 그동안 그렇게 편의를 봐줬는데...(어쩌구 저저꾸~~~)
- 저: 만기 한달 전후로는 만기로 보아 당연히 집주인이 내는거로 알고 있는데요?! 법원 판례도 있습니다!
- 집주인 : (흥분!)(멍멍멍~~) ....전에 살던 여자도 만기전에 나가서 복비 내고 갔어요!!
- 저 : 그 여자가 바보인가 보죠!
- 집주인 : 이봐요. 세상 그렇게 살지 마요. 젊은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 저 : 만기 20일 전이어도.....복비 내야되면요...만기까지 살죠 뭐.
축약했지만...이후에도 육두문자만 안썼지...정말 개싸움이었어요. 만기 20일 전에도 복비를 떠넘기고 싶어서
자기들 계약 직전에 협박하듯 전화하게 시키는 집주인이나.....
잘못된 걸을 알면서도..세입자에게 복비를 떠 넘기며..말 바꿀까봐 녹음하며...녹음했다는 것을 계속 들먹이며
협박하는 부동산이나.............
정말 쓰레기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몇 십년 이 집을 세주면서..계속해서 세입자에게 복비를 떠넘겨 온 상습범이었던 거죠..(그걸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다니!)
복비를 협상하려면, 직접 세입자와 이야기 해서 타협을 보든가..
제가 이번일을 겪으면서 정말 수많은 세입자 분들! 집 뺄때...복비 문제 주인하고 확실하게 정리하고 일을
시작하세요. 저는 앞으로 싹수가 노란 집주인 인거 같으면..집이 나가든 말든 신경안쓰고, 만기 때 딱 집 뺄테니
보증금 돌려달라고 내용증명 보내고 확실히 하렵니다. 정말 이번에 별꼴 다봤어요.....
* 저는 다음 세입자와 잔금 치르고 관리비 정산하는 날...다음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건 이야기 해 주고 나갈껍니다...똥 밟았으니..정신 똑바로 차리시라고...
-------------------------------체념-------------------------------------------------------
임신 중이라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 똥 밟았다 생각하고.......돈 줘버리고 가자고 남편과 함께 위로하고...시간이 흘러
이사할 날짜가 다가옵니다. 전세 들어올때 복비나고....나갈때도 복비 내주고 나가야 하는 이집.................
-------------------------------이사 전날 생긴일---------------------------------------------
-ㅅ 부동산: 내일 보증금드리는 날인데요. 새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오늘 집주인 통장에 입금이 되었답니다.
집주인이 내드릴 보증금을 오늘 찾아서 내일 줘야되는데 연락을 안 받네요. 돈 못찾으면 내일 돈 못드릴텐데요..
혹시 집주인하고 통화해 보셨어요?
- 저 : 이미 집이 새로운 사람하고 계약되어 있는 상태고, 저는 나가는 사람인데 제가 집주인하고 통화할 일이 뭐가 있나요? 저는 돈 받고 키 내드리고 나가면 그만이죠. 집주인 연락 안받는걸 저더러 어쩌라구요? 그 집주인 개념 없네요!
- ㅅ 부동산: 아니 저희는 집주인하고 통화가 하도 안되서 살고 계신분한테 전화한번 드린건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해요. 내일 들어오시는 분들한테는 걱정없습니다. 나가시는 분이 문제죠 .(저희더러 니들 돈 급하잖아?!!!라는 의미)
- 저: 저희가 왜 문제인가요? 저희는 돈만 받으면 나가는데...보증금 내일 안 주시면 저희는 안나가면 그만이에요.
돈 주실때까지 있을껍니다. 키 못드려요.
- ㅅ 부동산: ~~~~궁시렁궁시렁~~~ 네...알겠어요. 끊겠습니다.
사실.......통화 상으로는 더 감정싸움이 심했습니다. 저희는 새로 이사갈 집의 잔금을 아주 힘들게 먼저 마련해서
치룬 상태입니다. 즉.....급할게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똥줄 타는게 우리가 아니라......부동산과
새로 들어올 사람들이 똥줄 타야 하는 상황인데........정말 어처구니 없는 부동산입니다~~~
주인과 작당해서 복비 떠 넘길 때는 언제고....이제와서 집주인이 개념없이 나와서 힘드니까...말도 안되는 논리로
전화를 해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