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낳은지 3달 반만에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출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가다서다 하는데 뒤에서 꽝 박았구요
(저 혼자 운전중...)
다행히 골절은 없지만...... 앰뷸런스타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3중 추돌 가운데 꼈었거든요 게다가 수입차 사이에 낀 2천cc ...저만 이렇게 아픈것 같아
억울하고 속상하네요
처음 주말끼고 5일 입원했어요 근데 병원에선 1-2주 더 있으라면서,
법적으로 1주일은 뭘 못해준다면서 링거 맞고 물리치료밖에 안 해주더라고요
어지럽고 메스꺼운데도.....MRI 뭐 이런거 하나도 안해줬음
근데 입원실에서 아줌마들이 삼성화재 원래 쎄게 나온다고 하면서
합의금 150정도 받으면 아주 잘 받는 거라며 합의하고 걍 회사 다니래요
애는 어쩔 거냐면서
그래서 월욜 오전에 퇴원해 버렸는데...1주일 지나니까 점점 더 아픈거예요
애도 못 안겠고 운전도 못하겠고
그래서 회사 다니면서 회사앞 병원에 다니면서 치료를 받았어요
거긴 좀 적극적인 치료를 해준달까... 나쁘게 말하면 장사하려는.......그런최신식 시설 갖춘 병원
근데 병원비가 하루 6-9만 이렇게 나와요
운동처방하고 주사 어깨랑 엉덩이 맞고 물리치료(찜질, 전기자극, 견인치료) 이런거 하고
또 계속 어깨랑 허리가 아프다니까 척추교정을 하라더라구요
근데 이게 척추교정+운동처방 하니까 비급여 6만원씩;;
한의원 갔더니 약짓고 어쩌고 저쩌고 57마넌 끊고
아 어깨 아파서 길게 못 쓰겠어요
암튼 그리하여 합의 취하하고 다닌 통원비 보상해 달래니까
한의원거는 첩약만 된다고 환약은 안 된다면서 42만원은 저보고 내라 그러고.
(솔직히 이건 한의원에서 첩약으로만 써줬어도 다 되는 거였어요
몸의 밸런스를 맞추네 어쩌네 하면서 먹으라는 거였음)
비급여 치료한거 다 원래 교통사고 보험 처리 안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난 100% 당한거고 가해자가 다 보상해주기로 했다
그래서 합의까지 취하한거 아니냐 내가 삥뜯으려는 것도 아니고 오죽 아프면
매일 오전에 일도 하나도 못하고 병원을 다니겠냐
(눈치 엄청 보이고 있음.........출산휴가 3달 다 쓰고.......그 기간동안에도 재택근무 했지만
사장 입장에선 엄청 봐주는거.........나와서 겨우 적응하고 일 좀 하는데 사고당함)
전화로 억울함을 좀 호소했더니 (좋게 얘기했어요 안 싸우고) 바로 지금까지 받으신건
다 송금해 드리겠다 하지만 앞으로는 안된다. 이러대요
병원 실장님인가 하는 사람은 나보고 알아서 하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돈 안들려면 교통사고로 처리하고. 제대로 치료받으려면 비급여니까 의료보험으로
처리하고 실비보험으로 나중에 받으라는 거죠.
그래서 실비보험에 물어봤어요 교통사고로 인한 통원은 50%만 보상을 해준대요
그러니까 보통 병원비는 5천원 제하고 전액 보상해 주는데. 이건 내 사고가 아니라 가해자가 따로 있으니까
반만 +로 준다는? 뭐 그런.....내용이었어요
그러면서 병원에서 의사쌤은 계속 실비처리함 되니까 다 해라 하면서 운동처방하고 맛사지받고
뭐뭐뭐 막 진료추가를 하는거예요 (이거 보면 돈 받아먹을려고 환장했네..........어쩌네 하시겠지만
전 진짜 이거 해야 좀 낫는거 같지 MMS인가 전기자극 아무 도움도 안 되더만요)
근데 옆에서 상담실장은 나보고 양자택일 하라는거죠.
암만 생각해 봐도 내가 가해자도 아닌데 절반만 병원비 나오고 내가 내야 되는것도 억울하고
또 실비보험 다 처리했다간 나중에 갱신할때 겁나 오를게 뻔하고.
실비보험 회사에선 빤히 그거 교통사고로 인한거다 또 책임회피할거고
그렇다고 병원 두 군데 다니면서 하루는 교통사고 하루는 의료보험 처리? 이것도
회사 일하는 사람이 쉽지 않아요
또 합의취하한 상황인데 교통사고로 병원을 간 기록도 계속 있어야 하구요
그래서 결국 그 병원에서 하루씩 번갈아가며 처리하기로 했어요
문제는.........애도 제대로 못보고 출퇴근하고 회사에서 계속 컴앞에 있고
하다보니 이게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거예요
엑스레이 증상은 어느 병원을 가나 일자목이다. 치료받아라.
이번주엔 어깨에 주사 맞고 어쩌고.
오늘 가니까 MRI를 찍자면서 다른 병원에서 차까지 보내서 왕복 하고 찍었네요
물론 삼성화재 보험맨하고 통화하고 갔구요
지금까진 안된다더니 울먹울먹 너무 아프다, 이러니까 찍으래요 ㅠㅠ
다녀오니까 쌤 왈, 이게 원래 목이 일자목이라 안 좋았는데 사고로 목디스크가 생겼대요
그래서 2-3주간 입원하면서 견인치료 감압치료를 받으라는거죠
그럼 집은 멀지만 친정엄마랑 신랑 고생 좀 시키더라도 회사 앞이니까 여기 입원해서
치료받으면서 외출해서 일을 해야겠구나 ㅠㅠ 내 팔자야 이러면서 울면서 회사로 컴백했어요
회사에 와서 얘기했더니 사장님 얼굴 순간 굳음. 무슨 디스크를 수술할 정도도 아니라면서 입원을 하냐면서 산재처리 해줄테니까 통원하라고.
경리 네이버 찍 뒤져보더니 회사에서 제공하는 차가 아니면 출근중 교통사고 보상 안된다고.
그래서 전화해보니 디스크가 회사 일하다가 생긴 거라는 의사 소견을 받아오면 보상을 해준다는데
이게 월급을 못 받았을 경우에 대신 준다는 건지..........그럼 난 급여는 제대로 받고 있으니 이것도 땡인가.
결국 다시 원점으로. 제 경우엔 그냥 교통사고로 계속 통원하면서 기본적인 치료만 받는 거밖에
방법이 없나요? 간호사 왈 정 아프시면 그냥 자비로 비급여치료 받으시는 분도 있다고.............
가해자한테 전화해서 비급여부분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해도 되나요?
보험맨 계속 같은 말만 반복.........교통사고는 원래 안 됩니다
야 니네 고객땜에 아파 죽겠는데 어쩌라고!!!
진짜 너무 아프고 우울하고 죽을 맛이에요 도움 좀 주세요
아 병원가서 눕고 싶어요 ㅠㅠ ㅠㅠ
(요약질문)
원래 일자목인데 교통사고를 당해서 에스자목에 디스크까지 생겨서 손이 저릿저릿해요
온몸이 아프구요
이럴 겨우 가해자측 보험사한테 항의를 하든 금감원에 민원을 넣든 해서 최대한 받아내야 되나요
아님 그냥 실비보험 처리가 제일 쉽나요
아님 회사원이니까 목디스크로 산재처리를 신청할까요?
이것도 교통사고로 인한 거라며 책임회피 할까봐서요...
출근중 교통사고는 회사제공 차량만 보상해준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