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아이가 몇달전부터 엄마아빠 언제죽느냐 몇살때죽냐 이럼서 슬퍼하는데요..

6살아이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11-11-18 12:00:43

몇달 된것같아요...

처음엔 그냥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거의 몇달이네요.

엄마는 몇살에 죽느냐 빨리죽을까봐 슬프다.

자기가 마흔살이면 엄마는 몇살이냐?그래서 제가 몇살이다 말해주면 엄마 그럼 빨리 죽겠네...이럼서 울고.

어젠 아빠랑 같이 자면서 엄마가 빨리 죽을까봐 슬프다 그럼서 얘길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 아빠가 왜 엄마가 몇살에 죽을것같은데??그러니 백.살.이럼서 울더라구요..

엄마가 백살에 죽을것같아서 넘 빨리 죽어 슬프다고요..

문밖에서 둘째 재우느라 왔다갔다하다가 저도 좀 웃겼는데..신랑이 효자났다고 저를 불르더라구요..

얘좀 보라고 엄마가 백살에 죽는다고 운다고..

나중에 구박이나 하지말라고 함서요..

어쨋든..거의 매일 그런 얘길 하는데요..자기전이나 자고 일어나서가 특히 더 그러구요..

평소엔 굉장이 밝아요..잘 웃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내고..신체활동도 잘 하구요..태권도 배우고 거의 매일 자전거 타는거

좋아해서 자전거 타고있거든요..그럴땐 그런말 전혀 안하고 잘 지내다가..하루에 몇번정도는 심각해져서 저런말을 하네

요..이것또한 지가나는 과정인지..다른 엄마한테 물어보니 그집 아이는 또 안그런다고 하네요...

제가 어찌 대처하면 좋을까요??지금은 그냥 엄마아빠 너 동생 우리 네식구 모두 오래살아~~~이럼서 걱정하지말라고하

거든요...좋은 답변 부탁드릴게요.

IP : 111.118.xxx.2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1:00 PM (119.197.xxx.71)

    제가 어렸을때 그랬어요. 저는 늦둥이였거든요. 학교들어가기전에 글을 깨우쳤는데 무슨 백과사전인지에서
    (오래된 책이였어요)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이 얼마다 하는거였는데 언니한테 수명이 뭔지 물어보고는
    매일 밤 울었었네요.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 보면서 몰래 운적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 조카애는 할머니 (시어머니) 다리가 마르고 검버섯이 핀걸보고 (유치원때) 새언니 손을 잡고
    할머니가 죽는다고 이것보라고 할머니 다리보라고 하면서 울더래요. 교횔 다녔는데 거기 나이드신 권사님이
    애들을 예뻐하셔서 항상 뭘 주시고 그랬는데 그분이 돌아가셨을때 나이가 많이 들어 돌아가신거라는 얘길
    해준적이 있다더군요.
    뭔가 계기가 있었을꺼에요. tv라던가 아니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돌아가셨다는 얘길 들었거나
    너무 걱정마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 2. 박가
    '11.11.18 1:21 PM (180.64.xxx.120)

    아이 하나 키워 봤지만 지나가는 과정인 듯 해요.

    이 글을 1 년 전 올리셨으면 제가 올린건가 했을 거에요. 우리딸도 6세 때 그랬거든요. 아이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면 이해하는 듯 보여도 며칠 지나면 다시 또 그러고 또 설명해 주고를 여러번 반복했네요.

    유치원에서 죽음에 대해 살짝 배운 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맘 때 죽음에 대해 인식하는데..좀 무서운 맘이 생겼나 봐요.

    그런데 지금은 안 그래요.

    많이 안아 주시고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 잘 설명해 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 3. 우리애도 6살
    '11.11.18 1:40 PM (59.25.xxx.220)

    얼마전에 자기 어른되기 싫다고 엄마 아빠 늙는거 싫고 죽을까봐 자기는 안될거라고 엄청 서럽게 울어서 깜짝 놀랐어요
    그 후에도 그렇게 울지는 않지반 가끔 자기는 어른 안될거라고 얘기해요
    6살이 그런 나이인가보네요

    저도 그냥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밖에 못해줘서 괜찮을까 염려하던 중이였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85 만약에 새로운 소송으로 bbk사건의 진실이 밝혀진다면 1 해피트리 2011/12/23 1,085
52184 지금 cj홈쇼핑에서 구들장 전기매트 파는데, 어떤가요?? 7 따끈따끈 2011/12/23 4,307
52183 이제 22네요 ㅠㅠ 3 ㅠㅠ 2011/12/23 1,230
52182 5세 남아 학습지 집에서 엄마랑할때요~~ 5 ^^ 2011/12/23 1,537
52181 눈이 오는데 천둥도 치네요~ 깐돌이 2011/12/23 1,099
52180 체벌이 있으면 대안을 생각할 필요가 없죠. 11 ㅇㅇ 2011/12/23 1,212
52179 이 책 제목 아시는 분! 9 어린날의기억.. 2011/12/23 1,202
52178 KBS 후배여직원 성추행 사건 파문 참맛 2011/12/23 2,013
52177 눈이 갑자기 와서 사거리 직전 비탈길에 보스포러스 2011/12/23 1,201
52176 중학생인데 엄마가 집에있어야할까요 8 걱정 2011/12/23 2,991
52175 아까 네이트판에 억울한 불륜녀되신분 후기 올라왔어요. 31 아까 2011/12/23 23,072
52174 기아자동차 실습생 18살 고등생이 죽었네요. 5 mbc보고 .. 2011/12/23 2,985
52173 왕따 피해자와 가해자의 시각 차.. 1 ... 2011/12/23 1,552
52172 영어회화 좀 배워야 할까요? 7 곧..대학생.. 2011/12/23 1,793
52171 오우~ - 연방법원 "BBK 김경준 스위스 계좌 캔다&.. 5 참맛 2011/12/23 1,871
52170 정봉주 의원 후원계좌가 있나요? 5 해피트리 2011/12/23 1,433
52169 대법원 판결직후 봉도사님 영상입니다 3 미디어몽구?.. 2011/12/23 1,011
52168 삼상의료원 치과 돈 안된다? 폐쇄 추진 6 sooge 2011/12/23 2,043
52167 나는 꼽사리다는 어때요? 10 나꼽사리 2011/12/23 1,857
52166 여자들의 입소문 어떻게 대처하죠? 3 밀빵 2011/12/23 2,039
52165 박원순이 '서울시청 토건족'에게 당했다고 진짜로? 설마! 12 호박덩쿨 2011/12/23 2,382
52164 아코디언 배우기 어렵나요? 1 도전 2011/12/23 6,284
52163 서울대생 “디도스 사태, 최악 범죄행위”…시국선언 추진 2 참맛 2011/12/23 1,547
52162 맛있는 김밥김은 무엇일까요? 9 1100 2011/12/23 3,518
52161 눈, 눈이 엄청 ... 8 와우 2011/12/23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