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인 제가 하루 평균 계단을 300개 이상을 오르락 내리락 하더군요..
출근길에 지하철 오르고 중간에 갈아탈 때는 내려가고 도착해서 다시 지하도 빠져 나올때 오르고
또 건물안에서도 2-3층 정도는 오르락 내리락 거리고...
오늘 출근길에 갈아타는 계단에서 행색이 남루한 두 여인네를 만났습니다.
초로에 한 여인이 다른 시각장애인 한분과 팔짱을 끼고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워낙 사람도 많고
시각장애인인 분은 지팡이도 없이 그냥 먼저 내민 발로 더듬거리면서 밑을 내려가려고 하는데 정말 불안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옆에서 손을 잡아줘서 같이 천천히 내려갔죠. 우리 뒤에 계신 분들은 우리를 위해 천천히 발걸음을 맞춰주었습니다..
족히 40여개 계단을 내려가서 그분께선 고맙다고...
저도 이제 계단이 두려운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세상 밖이 얼마나 두렵고 하루 하루가 도전일까요??..
시장님이 그랬죠..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라고..
이제 그 권리를 저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 특히 하루 하루가 도전이 되는 분들에게
더 돌아갈 생각을 하니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