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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에서 중간정도의 성적이였던 남편들

두바이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11-11-18 10:10:20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 싶어서요.

이렇게 물으면 당연 욕먹겠는데, 욕먹을꺼 각오하고 묻습니다.

남편은 우리나라 최고학교나와서 지금 전문직에 있고

저역시 공부는 잘했습니다.

문제는 아들이 형편 없는데 그렇다고 꼴찌정도는 아니지만

반에서 중간. 모의고사 평균2,3등급.

이정도 성적으로 대학가서 나중에 어떤 직장에서 어떻게 살게될지

그림이 안그려져서요.

살다가 본인이 복이 있어서 성적과는 별개로 잘살면야 걱정 없겠지만

저정도의 성적으로는 중위권대학도 힘들고 힘들게 들어갔다 해도

좋은 직장 갖기 힘들테고 운좋게 좋은 직장 갖더라도 잘 붙어 있어줄까 걱정되는데.

외람된 질문인줄 알면서도 자게라는 특성으로 질문 드립니다.

공부 그다지 잘 못했던 남편들 지금 기펴고 사회에서 잘들 사시는지요?

IP : 116.36.xxx.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8 10:13 AM (203.244.xxx.254)

    이 글은 여기보단..남초사이트에 올리셔야 폭발적인 댓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2. 50넘어
    '11.11.18 10:16 AM (121.148.xxx.172)

    동창회 갔더니 공부 잘한이들은 거의 봉급쟁이
    중간이나 그 이하 정도는 거의 사장님 이라고

  • 3. 윗님의 답변
    '11.11.18 10:18 AM (116.36.xxx.29)

    그나마 실오라기 같은 희망이 생기네요.
    남편이 전문직이라고 하더라도 아들 사업 자금 까지 해줄 정도의 여력 없는 상황인데
    공부를 너무 못하니 가슴이 먹먹하기만 했거든요. 저렇게 살건가 싶었는데
    그나마 ..그런데 이왕이면 그 부인들 말 들어보고 어떻게 성공했나 궁금한데..

  • 4. 계모이신가
    '11.11.18 10:23 AM (203.247.xxx.210)

    본인은 뭘 하시길래

  • 5.
    '11.11.18 10:24 AM (199.43.xxx.124)

    저희 남편 친구들 중에 공부 못하던 친구들 그룹,

    1명은 아버지 재산과 사업 물려받아 엄청 잘 살고 (원래 잘 사는 집)
    1명은 집안이 이민갔는데 커뮤니티 칼리지 나와 거기서 식당 매니저하다가 서울 왔는데 삼촌인가 빽으로 작은 직장 다니는데 형편이 어려움
    1명은 개인사업하는데 예전에 대박 한번 친 이후로는 잘 안돼서 와이프 월급으로 거의 생활...

    저희 외삼촌들도 그닥 공부 못했었는데 두분 다 개인사업하세요. 한분은 외숙모가 장사수완이 좋으셔서 직장생활보다 수입이 좋고 한분은 계속 안돼서 이것저것 하다 접고 접고 외할머니가 돈 대주시고요. 외가가 잘 살아서 월세도 나오고 하니 생활이 어렵지는 않은데 어쨌든 안타깝지요.

  • 6. 원글
    '11.11.18 10:39 AM (116.36.xxx.29)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찌보면 불쾌한 질문에 성심껏 답변 주시고 게다가 댓글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됐네요.
    아들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왔었는데..이젠 아들의 현재를 안보고 미래를 보면서 웃을수 있을 꺼 같네요^^

  • 7. 비슷..
    '11.11.18 11:01 AM (14.36.xxx.129)

    저도 비슷한 고민...
    잘난 척이 아니라 저나 남편이나 , 아님 형제 자매들도 다들 공부 한다고 했고, 괜찮은 대학 나와서 그래봐야 월급쟁이들이지만, 그래도 다 자기 몫 하고 살아요. 저희 집이나 시댁이나 하시던 일들도 공무원, 대기업 회사원.. 뭐 이런 분위기라 주위에 사업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친구들도요...
    그러니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공부가 전부가 아니고, 공부잘해 서울대 나와봐야 월급쟁이로 빡빡하게 사는거 뻔히 알면서도, 불안해요. 돈이 많아 가게 차려줄 능력도 안되고, 그냥 둘이 벌어 애들 교육시키고, 집이나 한 칸 마련해 사는데, 나중에 지 앞가림 못하면 어쩌나 싶은거죠.
    제가 보기에 어차피 부모가 큰 도움 못 줄텐데, 든든한 회사라도 들어가서 월급쟁이 하면 큰 돈 걱정은 없이 살지 싶어서....
    다 지가 할 나름이고, 공부도 지 마음이 움직여야 하는거지만, 공부 못해도 행복하게, 부자로 살 수도 있겠지만, 당장 눈 앞의 아들놈을 보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걸요....

  • 8. ..
    '11.11.18 11:17 AM (58.226.xxx.5)

    고2 아들 있는 엄마에요.
    반모임 갔더니 아들 둔 엄마들 걱정이 늘어집니다.
    딸들은 공부잘해 좋은 학교 갔거나 아님 야무지기라도 하는데 아들들은 대책없다구요.
    5년, 10년 뒤쯤엔 남자들이 집안 살림 주로 하고 여자가 가장역할 하는 집이 지금보다는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ㅠㅠ

  • 9. 그런말
    '11.11.18 11:20 AM (125.146.xxx.72) - 삭제된댓글

    신은 다 주지 않으신다는 말이 있잖아요. 공부를 잘하는 머리를 받은 사람도 있고, 건강한 몸을 받은 사람도 있고, 재치를 받은 사람, 좋은 성격을 받은사람... 어쨌든 우리 남편은 아주 좋은 성격을 받아서 공부는 그럭저럭 중상 정도였지만 사회 나와서 그 좋은 성격을 발휘해서 40 중반에 대기업 임원이 되었답니다.
    물론 회사일도 잘 하지요. 남편 늘 하는 말이 사회생활은 역시 인간성이라고 하네요.

  • 10. 한글사랑
    '11.11.18 11:26 AM (223.142.xxx.212) - 삭제된댓글

    시대정신이라는 영화에서 오늘날의 교육은 그저 일꾼을 배출하기위한 것에 불과하다 쓴소리를 하더군요.
    똑똑하면 똑똑한놈들이 못난놈들을 돌봐주는게 옳바른일인거 같은데
    그냥 돈의 노예로 살죠.

  • 11. ㄹㅇㅎ
    '11.11.18 11:33 AM (209.134.xxx.245)

    고졸커플인 제 동생네.. 얼마전 억대 연봉 들어섰습니다.
    스카이에 박사인 우리남편 아직 헤메고 있고 뭐.. 서울에있는 여대나온 저는 전업합니다.

  • 12. ...
    '11.11.18 11:45 AM (210.95.xxx.237)

    울신랑... 공무원(당시에는 경쟁률이 지금처럼 세진 않았죠)...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다닙니다 ^^

  • 13. 저도
    '11.11.18 12:04 PM (14.52.xxx.59)

    그게 걱정되서 남초사이트에 물었어요
    전교1등하던 이과놈은 의대갔고 문과놈은 법대갔고
    나머지는 다 자기 생활력만큼 산대요
    정확히 상당수가 비정규직에 육체노동에 가까운 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중간한건 꼴찌와 다를것도 없고,그냥 앞대가리 한명만 다른 삶이라고 하더라구요
    공부가 안되면 차라리 확실한 기술이 낫다는게 거기의 결론이었어요 ㅠ

    그래도 포기가 안되는게 부모마음이더라구요

  • 14. ~~~
    '11.11.18 12:08 PM (218.234.xxx.2)

    뚱딴지 같은 소리인데..저는 내심 그래서 차라리 사교육시킬 돈으로 복리 적금을 들어주는 게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거든요..물론 아이가 공부에 뜻이 있다면 사교육시키는데...
    보통 5~6세 사이에 사교육 시작해서 한달 평균 50만원 잡고, 이걸 15년 동안 불려주는 게 아이 미래를 위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물론 본인이 또 잘해서 대학가면 대학 등록금이나 뒷바라지 해주겠지만)

  • 15. ....
    '11.11.18 1:14 PM (61.252.xxx.153)

    대학 안간다고 가출까지 했던 남형제..
    지금 '월'매출 1억정도 되는 매장 꾸리고 있습니다.

    집에서 매장오픈등 어느정도 서포트 해줄 수 있다면,
    전문대 전문학과를 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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