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저에 대한 불만 (제 입장에서는 매우 부당한)을 가지고 저한테 막말하셔서
제가 시어머니를 피했어요.
이러다보니 남편과 시어머니가 싸우게 됐고
둘이 인연 끊는다며 안 만나요.
시어머니는 남편이 사과하기 전에는 다시 만날 생각이 없으시고...
시아버지를 매일 괴롭히시나 봐요.
이렇게 되니 시아버지도 남편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지시고...
남편은 본인이 가서 사과를 하겠다며
그 다음번에는 저도 가서 같이 기분을 풀어드리쟤요.
저도 같이 가기를 바라는듯...
저는 나는 "사과"할 건 없고 감정을 푸는데 내가 같이 있으면 아무래도 불편할거다 문제가 해결되면 나도 같이 만나는건 하겠다 했어요.
그리고 나한테 막말하신거 소리지르신거 전화 뚝 끊고 하신거 마음에 남는다고,
앞으로는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근데 남편은 어른한테 그런 약속을 받을수는 없대요.
어머님이 주변에서 고부관계를 보실 일은 없으셨고 (결혼하실때 시부모님 안 계심)
막장 드라마 같은데서 왜 며느리한테 이년저년 죽이네 살리네 해도 다음날 비빔밥을 먹으며 하하호호 하잖아요.
그런걸 보고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셨던거 같은데 그러시면 안된다고
나도 나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어머님이 나한테 막대하면 안된다는걸 몰랐을 뿐이라고 이제 안 그러실거라고 스스로 타이르고 있으니
당신도 그러시면 안된다고 좋게 말씀드려라 했어요.
문제는 저희 시어머니는 왜 안되지? 며느리한테 막 대하면 안되나? 며느리란, 막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던가? 하실거에요-_-
남편도 가족끼리 이럴수도 있지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이 사람들의 생각은 바뀌기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