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의 십자가는 무엇인가요?

무겁다 조회수 : 2,034
작성일 : 2011-11-18 09:28:27

저의 십자가는 가족인거 같아요

결혼 전까진 엄마랑 오빠가 절 억누르는 십자가였고

결혼하고 나니 시부모랑 시동생 시누이가 저의 십자가네요

이걸 평생 지고 살아야할지 벗어던져야 할지....

누구는 그러겠지요 차라리 그런 십자가가 낫다고

아프면 아무 소용 없다고

그런데요 자꾸 이리 스트레스가 쌓이니 제 몸이 병들어 가는거 같아요

오늘도 가슴쪽이 아프니 암인가 라는 생각도 불현듯 들구요

성당을 다니긴 하지만 고해성사를 보면 용서하라 라는 말씀을 들을까봐

이리 제 마음이 괴로운걸 마음속으로 그들을 얼마나 저주하는지 고백을 못합니다

IP : 121.189.xxx.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8 9:30 AM (203.241.xxx.14)

    글로만 봐서는, 모르겠어요.
    십자가라는 표현을 보니... 그만큼 너무 억압되 계신거 같습니다.
    일단 예전에 여기서 알려주신 다음카페가 있거든요.
    고민상담 가톨릭 카페같은 분위기..
    일단 그런곳에서라도 풀어내시고
    이래야 용서는 둘째치고 본인이 마음가짐을 다시 잡으셔야 본인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죠.
    힘내세요...

  • 2.
    '11.11.18 9:39 AM (211.43.xxx.145) - 삭제된댓글

    누가 보면 제가 글 올린 줄 알겠어요.
    저랑 똑 같아요.
    사람이 다를 뿐.

    저와 상담하신 분이 그러더군요.
    그동안 제 인생은 없었던 거라고....엉엉

    지금부터라도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상대가 누구라도)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세요.(어떤 일도)

    신앙생활을 하시니 정말 다행이군요.
    우리 힘으로 용서를 할 수는 없어요.

    진심으로 용서하고 화해한다면 마음의 병이 없어야죠.
    그러니 모든 것을 원글님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당당하게 사시길 부탁드려요.

  • 3. 절절공감
    '11.11.18 9:43 AM (58.76.xxx.165)

    님 심정 완벽히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친구라면 의절하고, 남편이 나를 괴롭힌다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혼이라도 하겠지만...
    특히나 피를 나눈 가족이면 끊어내지도 못 하고, 짊어지고 가야하는 십자가 맞습니다.

    물론, 인연 끊고 사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인연이 끊는다고 끊어지는 것도 아닌 체 내내 가슴 한구석 돌덩이처럼 걸려 있겠죠.

    나만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살자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상황인데요.
    가족 중에 제대로 선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좋은 거 먹을 때마다 얹히고, 좋은 거 입을때마다 까슬거리고...
    그래서, 저조차도 맛있는 거 안 먹고, 좋은 거 안 입게 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너무 슬픕니다.

  • 4. jj
    '11.11.18 10:00 AM (124.52.xxx.147)

    가족이 십자가인것 같아요. 결혼전에는 부모님이 십자가였고 지금도 십자가지만 지금은 남편이 제일 무거운 십자가죠. 정말 너무 무거워서 때로는 놓아버리고 싶다......

  • 5. 가난이 십자가
    '11.11.18 2:00 PM (121.136.xxx.227)

    가난 탈출이 최고의 목표임

  • 6. 십자가..
    '11.11.18 2:44 PM (119.194.xxx.154)

    저도 가족이에요. 특히 친정 부모님
    이상하게 전 인간관계가 계속 잘 안되더라구요.
    남편, 시댁 식구들. 직장, 친구,심지어 교회 사람들까지도.
    젊었을땐 그때 마다 상처받고 몸 부림치며 속상해했는데 오십을 바라보는 지금에서야 잘 살펴보니,
    (아니 지금에서야 살펴볼 여유가 생겼다는게 맞는 말이겠죠..)
    이 모든 십자가의 근원이 친정 부모님이더라구요.
    제 안에 있는 인정과 사랑에 대한 목마름.
    딸과 아들에 대한 편애로 인한 억울함.
    딸을 오기로 누르려하는 '어린'친정부모.
    이 모든 것들이 제 자존감을 낮게 만들었고 피해의식도 키워준거였어요.
    그러니 남편도 마찬가지로 미성숙하고 어린 사람 만났고.
    그나마 여러 고생들을 겪다보니 남편도 저도 스스로 미성숙했다는 자각을 하게되고
    부끄러움에 겸손을 알게 되네요.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왜 나는 평생 미성숙한, 철 없는 사람들 뒷바라지만 하는건가? 이러다 죽는건가?...에효...
    별 수 있나요. 신통방통한 쾌는 없는거 잘 아는데요, 뭘.
    신앙으로 기도하고 자꾸 감사할거리 찾으려 노력하며 삽니다.
    안 그럼 마음이 너무 메말라져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91 “김윤옥, 김어준 ‘한식이야기’ 방송에 대노” 38 저녁숲 2012/01/14 9,652
58490 분신사바가 로또번호 당첨도 찍어주고 그럴 수 있을까요? 2 ㅂ ㅅ ㅅ .. 2012/01/14 1,479
58489 한약을/홍삼을/양파즙을 달이다(O) 다리다(x) 5 저기... 2012/01/14 1,032
58488 학창시절 사진을 보여달라는 남친 5 ststst.. 2012/01/14 2,647
58487 EBS에서 다큐 프라임 - 건축가 가우디 편 해주네요. 4 ^^ 2012/01/14 1,770
58486 20대 젊은 남자가 40대후반 아주머니께"피부가 정말 .. 23 마크 2012/01/14 10,885
58485 아무리 힘들어도 부모욕은 하면 안되는거겠죠 6 ㅡㅡ 2012/01/14 2,110
58484 정신적으로 좀 힘든데 2 인생 2012/01/14 757
58483 프렌즈 몬스터섬의 비밀 보실분들 !!!! 1 박창희0 2012/01/14 723
58482 이제부터 현금으로 쓸려구요 24 현금 2012/01/14 9,997
58481 미국에서는 여자이름 이쁜게 뭐가 있나요? 14 미국이름 2012/01/14 3,659
58480 마트서 작은고등어를 너무싸게 파네요,, 10 아줌마 2012/01/14 2,579
58479 어제 "Y"라는 방송에서.. 으스스 2012/01/14 910
58478 강남특급호텔 부페에서 발생한 집단복통사건 어딘지 아세요? 8 맹랑 2012/01/14 3,389
58477 좋아했던,결혼까지 생각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어요.... 18 40된 아줌.. 2012/01/14 9,148
58476 남자아이 키는 언제주로 크나요 7 궁금 2012/01/14 3,775
58475 코트 좀 봐주실래요? 33 질문 2012/01/14 5,941
58474 만나게될사람은 언젠가꼭만나게되있나요? 2 2012/01/14 1,441
58473 초등4학년 한자공인1급 많이 잘하는건가요? 20 .. 2012/01/14 2,295
58472 올해부터 토요일 수업이 없어지잖아요... 5 ... 2012/01/14 1,989
58471 (6주째) 8주간다이어트일지 (6주째) .. 2012/01/14 953
58470 제 이름은 "야"가 아니랍니다. 15 나도 이름있.. 2012/01/14 3,007
58469 오쿠 사용해보신 분 어떤가요? 6 ㅇㅇ 2012/01/14 1,781
58468 떠블유,리액션 핸폰을 사용중인데 핸드폰 2012/01/14 233
58467 오늘도한미FTA 반대집회는 계속 되고 있네요. 1 흠... 2012/01/14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