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 좀 부탁 드립 니다
저희 집 가정이 좀 복잡 합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각각 사별하시고 재혼하셔서 저랑 남동생 낳으셨구요
위로 언니 다섯이랑 오빠 둘 있어요
오빠 둘다 이혼한 상태구요
방금 친정엄마 한태 전화가 왔어요
남동생이 부부 싸움하고 엄마에게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구요
얘네들 부부 싸움 할때마다 양쪽 집안 부모님들을 다 불러들입니다
결혼 한지 3년 정도 됐는데 싸우는 이유가 거의 돈, 제사 ,올케랑 안 놀아준다고
이런 이유로 한번 싸우면 피터지게 싸워요
집안 물건 서로 다 때려 부시면서요
조카 하나 있는데 어찌나 똘망 똘망 한지 눈치 다 알정도로 똑똑 하구요
조카가 걱정도 되네요
제사 같은 경우는 올케 많이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올케 혼자서 음식 다 해야 되니
될 수 있음 올케 신경 안쓰게 노력 할려구 하구요
저희 엄마가 제사 준비 다해놓으시고 전하나 정도 할수 있게 놔 두세요
다 해놓으면 부담 스러워 할까봐서 그러신데요
거의 설거지만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거 많이 신경 쓰이고 부담 스럽다 저한테 이야기 하더라구요 올케가
저도 이해 하구요 고맙기도 해요
돈 문제 이건 어쩔수가 없네요 남동생이 직장다니다 사업을 하고 있어요
아마 저희 엄마가 돈을 좀 해주신거 같구요
결혼할 때 임대아파트 전세금 주셨구요 지방이라 많은 돈은 아니지만
결혼식 비용까지 엄마가 다해주셨어요
올케는 쓰던 물건 그대로 가져와서 살림살이 이런거 안했구요
양쪽집안 예단 이런거 우리집이 식구가 많으니 신경쓰지 마시라 얘기했구요
정말 안주고 안받고 저희 친정 엄마만 돈 다쓰셨어요
그런거 가지고 한번도 서운한 내색 하신적도 없구요
저희 엄마 자기 배아퍼 낳은 진짜 아들 장가 보내면서 옷 한 벌 못 얻어 입으신 분이네요
친정 엄마라 그러는게 아니고 김장도 혼자하셔서 가져다 먹어라 얘기만 하시고
올케오면 낮잠 자라고 조카 데리고 마실가는 분이에요
정말 둘이서 잘만 사는게 소원이신데 심심하면 둘이 이렇게 싸워서 엄마 홧병나실 지경입니다
지병도 있으셔서 신경 많이 쓰면 안되는데
가재는 게편이라 저희 친정 얘기만 쭉 썼는데요
저 정말 엄마랑 같은 맘 입니다 바라는거 하나도 없어요
둘이 알콩달콩 좀 잘살았으면 좋겠는데
참 제 맘 같지가 않아요
친정엄마한테는 말 못하지만 저 정말 인연 끊고 살고 싶어요
저렇게 둘이 실컷 싸우고는 또 아무일 없다는듯이 웃으면 전화하는데요
저도 돌아버릴거 같아요
차라리 이혼하라고 할까요
올케랑 저랑은 사이 나쁜건 아니예요 제가 하나라도 더 챙겨 줄려고 하고
울 올케 저한테 시엄니 흉도 보는 그런 사이예요 전 그냥 들어 주구요
욕이던지 조언좀 해주세요
뎃글 보여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