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부친상을 치뤘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에서 겪은 슬픔들중 하나였구요
그런데... 조카들은 안 그렇더군요
나이가 13~14살들인데...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심지어는 장례식장에서 뛰어 다니더군요
제가 조용히 있으라고 타이르고 심지어는 약간 화까지 냈는데도
여저히 그러더군요...
나이가 아무리 어려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웃고 떠들다니.... 애들 부모한테 차마 자식 교육 똑바로 시키라
뭐라할 수 없고... 속으로 화 많이 참았네요
물론 슬픔을 강요할 수 없죠...
저 역시 7살에 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3살에 외삼촌이 돌아가셨습니다만
특히나 초등 6학년때 외삼촌이 돌아가셨을 때는 몇 달은 힘들었답니다
그렇다고 왕래가 잦은 것도 아니었고 1년에 2~3번 뵙는 외삼촌이었지만
친척 어른이 돌아가셨다는거에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물론 저희 아버지가 저의 조카들한테 어떤 존재였는지의 판단은 조카들이 해야겠지만
그래도 장례식장에서의 행동은 아니라고 봐요.
시간이 그래도 많이 흘렀지만
그래도 섭섭함이 많이 남아있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