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2인 딸아이 오늘아침에 아파트 정문을 나서는데 왠 아저씨가
휴대폰 빌려달래서 빌려줬답니다. ㅡ.ㅡ;;;;
두통이나 쓰고 한통 더 쓸려는거 아이가 바쁘다고 겨우 달라해서 학교 갔다는데..
정말 열불이 나서 미치겠네요..
골목 하나 건너면 바로 공중전화박스도 있는데..
무슨 그런 미친인간이 있는지..
전화번호가 아이휴대폰에 남아있는데 (휴대폰이랑 집전화 골고루 남겨놓았네요)
전화해서 한번 난리쳐볼까 싶다가도 누구껀지도 모르겠고 괜히 아이한테 또 해가
되어 돌아올까 소심한마음에 그러지도 못하고 속만 상하네요
오늘 된통 아이만 크게 뭐라야단쳤네요..
요즘같은 무서운세상에 선뜻 휴대폰 내주는 우리딸한테도 너무 화가나네요
뭘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지...참 기분이 내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