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천성적으로 남에게 별 관심도 없고, 챙김 잘 못하시는 분 있으세요?

--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11-11-17 16:45:49

회사의 어떤 분들 보면, 일에 열성도 있고 회사 각 사람들에게 식사하셨어요? 머리 자르셔네요? 이런 등등 관심을 자주 보여요.. 이런 사람들은 사람들도 많이 모이게 되는거 같고, 센스도 있어서 잘 챙기기도 하면서 부려먹기도 하구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남부리느니 내가 일한다. 내일은 내가한다. 다른사람들에게 말은 마니 안 걸구요~ 지나가면서 인사정도 하고,,, 가끔 한두마디씩하구요( 솔직히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도 않은거같구요)

 

왜그런가 생각해보니,

 

전 천성적으로 태어날때부터 어떤 관심의 싸이즈가 작아서 제가 관심을 가질수 있는 관심그릇이 5 정도 되는거같아요

이 안에, 가족, 일 등등 다 포함이 되구요

근데, 회사의 그 센스녀는 50정도 되는거같아요 모든 사람들 챙기지, 관심 가져주지, 또  필요할땐 도움도 잘 청하구요

 

옆에서 그런 사람을 보니, 부럽네요 하지만 제 관심그릇도 작고 해서... 전 아마 따라가라고 해도 못할꺼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 모 도와달란 말도 잘 못하고 우직우직 하는지 원;;; 그래서 그런지 누가 도와달래도 왜?? 하게 되네요..

먼저 도와주고 도와달라고 하고 이러면 또 참 좋을꺼같단 생각이

 

인간 사는 게 이런 걸텐데 말이죠...

IP : 210.249.xxx.1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17 4:47 PM (203.244.xxx.254)

    저도 잘 못 챙기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총무형 인간 너무 부러워요!!

  • 2. 저요
    '11.11.17 4:50 PM (175.112.xxx.72)

    손 번쩍!
    제 관심그릇만큼만 하면서 삽니다.
    돌아오는 것도 고만큼이긴 하지만 뭐 더 욕심 안부립니다.

  • 3. 제 경우는
    '11.11.17 4:50 PM (112.218.xxx.60)

    저는 엄마가 워낙에 무심한 분이었어요. 먹고살기 바쁜 시절이라서 더 그랬겠지만 저한테 자상하게 뭘 챙겨주거나 살갑게 대해주거나 하지 않으셨거든요. 학교생활이든 공부는 "지가 알아서 하겠지~"라는 자세로 일관하셨고
    제가 잘해도 크게 칭찬하거나, 용기를 북돋아주거나 하는 리액션이 없으셨답니다. 그래서 저도 남에게 크게 관심이 없고요..제가 힘든일 다른사람한테 내색하거나 하소연하지도 않지만 다른사람의 하소연을 들어주거나 위로를 하거나 하는 기술이 굉장히 부족해요.
    엄마한테 배운것 없이 제가 책이나 경험을 통해서 터득해야 하니 힘들었는데 이제 나이 40대 넘어가니 그것도 귀찮네요.ㅎㅎ

  • 4. 6738
    '11.11.17 4:51 PM (122.37.xxx.130)

    그거 사회성 인사성이죠.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곰과 예요.
    그런데 사회성 인사성 좋은 사람들이 관심이 많아서 인건 아니고요...
    별 관심없는데 그냥.. 말주변이 좋은겁니다.

  • 5. 저도요
    '11.11.17 4:55 PM (112.168.xxx.63)

    전 그냥 좀 많이 독립적이고 그런 편인데
    회사에서도 그래요.
    내 일 똑부러지게 하고 남이 나에게 부탁해서 내가 들어줄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고 하지만
    제가 나서서 상대 챙기고, 애교떨고 그러다가 내가 필요할때 뭐 부탁하고 이런거 잘 못해요.
    전 그게 참 싫더라고요.
    내가 할 일 야무지게 하면 된다 주의라.

    근데 그렇다고 해서 무심한 건 아니거든요. 그냥 직장 내에서는 립서비스 이런거 싫어한다는 뜻이에요.

  • 6. 저도
    '11.11.17 5:00 PM (112.221.xxx.58)

    원글님 처럼 곰과에요. 근데 또 나서서 챙겨주고 애교떨고 이런 스탈 사람 저 별로 안좋아해요.울시누가 그런데, 딱질색. 앞에선 여우짓하고 뒤에서 험담하고 아주 딱 싫은 스타일이에요

  • 7. --
    '11.11.17 5:11 PM (210.249.xxx.162)

    저도 왠지 얄밉고 싫을때도 있어요 그 사람이...

    근데 어느 순간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저도 좀 다른 사람 자리가서 말도 해보고 그래볼까 해도 하루구요..

    사실은 그렇게 관심을 가지기엔 전 제일 하기도 빡빡하다고 생각해요.. 그 일부터 먼저 다 해야지...하면 누구랑 이야기할 시간도 없구요

    회사서 소문은 제가 제일 늦게 듣는거같네요.

    근데 그게 회사생활뿐만 아니라, 딸들중에서도 엄마아빠 좀 덜 챙기는거같고 남편도 그렇고, 시댁도 그렇고..아이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좀 덜챙긴다는 생각이 드니까.

    참 그 관심이 대단한 파워라는 생각이 드는데 따라갈라면 가랑이 찢어질꺼같고 머리도 아파옵니다.

    ==> 불가능.

  • 8. wr
    '11.11.17 5:13 PM (211.40.xxx.116)

    30대까지는 원글님처럼 살아도되요.
    제가 40대 넘어서서 조직의 헤드가 됐는데, 이때부터는 정치생활=정치 입니다.
    저도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자신의 성격을 자책하기 보다는,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간다 생각하심 되요

  • 9. wr
    '11.11.17 5:14 PM (211.40.xxx.116)

    수정;; 회사생활=정치

  • 10. 반가운 맘에
    '11.11.17 5:55 PM (203.125.xxx.162)

    급로긴했네요. 저도 딱 그렇거든요.
    원글님은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외우시나요? 전 사람 얼굴은 잘 알아보지만 이름도 잘 못외워요.
    심지어 지금 저도 윗님과 마찬가지로 조직의 헤드인데 다른팀 매니저들 이름이 헷갈려서 입안에서 뱅뱅돌때도 있어요. 그런반면 천성이 낙천적이고 유머있다보니 그런면이 조금 가려지는거 같아요. 겉으로는 다들 잘 지내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제 주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몰라요. 어렸을적에는 학교갔다와서 엄마가 제방의 커텐을 바꿔 단후에 제가 모라고 한마디 코멘트 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아무리 기달려도 제가 아무말도 안해서.. 너 커텐 바뀐거도 못알아챘지? 해서.. 그제서 알아챈적도 있을 정도니...
    고딩학교 대학교 다닐때 맨날 친구들과 같이 다니는 등하교길에 무슨 상점에 어떤 상품이 새로 나왔다고 친구들이 얘기를 하면 그제서야, 거기 그자리에 그런 상점이 있었나? 하구요.. 사람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아주아주 친한 소수하고는 뼛속 깊이 충실히 우정을 나누는 형이고요, 그 외에는.. 경사가 있으면 밝게 축하해주고 조사가 있으면 함께 슬픔을 나누지만.. 그 이상 어떤 관심이 가질 않아요. 많은 여자들이 그래서 저를 오해하더라구요.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고.. 오해가 아니라 정확히 이해한건가요..ㅋ 근데 그런거 가지고 섭섭해 하면 저도 제가 힘들더라구요... 천성이 그런걸 어떡합니까.. 지금 임신한 친구가 저한테 딸이라고 그랬는데 몇달후에 만나서 아들인지 딸인지.. 헷갈리는걸 어떡하나요... 우리 남편 옷장에 새옷이 걸려있어도.. 한참 있어야 남편이 이거 새로 샀다고 말해주기전까지는 잘 눈치 못채는건 또 어떻구요.... (저 제남편 많이 사랑합니다... ㅋ) 주위 친구커플 중에 한 커플의 남편이 바람이 났는데.. 같이 친한 친구 그룹끼리 다 눈치챘어도.. 전 끝까지 눈치 못챘다는.. 제 남편이 나중에 너 그거 모르지? 해줘서 알아챘다는...
    나름 혼자서는 속편하게 사는데.. 그것도 타고 나는거 같아요..

  • 11. --
    '11.11.17 6:10 PM (210.249.xxx.162)

    근데 저도 제가 이런?사람이라는게 별 싫을껀 없는데요


    다른 사람이 배려가 없다, 나에게 관심이 없어서 다 잊었다, 등등으로 생각하고 오해하면... 좀 속상하더라구요


    왜 좋아하지 않느냐? 왜 배려가 없냐? 해버리면 전 할말이 없더라구요.일부러 그럴려고는 안했는데 말이죠.


    제가 이래서 남에게도 그런 부분을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좀 냉랭해 보일때도 있겠지요..

  • 12. 저도요!!
    '11.11.17 8:08 PM (1.64.xxx.147)

    저는 곰과라기 보다는 남보다는 내 자신에게 관심이 더 많은 타입인데요.
    뭐, 그렇다고 특별히 이기적이거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것 같진 않은데,
    일단 남에게 좀 무심해요. 막내성향도 강하구요

    그런데, 남편은 완전 반대인데 배려와 관심이 넘쳐나요
    저나 친정식구들 챙기는거 보면 고맙긴한데, 자기 본가식구들, 우리 가족, 회사 사람들, 선후배..
    저렇게 챙기다간 에너지가 고갈되어 피곤할것 같아 걱정되요.
    그리고 회사에선 (남편 총각때), 자기한테 관심있는걸로 오해하는 여직원도 많았구요

    암튼, 바로 위의원글님 댓글처럼, 남편이 저더러 냉정하다, 배려가 없다 하면 좀 속상해요
    남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려 적은 걸 알갰으나 기본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결국 인생은 혼자 가는것,내지 가족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 한건, 남편은 다른사람들한테 한것만큼 남들은 안그러니까 상처, 배신감 많이 받고아요
    (바라고 챙긴건 아니더라도, 사람이니까 가는정 있는데 오는정없으면 마음이 좀 그렇잖아요)
    남편이나 저나 친구 (적당히 많이) 있는건 비슷하구요

  • 13. 저도요!!
    '11.11.17 8:12 PM (1.64.xxx.147)

    아이들도 이쁘긴 하지만, 스스로의 저 가슴 밑바닥을 보면 저는 결국 내가 우선이더라구요.
    이게 냉정한건가요?
    암튼 저는 기본적으론(겉보기엔) 친절한 편이긴 한데,
    코드 안맞고 제가 안좋아하는사람에겐 그닥 관심이 안가네요.

  • 14. 진국 스타일
    '11.11.18 3:34 PM (114.207.xxx.163)

    적게 챙겨서 인맥에 손해를 보는거 외에도요,
    관계속의 어떤 미묘한 윤활유가 적어,
    뭔가 작은 오해 생기면, 사람들이 그걸 좋은쪽으로 덮어주는 포용력을 발휘할 맛이 안 나요.
    이거 큰 손해예요.

    약간의 챙김, 여우짓, 애교는
    그런 오해 상황을 위해 미리부어놓는 저금이라 생각하시고 한 가지씩만 실천하세요.

    오해받는 일 생겼을 때,
    투박해도 난 진국이야, 이런 고집스런 자아상땜에 날렵하게 갈무리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서운해하고
    오해를 쿨하게 못 넘기고 고여두고 엄청 속상해 하고,
    이런것도 다른 사람에게 조금 부담되거든요.

    대응력이나 문제해결 속도가 떨어져요.
    여우처럼 요청하는 사람이 승승장구하면, 어쩔 수 없이 피해의식도 생기구요,
    상대의 미묘한 변화를 캐치하는 것도 관찰력이고 눈썰미이고
    노력입니다. 남이 하면 볅거 아닌거 같아요 말이죠.

    모든 일처리의 알파와 오메가는 사람 관계입니다.
    챙김 잘 못하는 사람도,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나아질 수 있어요.
    나의 챙김을 저사람이 과연 달가워할까 그런 망설이고 두려운 마음 때문일 수도 있어요.
    오늘부터 한가지씩 고쳐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14 우리집도 혹시 ‘방사능 벽지’? 2 루비 2011/12/30 1,276
53013 집에서 애들을 제대로 키우고 교육해야 11 책임 2011/12/30 1,611
53012 숙취로 너무 괴로워요. 16 어쩌죠 2011/12/30 3,064
53011 (펌) 고 김근태의원님이 겪으셨던 일을 퍼왔습니다. 6 고인 김근태.. 2011/12/30 1,707
53010 (급질)보온도시락 밥통에 김치찌게 넣으면 냄새 밸까요? 1 미도리 2011/12/30 1,205
53009 MB 신년화두 제시 헐~ 임사이구 2 핫뮤지션 2011/12/30 915
53008 오호 애재라 통재라...김근태님이시여... 3 국민 2011/12/30 914
53007 김근태의원님의 명복을 빕니다. 16 라일락84 2011/12/30 1,767
53006 미코출신 살이 빠지고 대인 기피를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hsj 2011/12/30 2,196
53005 아프다기 보다는 아주 불편하고 힘드네요... 4 급성중이염 2011/12/30 948
53004 대한민국에서 무례하고 염치없는 100퍼센트 아줌마였다는 -_- .. 7 .. 2011/12/30 2,486
53003 이근안은 아직도 잘 살고있는데...... 16 김근태 상임.. 2011/12/30 2,400
53002 1월 대만여행 7 오뚝이 2011/12/30 11,423
53001 서민적이긴 하네요... 6 요크녀 2011/12/30 1,922
53000 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참 잊고싶은 기억만이... 2 올한해 2011/12/30 1,045
52999 아이가 베이비시터가 무섭답니다 13 눈물 2011/12/30 6,452
52998 [한겨레] 부자증세, 결국 말잔치로 끝났다 흔들리는구름.. 2011/12/30 574
52997 김치냉장고 언제사야.. 1 마루재민사랑.. 2011/12/30 1,320
52996 부산 방사선누출, 공포는 이제부터 시작...갑상선암 주의해야 7 sooge 2011/12/30 3,625
52995 부산분들! 더파티(해운대점) vs 파라다이스뷔페 어디가 좋아요?.. 8 어디로 2011/12/30 9,271
52994 옷사는 실패를 줄여 봅시다... (길어요) 15 옷입는 방법.. 2011/12/30 4,837
52993 다행이긴합니다만.. .. 2011/12/30 512
52992 지역 단위농협은 어디에서 경영공시 확인이 가능한가요? .. 2011/12/30 729
52991 어린이집 교사 면접보러 갔는데요.. 다 그런가요?? 6 착잡한.. 2011/12/30 8,743
52990 애국전선 8화 꼭들어보세요.. 8 .. 2011/12/30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