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비뚤어진 나무에요?

흐린하늘 조회수 : 1,647
작성일 : 2011-11-17 09:44:18

아침을 먹다 갑자기 아이가 엄마! 엄마도 내가 비뚤어진 나무로 보여요?

....??

어제 선생님께 혼이 좀 많이났었는데 선생님께서 야단끝에 달래신다고 하신말씀이..

00는 비뚤어진 나무야.. 그래서 엄마랑 선생님이랑 똑바로 세울려고 줄로 매서 잡아당기고있는중이야..라고하셨데요..

어이쿠..

아니야!! 우리00는 비뚤어진 나무가 아니고 조금 늦게 자라는 나무야~ 빛이 많은 곳으로 쭉 뻗어 올라가야하는데 조금 겁이 나서 못올라고있을뿐이야..

그래서 엄마가 물하고 영양분 듬뿍 주고있는 중이니까 좀있으면 햇빛쪽으로 쨘!!하고 다른 나무들보다 더 크게 자랄수있어!!하고 달래서 학교 보냈어요.

평소에도 화가나시면 아이들한테 할말 못할말 잘 못가리시고 막 퍼부어대시는 편이긴한데..

어제는 아이에게 선생님이 내가 널 미워해서 그런게 아니고 잘 자라게하고싶어서 야단치는거야..라는 표현을 저렇게 하셨다네요..ㅠㅜ

 

아이가 요즘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서 걱정이에요..

툭하면 선생님께서 자기는 잘못된아이라고.. 아주 크게 잘못된 아이라고 말씀하셨다고..ㅠㅜ

그래서 잘하고싶은데 몸이 그렇게 잘 안따라준다고 속상해하네요..

 

아이가 잘할땐 오버해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학습열정도 대단하신 좋은 분인건 알겠는데.. 가끔씩 아이들에게 저런표현을 하시는 선생님..

있다가 상담이있는데..

저 이야기를 좀 빙 둘러서 말씀드리고싶은데..

괜찮을까요?아님.. 하지말고 그냥 집에서 아이만 다독여줘야할까요?

IP : 115.139.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하게
    '11.11.17 10:40 AM (121.148.xxx.172)

    저라면 선생님한테 전화하겠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참 관심가져주시고 지도해주시는것은 고맙다
    그러나 아이에게 상처가 될 언어의 선택은 꼭 해주십사고 부탁드린다고
    말할겁니다.

  • 2.
    '11.11.17 10:42 AM (114.207.xxx.163)

    선생이란 사람이 표현력이 정말.......저정도라니.

  • 3. 원글이
    '11.11.17 10:51 AM (115.139.xxx.164)

    말씀드려야겠죠?에휴..
    아이 맡겨놓은 죄인이라고.. 참.. 어찌 말씀을 드려야할지..
    아이가 6학년이라면 이런 고민 안할텐데 이제 1학년이라서..ㅠㅜ

  • 4. 고민
    '11.11.17 10:55 AM (175.117.xxx.144)

    1학년이라 선생님이 애들을 얕보나봐요.
    울 애 담임도 가끔 헛소리하시는데
    집에와서 아이도 이상한 소리라고 생각하는지
    저한테 물어보더라구요.

  • 5. 원글이
    '11.11.17 11:06 AM (115.139.xxx.164)

    사실.. 저런 표현뿐아니라 자꾸 아이들에게 듣기 꺼림칙한 얘기들을 가끔 해주시나봐요.
    누가.. 손목을 그어서 자살했다는둥, 전쟁때 인육고기를 먹었다는 둥...
    한창 개구질 나이의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그런 얘기만 더 오래 기억하고있는데 솔직히 아이 입에서 그런 얘기 나올때마다 끔찍해요..ㅠㅜ 안그래도 요즘 환경이 척박해서 좋지않은데 선생님이란 사람이 꼭 그런얘기를 어린 아이들앞에서 해야하나 싶기도하고..(의도가 나쁜것같진않지만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하나.. 괜히 얘기했다가 기분이나 나쁘게 만들면 어쩌나..싶네요

  • 6. 어처구니 상실
    '11.11.17 1:38 PM (180.224.xxx.185)

    자기는 잘못된아이라고.. 아주 크게 잘못된 아이라고 말씀하셨다고

    1학년 남자 아이에게 저게 할 소리입니까 . 어린 아이라도 저런 말 자주 들으면 자기 자신에 대해 의심하고 자존심 잃습니다.

    아이들은 곧이곧대로 듣습니다. 아직 은유의 표현이나 숨은 뜻 이런 것 잘 모르죠. 아이보고 비뚤어졌느니 잘못됬느니. 그 교사는 자기 자식이 저런 말 듣고 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요.

    제가 보기에는 자기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헛 똑독이 교사로 보이는데요. 가서 좋게 이야기 하세요.
    아이가 고민하는 내용을. 아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상처를 주다니 . 좋은 말만 하는 게 교육이 아니고 따끔한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건 훈육이 아니죠. 담임이 시원찮을 때에는 엄마들이 더 많이 아이에게 신경써야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679 스켈링 받고 왔는데 충치 치료..어떻하죠??^^;;; 7 치과 무서워.. 2012/03/30 2,419
90678 요즘 조개 쭈꾸미 생선등 절대 드시지 마세요 54 아시죠? 2012/03/30 21,640
90677 박물관 보는 순서 2 ㅁㅁ 2012/03/30 1,126
90676 노래방가놓고 스크린골프쳤다는 남편 어찌해야 할까요? 1 보고있나남편.. 2012/03/30 1,571
90675 BBC 스티븐 자커 3 목소리 넘좋.. 2012/03/30 1,096
90674 황진이 한복이 뭔가요?? 한복드레스가 황진이 한복인가요? 7 한복 2012/03/30 2,262
90673 쇼파 82 2012/03/30 874
90672 강서구 근처 중식당.. 3 맛집없나??.. 2012/03/30 1,447
90671 이런경우는 사직서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6 궁금 2012/03/30 4,810
90670 담임선생님과 카톡 친구등록 하시나요? 11 카카오 2012/03/30 4,141
90669 전세자가 주인 허락없이 전세를 놓을 수 있나요? 9 전세 2012/03/30 2,181
90668 스마트폰 3g 사도 괜찮겠죠? 시대에 뒤떨어질까요?? 스마트폰 2012/03/30 996
90667 꼴 좋다. MBC 직원들 18 KBS 2012/03/30 3,850
90666 기저귀 안떼려는 아이...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8 어째야하나 2012/03/30 2,392
90665 주식도박중독치료 어디서 하는 지 아시는 분~ 가르쳐 주십시요~ 4 마지막 2012/03/30 2,438
90664 스토케유모차로 여행시.. 3 daisy 2012/03/30 1,633
90663 손수조 후보, 문자로 선거운동 하다 ‘과태료 120만원’ 26 세우실 2012/03/30 2,103
90662 KB스마트폰예금 추천부탁드립니다 예금 2012/03/30 847
90661 브리타 정수기 1 2012/03/30 1,643
90660 비닐하우스 하시는 분 조언주세요. 2 비닐하우스 2012/03/30 1,369
90659 2619건 폭로에 중앙-동아는 '비보도', 조선은 "과.. 1 샬랄라 2012/03/30 1,158
90658 저두 시어버터 쓰는데요 3 시어버터 2012/03/30 2,237
90657 눈이 퉁퉁 부었는데 빨리 가라앉히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4 방법 2012/03/30 1,580
90656 돌잔치 부르는거 100%민폐에요 40 씽글싱글 2012/03/30 17,197
90655 티셔츠나 원피스 30~40대 아줌마 7 사이트 2012/03/30 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