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아이가 점퍼를 자꾸 잃어버리고 와요.

두둥실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11-11-17 09:22:29

초등학교 3학년인데요.

놀이터에서 놀다가 학교에서 놀다가 학원끝나고 친구들과 놀다가 ~

매번 이렇게 놀다가 더우니 점퍼를 벗어두고는

집에 들어올때는 몸만 쏙 들어오는 거예요.

너무 자주 잃어 버리고 들어오니 정말 신경써서  확인한다고 해도.

어쩌다 무심코 지나는 날이면 어김없이 잃어버리고 들어옵니다.

벌써 가을 점퍼 2벌.. 자전거 찾으러 갔다가 누가 들고 가는 걸 잡아 찾은 적도 있고.

한겨울에도 점퍼를 벗어던지고 놀길래 ..

올해는 조끼 패딩으로 추워도 입고 놀으라고 사줬더니..

이것 역시 잃어버리고 오네요.

한 두푼 하는 돈도 아니고 아직 결재도 끝나지 않았는데..

마음이 심란합니다.

언제쯤 좋아질까요?

정신 번쩍 들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IP : 116.34.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꾸주지시키는방법밖에
    '11.11.17 9:44 AM (180.182.xxx.2)

    된통 혼내라는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거 혼낸다고 스트레스만 받지 달라지기 힘들어요.
    제 조카가 그랬어요.
    엄청(눈물 쏙 빠지게) 혼나고 별 짓 다 해도
    그 건망증 아닌 건망증이 나아지지 않았어요.
    다만 힘들었을 뿐이죠, 혼나느라...ㅎㅎㅎ
    저는 이몬데,
    아이가 그렇게 놀다가 옷 잊고 그냥 오느라 잃어버리는 걸 너무 이해했어요.
    그래, 네가 그 생각이 안 난 게 너무 이해된다, 그렇지만 새 옷 잃어버린 것에 대해서 엄마 속상한 걸 너도 이해해야 한다........하고 말해주고,
    앞으론 그래도 덜 잃어버릴 수 있게 노력해 주겠니? 하고 말하니,
    아이가 끄덕이며 노력하겠다고......약속해주고,
    담에도 안 잃어버린 건 아니지만 노력은 해 주고 있다는 걸 저도 이해했어요.
    그래서 더 많이 옷 사다 바치고, 덜 좋은 것으로 사고 잃어버려도 덜 아까운 것으로 하고 그랬어요.

    성격적으로 집중하는 부분이 달라서 잃어버리는 경우는
    야단친다고 되는 일도 아니예요.
    이해해 주시고 자꾸 얘기하면서 공감이 형성되게 하고
    그래서 스스로 이게 아니구나 노력하게 하고 그러셔야 할 거예요.
    정신 번쩍.......그런 건 없는 거 같아요.

  • 2. 음...
    '11.11.17 9:52 AM (122.32.xxx.10)

    아직 조끼 패딩의 할부도 끝나지 않았다고 하시니 옷을 좀 고가를 입히시는 거 같은데,
    아이의 성향을 생각해서 그냥 저렴하게 한철 입고 버린다 생각하고 옷을 사주세요.
    그게 일부러 안 챙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쪽으로 신경이 안 쓰여지는 거에요.
    좀 크면 달라집니다. 괜히 비싼 옷 입히다가 잃어버려서 잔소리하고 하면 애도 힘들어요.
    물론 자기가 알아서 잘 챙기면 좋겠지만, 벌써 여러번 그랬다면 옷을 저렴한 걸로 입히세요.
    그럼 엄마도 좀 덜 화가 나고, 좀 크면서 아이도 나아질 거에요.

  • 3. 조심스럽지만
    '11.11.17 9:56 AM (14.50.xxx.146)

    고가의 옷을 입는 아이라면,
    혹시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의 대상이 아닌지 한번 살펴봐주세요.
    일부러 옷을 감추거나, 가져가는 애들을 많이 봤거든요.

    개인의 주의력 부족이라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게 하세요
    날씨가 좀 춥지만 옷을 잃어버려서 추운 것을 경험하거나,
    그외 자신의 용돈이나 다른 생활면에서 그에 응당하는 책임을 지게 하세요.

    걱정되는 것은 왕따나 괴롭힘의 수단으로 비싼 옷을 가져가는
    애들에게 당하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놀이터에서 노는 1학년 녀석들 사이에서도 그러는 녀석들이
    있어서 혼냈더니만, 이상한 아줌마로 몰아가서 저도 참 답답했지만
    요즘 아이들 물건 귀한 것도 모르지만, 남을 괴롭히면서도 그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나쁜 짓인지 모른다는게 가슴아프더군요

  • 4. 동감
    '11.11.17 9:58 AM (221.145.xxx.94)

    제 아이는 6학년인데도 벌써 3번째 점퍼를 잃고 들어왔어요.
    것도 꼭 학교운동장에서...
    이번 가을 첫 추위가 왔을 때(오리털 입기는 애매한) 덜덜 떨고 다녔어요.
    다 잃어버려서 입을 옷이 없었거든요.

    그 다음은 실내화, 비싼 면 실내화 사줬더니 그걸 잃어버리고 와서 엄마 몰래 제 용돈으로 실내화를 샀더라고요. 비닐로..ㅎㅎ

    돈도 아깝고, 애도 춥고, 저희는 중학교 가면 점퍼를 또 사줘야하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넘어가요.

    저도 잔소리 많이 했고 혼내기도 했고 다시 찾아오라고 내보내기도 했는데, 좀 크면 달라질까요?

    세 번째 잃어버리고 왔을 땐 저도 화가 무지 많이 났었어요.

    위로는 못하고 동감만 많이 되는 글입니다.^^

    힘내세요.

  • 5. 점퍼
    '11.11.17 9:59 AM (112.148.xxx.151)

    안쪽에 커다랗게 이름표를 붙여주심 어떨까요?
    예를들면.....주소 이름 전화번호 아파트 동.호수... 그럼 100%는 아니라도
    몇번은 돌아오지 않을까요?

    아들만 둘을 키워보니..
    아이도 이해가고 원글님 속터지는것도 이해가요^^(경험)

    남자들 특성이 좀 꼼꼼한거랑 멀더군요...
    커가는아이니 많이 비싼 옷은 중학생이후로 사주시구요...

  • 6. 두둥실
    '11.11.17 10:18 AM (116.34.xxx.18)

    원글입니다.
    댓글 달기가 안되네요.
    그런것 같아요.
    성격적으로 집중하는 부분이 달라서 그런것 같아요.
    운동이나 공부는 집중을 잘 하는 편인데..
    그 외의 것들은 너무 허술하네요.
    그리고 너무 고가 옷도 아니예요.
    물론 저렴한 옷도 아니지만.
    성별이 다른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물려 받을 곳도 없고 .겨울철 옷값도 여름철 마냥 싸지가 않아서.
    외투는 할부를 했던 거였거든요.
    교우관계도 좋고.. 단지 자기물건 관리가 잘 되지 않네요.
    걱정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하교해서 집에 오면 알아 듣게 끔 얘기 잘해 봐야 겠어요.

  • 7. 또 잃어버릴뻔했네~~
    '11.11.17 11:19 AM (124.53.xxx.39)

    태권도복에 점퍼를 입은 꼬마가 걸어오는데 갑자기
    "앗..내 잠바!!"하면서 학원쪽으로 막뛰려던 찰나 다시 걸어오면서
    "휴..또 잃어버릴뻔했네.."하더군요..
    그 모습이 저를 보는거같아 막웃었더니
    꼬마가 머쓱한지 자기도 웃고 가더라구요....
    저도 초등때 도시락가방,보조가방.잠바등등..운동장놀이터에 잘놓고왔었어요..
    애들도 정신이 없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43 딜러가 뭔가요? 주식 딜러라고 하는데 3 . 2011/11/17 2,067
38542 청바지입을때 생기는 줄 2 질문 2011/11/17 1,995
38541 손숙씨의 을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2 MBC 2011/11/17 2,240
38540 연근 조림이 너무너무 짜게 되었는데 구제방법 없나요?? 4 으악짜 2011/11/17 2,189
38539 차 뒷칸 의자사이 공간 채우는 물건과 어그 신발같이 뒷굼치 있는.. 2 .. 2011/11/17 1,461
38538 전 감정이 메말랐나봐요. 3 ... 2011/11/17 1,658
38537 강용석이 최효종을 고소한 이유를 알고보니 더 찌질하네요! 14 Pianis.. 2011/11/17 6,503
38536 인터넷+전화 계약하면 30만원이나 준데요~ 1 처음 2011/11/17 1,447
38535 지하철 옆 자리에 있는 분한테서 냄새가 나면 4 죄송하지만 2011/11/17 2,457
38534 인터넷 + 전화 + tv 결합하는거요.. 1 .. 2011/11/17 1,572
38533 트윗-김미화 (효종아..기가막히고 코가막힌다 그쟈!!) 10 ^^별 2011/11/17 3,033
38532 [긴급설문] 위법·반칙·특혜 최고의 꼼수를 가린다 yjsdm 2011/11/17 1,107
38531 혹시 미국의 압박일까? .. 2011/11/17 1,314
38530 요실금 수술을 앞두고 5 ,,, 2011/11/17 2,442
38529 카드 무이자 행사는 가맹점에 물어봐야하는거 아닌가요? --; 8 항상궁금했던.. 2011/11/17 1,509
38528 컨벡스오븐 9230 모델 쓰시는분 계신가요? 오븐 2011/11/17 4,648
38527 남편이 위암입니다 빠른수술 / 명의 어느쪽이 좋을까요? 16 위암 2011/11/17 7,945
38526 한 줄 번역 부탁합니다. 짧아요 3 똘이밥상 2011/11/17 1,169
38525 학교가는애 휴대폰 뺏어 쓰는 미친 아저씨 11 ,,, 2011/11/17 2,441
38524 사람들 얼굴과 이름을 기억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4 안면인식장애.. 2011/11/17 2,006
38523 어쩔수 없죠..그당당한 신해철도 속이고 다니는데 2 지바람 2011/11/17 2,899
38522 출산 후 꼬리뼈 통증 어디 병원에 가야 하나요? 7 꼬리뼈통증 2011/11/17 4,459
38521 출산후 출혈(?) 2 궁금이.. 2011/11/17 2,577
38520 아쿠아슈즈 1 궁금이 2011/11/17 1,381
38519 동국대 문과대는 어느 정도해야 가나요? 5 동국대 2011/11/17 2,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