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가는애 휴대폰 뺏어 쓰는 미친 아저씨

,,,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1-11-17 17:25:02

초2인 딸아이 오늘아침에 아파트 정문을 나서는데 왠 아저씨가

휴대폰 빌려달래서 빌려줬답니다. ㅡ.ㅡ;;;;

두통이나 쓰고 한통 더 쓸려는거 아이가 바쁘다고 겨우 달라해서 학교 갔다는데..

정말 열불이 나서 미치겠네요..

골목 하나 건너면 바로 공중전화박스도 있는데..

무슨 그런 미친인간이 있는지..

전화번호가 아이휴대폰에 남아있는데 (휴대폰이랑 집전화 골고루 남겨놓았네요)

전화해서 한번 난리쳐볼까 싶다가도 누구껀지도 모르겠고 괜히 아이한테 또 해가

되어 돌아올까 소심한마음에 그러지도 못하고 속만 상하네요

오늘 된통 아이만 크게 뭐라야단쳤네요..

요즘같은 무서운세상에 선뜻 휴대폰 내주는 우리딸한테도 너무 화가나네요

뭘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지...참 기분이 내내 안좋네요

IP : 118.47.xxx.15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1.17 5:27 PM (211.237.xxx.51)

    제목만 보고도 여자애일꺼라고 딱 짐작했네요..
    그런 개민폐형인간들은 절대 남학생한텐 그딴 민폐 못끼치죠.. 만만한게 여학생..

  • 2. ..
    '11.11.17 5:54 PM (222.234.xxx.49)

    사실 아이들은 그런 경우 이성적인 판단하기 힘들지요.
    착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시고 담부턴 그러지 말라고 잘 말해두세요.

    그런데 그 사람은 번호까지 뻔뻔히 남겨둔거 보면 참 어지간히 이상한 사람인가 봅니다.
    전화로 그 사람 신상 알아내서 욕지거리를 할 수도 없고..
    저라도 어찌하지 못하고 끙끙 열만 받고 있었을 듯.

  • 3. 그 아저씨 보다 님이 더 미친 거 같아요. -_-;;
    '11.11.17 6:33 PM (61.47.xxx.182)

    님의 설명이 한참 부족해서, 님 글만으론, 그 아저씨가 뭘 잘못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처럼 흉흉한 세상에서.. 아이에게 핸드폰 빌린 건 잘못한 겁니다만;;;
    정말 급한 사정이 있어 통화해야 했는지도 모르고??)

    제목에서 처럼 '빼앗아' 가 쓴 것도 아니고,
    '빌려달라' 미리 양해를 구해 '아이가 빌려줘서' 쓴 것 뿐이잖아요?
    길건너에 공중전화가 있었더라도, 마침 돈이 없었을 수도 있고?????

    그런데 님은, 엄마란 사람이, 이 흉흉한 세상에서... 낯선 사람에게 겁 없이 전화기를 빌려준 아이를,
    올바로 교육 시키기 보다 '크게 야단'치다니.

    님 글만으론... 핸드폰 빌려 썼다는 그 아저씨 보다, 님이 더 미친 것 같아 보여요. -_-;;;

    그런 상황에 있어 어찌 대처해야 하는지...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아이가,
    스스로 뭔가 알아서 하길 기대하고 혼을 내다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아이들은, 아이들 눈높이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언젠가 어떤 다큐프로에서, 아이들이 인지하는 '낯선사람'을 다루는 걸 봤는데..
    어른들은 아무 생각 없이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고 하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그 '낯선사람'의 기준이 너무 모호했어요.
    우락부락하거나 무섭게 생겼거나 뭔가 이상한 사람을 '낯선사람'으로 인식했을 뿐..
    착해 보이거나 여자거나 친절하거나 한 사람은 결코 '낯선사람'으로 인지하지 못하더군요.
    그리고, 말로만 여러번 반복해 교육하는 것 또한.. 아이들이 '낯선사람'을 '낯선사람'으로 인식하기 힘들어 했고요.

    즉, 아이에게 '낯선사람'을 인식 시키고 피하기 위한 행동을 끌어내려면...
    낯선사람과 마주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설정을 해서..
    아이와 부모가 직접 시연하며, 몸으로 행동으로 익히고.. 또 잊지 않게, 여러번 반복 교육 시킬 뿐더러..
    정기적으로 주지 시켜야 한다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 아이에게, 무얼 기대하고 혼을 내기까지 한 건지???
    그런 상황에서 혼나는 아이는, 주눅들어 자존감을 잃기 쉬워..
    님이 바라는 대응을 할 수 있는 아이로부터 더더욱 멀어질 뿐입니다.
    게다가 아이가 핸드폰을 빌려준 건 어디까지나 '선의'였던 만큼.. '선의'가 잘못된 것이다란 왜곡된 사고를 키울 수도 있고요.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모시네요. -_-;;;

  • 4. 윗님
    '11.11.17 6:34 PM (118.47.xxx.154)

    설사 제 설명이 부족했다 칩시다..
    제가 지금 통화한게 아까워서 지금 이렇게 화가 나겠습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학교가는 이른아침에 아이 불러세워놓고 두통화에다 한통화 더할려는 사람이
    그게 보통 정신인지 참 전 알다가도 모르겠네요.때를 불문하고 상대방 불문하고
    양해만 구하면 모든게 만사형통인가보죠
    그리고 마지막줄에도 제가 적어놓았지만 무서운세상에 휴대폰을 선뜻내준거에 화가난다고
    분명히 써놓았는데..너무 화가나다보니 급한마음에 써서 님같은 분은 못 알아들었나 보지만
    참 옳은 말씀이라도 기분나쁜일 당한 사람한테 할말은 아니지 싶네요
    제가 님보다 제자식을 덜 생각하며 살겠습니까..
    저 심지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려움에 처해있어도 그냥 모른척 지나오고 차라리 엄마한테 와서
    알려달라고 매번 가르치는 엄마입니다.
    근데 오늘 이런일을 당하니 뭘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황망한 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참 님같은 분들때문에 글인들 편히 올릴까요..
    그럼 이렇게 짧은글에 님은 뭘그리 많이 알아 신랄하게 비판하시는지요..
    님도 수박 겉핥고 잘익었다 덜익었다 말씀하시는거랑 다를바 없네요

  • 5. 티니
    '11.11.17 7:10 PM (211.219.xxx.48)

    그 아저씨 보다 님이 더 미친 거 같아요. -_-;;
    라고 쓰신 분
    말씀 참 험악하고 악랄하게 하시네요.
    물론 원글님이 따님을 혼내신거는 교육적인 면에서는 옳지 못했지요.
    아이가 알아듣게 조근조근 말씀을 하셨다면 더 좋았겠지요.

    하지만 생각을 해 보세요.
    딸들 키우기 너무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 낯선 남자 어른이 와서
    내 딸의 휴대폰을 몇통씩 쓰고, 아이는 쩔쩔매다가 겨우 빠져나왔는데
    그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는 엄마가 이상한 엄마지요.

    조두순 사건 같은 것도 어린 초등 여학생에게 남자 어른이 다가가서 저지른 일인데,
    저는 길 가다가 어린 여자애한테 남자 어른이 다가가는 것만 발견해도
    걸음을 멈추고 잠깐 쳐다봅니다. 혹시 모를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요.
    그런데 부모 마음이야 오죽하겠어요. 소름이 돋는 일 아닌가요?

    공중전화도 있고, 어른들도 있고, 하다못해 경비실에 들어갈 수도 있는데
    하필이면 왜 그 어린애한테 빌려달라고 했겠어요 그 남자가?
    뻔히 무서워서 거절 못할 거 아니까, 만만하니까 그랬겠죠.
    보통은 어른에게 핸드폰 빌려달라고 하면 민망해서라도 그렇게 여러통 못하죠.
    그런데 아이니까 그런거예요.

    게다가 학교 가는 아이, 지각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사정만 생각한거죠.

  • 6. 티니
    '11.11.17 7:13 PM (211.219.xxx.48)

    생각 없는 댓글에 원글님 얼마나 황당하실까 제가 다 맘이 쓰이네요.
    원글님 마음에 두지 마시고 그냥 넘기세요.

  • 7. ....
    '11.11.17 7:17 PM (59.19.xxx.201)

    며칠 전에 네이트톡에서 읽었는데 여중생한테 전화 빌려쓴 아저씨가 그 여중생한테 카카오톡으로 자꾸 만나자고 했대요. 자기 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여중생 전화번호를 알아낸거죠. 사소한 친절이 위험한 행동일 수도..워낙 세상이 험하니까요... 그런 걸 떠나 학교 가는 아이 붙들고 전화를 빌려쓴 것 자체도 제정신은 아니네요

  • 8. 원글이
    '11.11.17 7:36 PM (118.47.xxx.154)

    아이일로 제가 많이 흥분한듯 합니다..사실 많이 아찔했습니다..일단은 죄송한 마음이구요
    저보고 미쳤다고 막말하셨지만 쓰신 마지막 문단글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티니님덕에 마음이 조금 안정이 되네요..제 마음을 이렇게 이해해주시는분도 계시니
    속상한 마음에도 한결 조금은 냉정해지고 아이마음도 어루만져지게 되네요
    험한 세상만 아니라면 우리아이행동은 칭찬받을 행동인데..
    참 도리어 제가 질색하게되니 저도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님들의 정성어린 댓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9. ...
    '11.11.17 8:45 PM (110.15.xxx.249)

    제정신인 어른이라면 전화를 빌려쓰더라도 어른들에게 부탁하지 어린 아이들에게 부탁하지 않습니다.
    그 번호 저장해 두시고 당분간 휴대폰은 엄마가 가지고 계세요.

  • 10. 음...
    '11.11.17 10:12 PM (122.32.xxx.10)

    저 위에 엄마가 더 미친 거 같다는 댓글 쓴 사람은 정말 신경 쓰지 마세요.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자극적인 닉네임으로 원글님 질책하는 댓글 달고 싶었는지...
    내 일 같으면 그렇게 못할 거에요. 저런 말도 다 남의 일이니까 할 수 있는 얘기 입니다.
    그리고 그 아저씨 같은 종류의 사람들 알아요. 얼굴도 모르는 애 학교 지각보다
    자기 볼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죠. 설마 그 아침 등교길, 출근길에 사람이 애 하나였을까요?
    저도 느낌이 좀 이상하니까 그 번호 따로 저장해두시고, 따님 전화기에서 그 전화번호
    수신거부나 스팸처리 해두시기 바래요. 도대체 뭐하느라 학교가는 애를 잡고 그랬을지..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세요. 정상적인 어른은 애들한테 도움 청하지 않는다고.
    길을 물어보는 것도 그렇고 짐을 들어달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너희들이 아닌 다른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맞으니까, 남자어른이 너희들에게 도움 청하면 무조건 뛰어오라구요.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데 공자님 말씀 읊다가 무슨 일 생기면 어쩌라구요. 그리 가르치세요.

  • 11. 똥강아지
    '11.11.18 6:09 PM (59.17.xxx.97)

    펄쩍뛰고도 남을 일이지요..
    만약 그남자가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요.. 저번에 아저씨한테 전화기 빌려 줬잖아.. 이럼서 아는척 하면요..?
    세상이 흉흉하니 별별 생각 다해야지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 싫다면 말이죠..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23 (급) 여의도, 영등포 저렴한 호텔 추천해주세요(외국인바이어 숙.. 5 숙박 2011/11/18 2,182
38722 남편 술먹으면 이상한 냄새가.... 2 뚱딴지 2011/11/18 3,050
38721 이거 보셨어요? 세종대왕님이 안 계셨더라면... 14 감사 2011/11/18 3,748
38720 스마트폰이 뭔지 ㅠㅠㅠ 3 고려지킴이 2011/11/18 1,940
38719 최효종 트윗 팔로가 폭발~ 6 참맛 2011/11/18 3,390
38718 전세집 욕실문 교체는 주인이 해주는거죠? 5 00 2011/11/18 5,192
38717 초등 논술 1 솔루니? 2011/11/18 1,736
38716 시사인 구독하면 택배로 오나요 우편함에 꽂아놓나요 5 .. 2011/11/18 1,813
38715 키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4 2011/11/18 2,235
38714 보일러 온조 좀 봐주세요~ .. 2011/11/18 1,353
38713 분양권 살때 수수료 1 딸기맘 2011/11/18 1,734
38712 대상 “낙지가 순창을 좋아해?” 광고 잔인성 논란 4 꼬꼬댁꼬꼬 2011/11/18 2,386
38711 아파트에서 일률적으로 하는 소독 다들 하시나요? 3 아파트 2011/11/18 1,973
38710 조카가 피아노를 치는데요 대학잘아시는분 4 문의 2011/11/18 1,762
38709 김원효, 최효종 고소에 "덕분에 유명세를 타시네요" 外 3 세우실 2011/11/18 2,673
38708 김형오 측, "60 넘어도 사기당한다." 2 우언 2011/11/18 1,751
38707 서울에서 토.일요일 택시타면 많이 밀리나요? 5 지방 2011/11/18 1,639
38706 김장을 독립?하기로 했는데 시어머님께서 서운해 하셔요. 11 김장 2011/11/18 3,582
38705 아이브로우픽스 추천해주세요~~ ^^ 2011/11/18 1,615
38704 노인 모시고 서울 구경할만한 곳?? 1 이런 글을 .. 2011/11/18 2,660
38703 사별한 아빠를 만나고싶어하는 아이를 두신 원글님께,,, 4 사별 2011/11/18 4,232
38702 fta 국민투표 붙입시다.. 11 fta 2011/11/18 1,745
38701 쉬어가는 이야기- 박시장님이 되어서 좋습니다. 1 교돌이맘 2011/11/18 1,521
38700 중계동의 고등학생다니는 과학학원 추천해주세요. 2 예비 고1 2011/11/18 4,122
38699 티바 두마리 칙힌 순살 맛있나요? 4 치킨 2011/11/18 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