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면시장 1위 농심의 고민이 깊어졌다

기린 조회수 : 3,397
작성일 : 2011-11-16 20:41:48
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라면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농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의 신제품 매출 호조로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데다 가격 인상 실패로 원가상승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얀국물 라면이 시장의 '히트작품'으로 떠올랐지만 농심은 출시 시기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3ㆍ4분기 말 기준으로 68.1%(AC닐슨)다. 지난해 같은 기간 70.0%에서 1.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농심의 점유율 하락은 하얀국물 라면이 히트제품으로 떠올랐기 때문.

지난 7월 말 삼양식품이 '나가사끼 짬뽕'을 내놓았고, 한국야쿠르트는 8월 초 '이경규 라면'으로 불리는 '꼬꼬면'을 출시했다. 두 제품은 날개 돋친 듯 팔렸고, 일부 유통채널에선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오뚜기도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화풍의 '기스면'을 내놓은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농심도 하얀국물 라면 시장을 나몰라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선뜻 백색라면을 내놓기도 쉽지가 않다.

업계 최고의 연구개발(R&D) 인력과 능력을 갖췄지만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뛰어 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뒤늦게 뛰어 들었다간 '네번째로 출시', '미투 상품'이라는 꼬리표가 달릴 것이 분명하다. 한마디로 시장점유율 1위인 농심의 '자존심'을 구기는 꼴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백색라면이 청양고추와 해물, 야채, 닭육수 등으로 차별화해 농심이 색다른 라면을 내놓을 묘책도 없는 상황이다.

한국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농심의 연구개발 능력을 감안하면 언제라도 하얀국물 라면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라면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재구매율이어서 농심도 백색라면의 향후 판매 추이에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더딘 것도 농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 제품가격 인상이 늦어지면서 매출원가율(총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 농심의 매출원가율은 3ㆍ4분기에 74.9%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4%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원재료비가 팜유 등 원자재의 가격상승 영향으로 16% 증가했고, 포장지와 용기 등 부자재비도 14%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라면가격은 지난 2008년 2월 평균 11% 올린 이후, 2010년 2월에 2.0% 인하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농심이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1000원대의 고가 라면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IP : 59.3.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6 8:44 PM (218.48.xxx.37)

    농심 라면 잘 나갈때도 안 먹었던 신라면, 농심 라면.

    우지파동으로 삼양라면은 망조들게 하더니..

  • 2. ...
    '11.11.16 9:09 PM (14.53.xxx.2)

    아직도 신라면이라고는 하지만...
    마트 갔다가 다른 점을 느꼈어요...

    뭔가 라면 입구쪽에 가득 쌓여있는 라면이 있기에,
    어디 건지를 살피니, 언제나 전면에 농심 마크를 찍어놓던 농심이
    뒷면 제조사 있는 곳에만 마크가 있더군요.
    이젠 안 거죠.
    농심을 소비자들이 거부하는 것을...

    좀더 소비자 무서운 줄을 알게 되길...

  • 3. ```
    '11.11.16 9:34 PM (117.53.xxx.111)

    출처 좀 밝혀 주세요.
    언론이 농심 라면 가격 인상 설레발 쳐주나요?

  • 4. 생각보다
    '11.11.16 9:34 PM (118.103.xxx.93) - 삭제된댓글

    점유율이 아직도 꽤 되네요...-_-

  • 5. ...
    '11.11.16 9:38 PM (211.246.xxx.34)

    네이버 검색어에 올라있는 쌀국수짬뽕과 연관
    있어보이는 기사네요

  • 6. 쥐왕의몰락
    '11.11.16 10:20 PM (118.91.xxx.21)

    아직 멀었다고 생각해요. 초대형 슈퍼 울트라급 부메랑을 기다립니다..

  • 7. 예전
    '11.11.17 1:20 AM (175.117.xxx.11)

    매운콩이 좀 잘나가니까 넝심에서 내놓은 콩라면이 생각나는군요. 진짜 콩가루가 들어있었죠. 근데 맛은 안드로메다.

  • 8. phua
    '11.11.17 2:31 PM (1.241.xxx.82)

    아직도 점유율이 너무 높습니다.
    많이 봐 줘서 50%면 충분한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92 직구매니아님들 메이시스나 노드스톰백화점은 진품 맞나요? 6 자작 2011/11/16 2,343
37391 좋은 어플 쓰시는 분들. 자랑좀 해주세요 ... 2011/11/16 985
37390 겨울만 되면 잠이 쏟아져요 4 2011/11/16 1,568
37389 민주당만 믿고 있어도 좋을지...? 8 독소조항 2011/11/16 1,422
37388 잼있는 미드 추천부탁 드려요~` 13 찌니~~ 2011/11/16 2,535
37387 빛고을서 을사오적 안돼!" 광주시민 분노 폭발 9 밝은태양 2011/11/16 1,773
37386 겨울잠바를 입어 보고 슬픔에 잠겨 7 ..... 2011/11/16 3,094
37385 크림소스 기막히게 맛있는 비법 없나요? 6 00 2011/11/16 3,260
37384 '인피니'에서 만든 어그부츠 아시나요.. 겨울준비 2011/11/16 2,234
37383 오세훈 시장 “공직 생활 그만두면 영화배우가 꿈” 14 ㅋㅋ 2011/11/16 3,328
37382 어제 코엑스에서 머니볼 보고 브래드피트도 봤어요 7 .. 2011/11/16 2,617
37381 11월 15~16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2 세우실 2011/11/16 726
37380 라면시장 1위 농심의 고민이 깊어졌다 7 기린 2011/11/16 3,397
37379 민주당 아직 못 미덥지만 이번 만큼은 점수 주고 싶네요 9 정치 이야기.. 2011/11/16 1,913
37378 SBS의 눈치보기 1 해야 2011/11/16 1,417
37377 신형냉장고? 김치냉장고? 4 준2맘 2011/11/16 1,416
37376 이렇게 생긴 모자는 어디가야 살수 있나요??? 8 가을호박 2011/11/16 1,872
37375 일산고 조리학과 내신 어느 정도야 가는가요?? 1 오희경 2011/11/16 2,479
37374 안철수 기부에 짜증내는 '조중동' 8 아마미마인 2011/11/16 2,398
37373 지령받고 움직이는 선전선동지 한겨레 safi 2011/11/16 1,124
37372 어제 피디수첩보고. 야동순재 너무 싫어요. 8 경악 2011/11/16 8,317
37371 이제는 연락할 수 없는 한때의 절친들... 2 씁쓸하다 2011/11/16 2,654
37370 콩비지는 얼리면 안되는건가요? 뭐가 잘못된 건지 ... 4 요리중 급질.. 2011/11/16 2,107
37369 최근 많이 읽은 글 변화가 없네요 8 .. 2011/11/16 1,580
37368 다이알비누가 여드름에 좋다고 12 비누 2011/11/16 7,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