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랑이랑 함께 치킨호프집을 하고 있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첫째는 네살이고 둘째는 이제 10개월 되었어요. 알바생 없이 부부가 함께
일하고 있어서 첫째는 데리고 있지만 둘째는 현재 친정부모님이 봐주고 계십니다.
한달에 두번밖에 안쉬어서 한달에 두번만 딸래미 보러 부모님집에 가고요.
쉬는날은 집에서 쉬는게 아니라 꼭 딸래미 보러 친정부모님댁에 갑니다. 그래야
저희 부모님도 좀 숨통도 트이고 두분이서 여행도 가시거든요.
문제는 이번주 일요일날 시댁에서 배추 500포기 김장을 하신다는데 저희가 딱 그날 쉬거든요.
딸래미 한달에 두번보는거라 무지 보고싶고.. 시댁에선 김장을 하니깐 왔으면 하고..
신랑은 친정집에 가자고 하는데 ..
어째야 하는건지. 전 둘째 며느리고요.... 위로 형님 한분 계시고.. 이번에 김장때는
형님은 장사때문에 못오시고 그 아이들이 고1, 중3인데 그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도와주러
간다고 합니다 .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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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빠서 인터넷을 자주 못보는데 이제서야 글을 보게 되었어요. 댓글이 많아서 깜짝 놀랐어요.ㅋ
배추 500포기는 오타가 아니고 맞아요. 어쩌면 더 많을지도.. ㅠㅠ
시댁이 농장을 운영하는데 대지가 2000평이라서 배추,무,밤나무 등등 각종 열매가 자라는건 다 심으시
는거 같고요. 형제가 4남매라서 이번에 도와주는 사람도 많을꺼같고 해마다 일꾼도 4명정도 불러서
일하시는데 거짐 3일정도 김장하시는거 같아요. 하루는 배추 저리고... 그 다음날 양념 만들어서 버무리고
땅속에 묻으시고.. ㅡ.ㅜ 저희는 당일만 일하지만 다른 식구들은 1박2일 혹은 2박3일 정도 일할수도
있고요..
형님네가 식당을 운영하는데 김치 소비가 많거든요.
어쨌든!!! 일요일날 하루 쉬는데 그날 아침에 일찍가서 일하고 밤에 오기로 신랑이랑 합의봤어요.
전 김장하러 가고 싶었는데 신랑이 피곤하다고 가기 싫어하는걸 계속 설득했어요. 안가면 신랑보다 며느리들이
더더 욕먹게 되잖아요. ㅜ_ㅜ 슬프다 ..
이번주 일요일날 김장하고 와서 후기 남길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