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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심하고 외로와요,

쓸쓸 조회수 : 2,955
작성일 : 2011-11-16 18:07:47

투정이죠.

심심하고 외로와서 죽을거 같아요. ㅇ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보내놓고 나면 할일이 없어요..

집이야 워낙에 틈틈히 치우고, 매일 빨래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두번 약속있고. 하지만

아무 약속 없는날은 너무 심심해요. 책을 봐도 심심하고 테레비를 봐도 심심하고.

그렇다고 억지로 약속잡고 싶지도 않아요...매일 그 수다에 그 수다..돈만 쓰고..

 

그렇다고 문화센터 다니면서 뭘 배우고 싶은것도 없어요...사실 그런 돈도 아까워요.

저한테 투자하는것이 너무 아까워요..애들 교육비도 그렇구..

그나마 저렴한 운동 다니다 , 무릎이 망가져서 엄청 돈들이고 난후부터는 운동도 안다녀요..

 

아직 둘째가 학교에서 1시에 오기때문에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고,

오후시간에는 큰애랑 둘째랑 번갈아 왔다갔다 하면서 간식 챙겨주고 학원보내고 학습지 선생님도 왔다갔다하지만,

그래도 참 짬짬이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요.

 

비 생산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 비참해요.

나가서 일하고 싶단 생각 들어도, 애들 손가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나가지도 못하고.

 

집 지키는 집순이 같아서 정말 힘드네요....무력감이 확 몰아들어요...

 

 

 

 

 

 

 

 

IP : 118.221.xxx.2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6 6:11 PM (59.86.xxx.217)

    무릎이 안좋으면 오전에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다니세요
    재미도있고 운동도하고 시간도때우고 좋네요

  • 2. 희망
    '11.11.16 6:15 PM (221.148.xxx.91)

    힘내시길 바래요
    그리고, 아까워하지 마시고,,본인에게도 많이(?) 투자하시길 바래요
    취미 모임도 참석하시고,,그러시길,,,

  • 3. 똑같아요
    '11.11.16 6:46 PM (222.239.xxx.81)

    전 저에게는 쓰는 돈은 아깝지는 않은데,
    앞으로 50년이상 어떻게 살까? 고민이 됩니다.

    돈 벌러 나가면 딱 좋은데,,, 아이도 전 다 컸구요~~

  • 4. ..
    '11.11.16 7:00 PM (112.168.xxx.37)

    주부들마음 일치하네요~~

  • 5. ...
    '11.11.16 7:05 PM (124.5.xxx.88)

    심심한 것 해결해주는 것 중에 최고로 좋은 것은?

    주식 투자..

    그 중에서도 선물 옵션 투자..

    옵션 차트를 보고 있으면 금방 10만원 하던 것이 1시간 뒤에는 30만원도

    되어 있을 때가 있고 어떤 때는 2만원이 되어 있을 때도 있어요.

    실제로 돈 넣고 하시면 돈 잃을 수도 잇으니 돈 안넣고 하는 모의투자 한번 해 보세요.

    키움증권 홈페이지~

  • 6. ...
    '11.11.16 7:46 PM (14.45.xxx.170)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같아요.
    팔자 좋은 소리죠.
    수학 인강도 듣고 ,얼마나 심심하면 제가 82에 답글을 달고 잇다는 거.
    이렇게 심심하다간 과외라도 할것 같아요.

  • 7. 봉사활동은 어떠신가요?
    '11.11.16 8:09 PM (121.147.xxx.151)

    잘 할 수 있는 아무거나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은데요.
    1주일에 1번이던지 2번이던지 수다 떠는 것보다 의미도 있고
    스스로에게 활력도 되고 보람도 있고

  • 8. ..
    '11.11.16 8:52 PM (124.62.xxx.10)

    저도 돈없어서 문화센터 못나가서 독학으로 바느질 배웠어요
    책보고 인터넷 보면서요

    그리고 도서관에서 책 빌리고 공원도 다니고 박물관도 다니고 여기저기 슬슬 다녀보세요
    스트레스 풀리실거에요 찾아보면 돈 안들이고도 즐길 수 있는 취미 많아요
    전 요즘 직장다니느라 바빠서 힘들지만
    님처럼 전업이시면 얼마든지 즐겁게 살거 같아요

  • 9. .......
    '11.11.16 10:10 PM (203.226.xxx.77)

    너무 피곤해서 일찍 퇴근했는데......
    이글보니 갑자기 힘이 나네요

    집은 폭탄. 먹는거 부실.......그래도 낼 갈데가 있어 행복한건지...원
    언제쯤이나 심심해 보려나

  • 10. 흠...냐
    '11.11.16 10:56 PM (219.248.xxx.50)

    남편 지방 출장, 일주일에 2~3 일.

    외동 아들 군대가고.... 저는 가끔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하는데 역시 그래도 시간이 남아돕니다.

    저녁으로 라면 먹고, 블론디의 '마리아' 배우면서 춤추다가 삘 받아서 훌라우프 돌리고

    땀빼고 나니 기분이 좀 즐거워 지네요.... 어처구니 없고 한심하죠? ㅋㅋㅋ

  • 11. 이런고민을 가지신분들은..
    '11.11.16 11:45 PM (211.195.xxx.21)

    취미생활에 정못붙입니다.
    생산적이 못하다 생각할거거든요

    차라리 가시적으로 뭔가를 남길수있는
    자격증따는 것에 도전하심어떨까요?

    제빵사 피부관리사..등등등..
    여성회관같은데서 수강하는거..
    들어보시고 선택하심이..
    시간안배 잘하셔서 생산적인 그 무언가를 찾아보세요

    저는 시간나면 제빵사자격증따고싶고
    피부관리사도 좋을것 같고
    한식양식 조리사도 도전해볼만할것 같습니다

    독서지도교사 양성반도괜찮을듯도하고..
    하실려는의욕만있다면

    얼마든지심심하지않게 보내실수있습니다.
    더불에 미래에 대한튜자와연결된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 12. 18년째
    '13.8.29 11:36 PM (118.38.xxx.92)

    심심하고 무료하고 재미없어요 지금은 아이도 고딩 남편도 늦은 귀가 하루 14시간 정도를 혼자있어요 ᆞ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고 자격증도 따고 강좌들으러도 많이 다녔지만 순간순간 즐겁고 편한적도 많았지만 심심하고 무료하네요 앞으로 30년은 더 이러고 살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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