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능교육 아름다운 화해를 바라며..

웅웅웅 조회수 : 876
작성일 : 2011-11-16 14:56:20

지난 2007년 12월 21일 시작된 재능교육 노조원들의 시위 시계가 어느덧 1500일을 향하고 있다.

아쉽게도 지난 4월 지리멸렬하던 재능교육 시위사태는 한때 새 국면을 맞을 뻔했다.

사측이 두치례에 걸쳐 재능교육 노조의 상위단체인 민주노총과 서비스연맹측과의 의견을

수렴해 '합의안'을 노조측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해의 ‘훈풍’이 예상되던 상황은 노조원들이

합의안을 전격 거부하면서 또다시 ‘시위 장기화’ 사태로 바뀌었다.

 

합의안에서 재능교육은 ▲학습지노조원 12명중 11명 전원의 복직 약속(1명은 회비공금유용으로 불가)

▲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민 형사상 소송 일제취하 ▲노조원의 복직기간 중 인도적 차원에서

일정금액의 생계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 합의안을 거부했다. 단체협약 체결이 이뤄지지 않은 합의안은 이미가 없다는게 이유.

 

현행 노조법상 학습지노조는 단체협약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사측이 노조와 단협을 체결할

의무가 없는데도 도의적 차원에서 맺은 단협 내용을 노조가 6개월만에 스스로 파기해놓고 이제와서

다시 단협을 맺자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다. 특히 재능측은 대교, 구몬, 웅진, 한솔 등의

다른 학습지 회사에서도 단협을 체결한 곳이 단 한 것도 없는데 노조위원장인 대교 현직교사

k씨가 유독 재능교육에만 단협 체결을 강조하고 있는 건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위원장 K씨의 시위 주동을 보는 두가지 시선

 

재능교육측은 경쟁업체인 대교의 학습지교사로 활동 중인 K씨가 재능교육 시위를 주동해 노사간

합의 과정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사 소속도 아닌 다른 회사 교사가 재능교육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고 회사가 망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회사 관계자들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등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시각이다

 

재능교육은 “K씨가 불법 집회를 주관하면서 회사 앞에 쓰레기를 투척하고 상복시위를 벌인 것은

물론 경영진에 대해 욕설하고 인격모독과 폭행, 업무방해 등을 일삼았다”면서

“대교에서는 회원 지도에 탁월하고 관리도 잘 하는 모범교사인데, 유독 재능 시위현장에 나타나면

과격하고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K씨는 자신의 행동은 학습지노조 위원장의 역할에 충실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식당에서 회장을 폭행하고 폭언했다는 건 사실과 전혀 다르다. 회사 근처에서 1000일 넘게 시위하면서

딱 두 번 마주쳤을 뿐이다. 식당에서 비서팀장·노무담당과 몸싸움을 벌인 것도 현재 쌍방과실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재능교육측은 지난 4월에 제시한 합의안이 노조에 의해 거부됐지만 11월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는 회사측의 이같은 제안에 지속적인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시위 1500일'이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기 전에, 혹은 '시위 만 4년째'를 맞이하기 전에

사측과 노조간의 '아름다운 화해'를 기대해본다.


 

 

IP : 175.198.xxx.19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25 잼있는 미드 추천부탁 드려요~` 13 찌니~~ 2011/11/16 2,611
    38124 빛고을서 을사오적 안돼!" 광주시민 분노 폭발 9 밝은태양 2011/11/16 1,856
    38123 겨울잠바를 입어 보고 슬픔에 잠겨 7 ..... 2011/11/16 3,180
    38122 크림소스 기막히게 맛있는 비법 없나요? 6 00 2011/11/16 3,362
    38121 '인피니'에서 만든 어그부츠 아시나요.. 겨울준비 2011/11/16 2,425
    38120 오세훈 시장 “공직 생활 그만두면 영화배우가 꿈” 14 ㅋㅋ 2011/11/16 3,432
    38119 어제 코엑스에서 머니볼 보고 브래드피트도 봤어요 7 .. 2011/11/16 2,699
    38118 11월 15~16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2 세우실 2011/11/16 822
    38117 라면시장 1위 농심의 고민이 깊어졌다 7 기린 2011/11/16 3,496
    38116 민주당 아직 못 미덥지만 이번 만큼은 점수 주고 싶네요 9 정치 이야기.. 2011/11/16 2,028
    38115 SBS의 눈치보기 1 해야 2011/11/16 1,554
    38114 신형냉장고? 김치냉장고? 4 준2맘 2011/11/16 1,539
    38113 이렇게 생긴 모자는 어디가야 살수 있나요??? 8 가을호박 2011/11/16 2,013
    38112 일산고 조리학과 내신 어느 정도야 가는가요?? 1 오희경 2011/11/16 2,574
    38111 안철수 기부에 짜증내는 '조중동' 8 아마미마인 2011/11/16 2,505
    38110 지령받고 움직이는 선전선동지 한겨레 safi 2011/11/16 1,333
    38109 어제 피디수첩보고. 야동순재 너무 싫어요. 8 경악 2011/11/16 8,420
    38108 이제는 연락할 수 없는 한때의 절친들... 2 씁쓸하다 2011/11/16 2,768
    38107 콩비지는 얼리면 안되는건가요? 뭐가 잘못된 건지 ... 4 요리중 급질.. 2011/11/16 2,272
    38106 최근 많이 읽은 글 변화가 없네요 8 .. 2011/11/16 1,670
    38105 다이알비누가 여드름에 좋다고 12 비누 2011/11/16 7,985
    38104 낼 소풍가는데요.. 3 따뜻한 김밥.. 2011/11/16 950
    38103 박원순시장 취임식에서 빨갱이라고 외친 영상 보셨나요? 8 밝은태양 2011/11/16 1,931
    38102 진짜 이해 안가는 딸 친구엄마 33 진씨아줌마 2011/11/16 14,449
    38101 청계광장에서 한미FTA 저지 촛불문화제 하고있네요 1 생방송 2011/11/16 1,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