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 조회수 : 4,422
작성일 : 2011-11-15 14:40:54

저희는 장남과 맏며느리고 연애할때 시어머님이 저희 사주 보시고 엄청 반대하셨어요.

왜 안좋은지는 몰랐지만 어쨌든 많이 반대하셨어요.

남편이 고집피우고 가족들도 설득하고 그래서 뭐 여러군데 사주를 더 보셨나봐요.

그러곤 어느날 허락을 하셨어요. 좋게 나온곳도 있다고 얼핏 듣기도 했었고...

더 깊은 사연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별로 궁금하지도 않았고 알아봤자 결혼생활에 좋을게 없다 싶었거든요.

살다가 저희 자손이 별로 안좋다고 했다는 얘길 들었지만 제 귀를 씻고 싶었지요.

그말 듣고는 아이 감기만 걸려도 좀 기분이 그렇드라구요.

그래도 저희 별탈 없이 애낳고 잘 살고 있고 시어머니도 저희부부 참 좋아하세요.

욕심에는 안차시겠지만 어쨌든 겉으로는 별 문제없는 관계에요.

 

물론 아직 인생을 다 살아본게 아니라서 그 사주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엉터리였다 아니다 말하기도 뭣하구요.

 

그러다 시어머니 암선고 받으셨고 지금은 투병중이세요.

항암치료 자주 하시고, 그런중에 도련님이 10년 사귄 여자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했대요.

근데 사주 보시고 반대하시며 만나볼 필요도 없다고 정리하라고 하셨다네요.

사주 내용은 모르겟구요.

 

전 암이시라 빨리 자식들 결혼시키고 싶은 맘이 굴뚝같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주앞에서는 안되시겠나봐요.

남편이 시어머니께 얘기해본다고 하는데

제가 말을 거들어야할지 조용히 있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어머니가 무슨 일 있으면 점 보시는거 기본이에요...

그냥 저는 먼산 보듯 해요. 보시던지 안보시던지 저한테 다른 강요 안하시니까...

(저 애 가졌을때 좋은날짜 받아서 수술해서 낳는거 생각해보라고 하셨지만 그냥 무시했어요... 좀 뜨악했지만 말그대로 강요를 안하셨기에 그냥 넘겼어요. 남편은 저에게 따로 사과를 했었구요.)

 

저도 남편과 함께 말을 거드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지켜봐야 할까요...

마음은 거들고 싶지만 또 시어머니가 기분상해하시는건 아닌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IP : 112.187.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1.11.15 2:43 PM (122.32.xxx.10)

    무조건 원글님은 빠지세요. 시어머니 편을 들지도 말고, 시동생 편을 들지도 마세요.
    이런 일은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나 피를 나눈 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해요.
    나중에 어떤 결과가 오더라도 원글님께 득이 될 일 보다 실이 될 일이 더 많아요.

  • 2. 남편이 나서는게
    '11.11.15 2:43 PM (115.178.xxx.253)

    나을것 같아요. 원글님은 그냥 계시구요..
    그리고 시동생에게 다른곳도 가보라고 하시고...

  • 3. ...
    '11.11.15 2:43 PM (121.168.xxx.59)

    제 생각에는 남편에게 일임하시는게 현명할 듯 싶어요.
    원글님 부부처럼 이 일은 당사자인 도련님이 혜쳐나가야 할 일이라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94 전세 올려줄 때 복비 내는건가요? 6 세입자 2011/11/15 2,645
37593 불굴.. 할머니 정말 이상해요; 8 .. 2011/11/15 2,666
37592 박원순 시장 민방위훈련 참관 도중 '봉변' 36 세우실 2011/11/15 3,486
37591 사주때문에 자녀들 결혼 반대하시는 시어머니... 4 ... 2011/11/15 4,422
37590 변리사와 회계사 17 김영미 2011/11/15 9,559
37589 아기 때.. 대체로 딸이 아들보다 손이 많이 가나요? 5 이글루 2011/11/15 2,291
37588 딴나라당이 무섭긴 한가봐요.. 6 ㅎㅎ 2011/11/15 2,932
37587 급)10만원에서 15만원사이 생일 선물로..부탁드려요 6 생일 2011/11/15 2,479
37586 리코더 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 리코디스트 2011/11/15 1,502
37585 디자인벤쳐스 가구 어떤가요? 3 소파~ 2011/11/15 4,637
37584 여권이 만료됬어도, 재발급받으려면 그 영문이름 그대로 써야되요?.. 11 여권 2011/11/15 3,726
37583 82어플.. 2 궁금해요 2011/11/15 1,566
37582 "수사원칙 무시… 시대착오적" "정권 비판여론에 재갈 의도" 세우실 2011/11/15 1,488
37581 조언부탁드려요 1 아리송 2011/11/15 1,251
37580 이런 아이는 어떤가요? 7 ... 2011/11/15 2,480
37579 [펌글] 상관없다. 안철수의 1500억이 대선용이라 해도 6 .. 2011/11/15 2,072
37578 급한 이사건..조언절실... 궁금... 2011/11/15 1,397
37577 신경정신과 약 먹으면 기억력이 떨어지나요? 4 가물가물 2011/11/15 3,307
37576 경기도로 나갈까요... 서울에서 버틸까요... 6 ... 2011/11/15 2,840
37575 결혼해서 딴지방에가서 살아야 하는거 많이힘든가요?(내용추가) 33 지현맘 2011/11/15 5,567
37574 유치원 입학을 두고 두군데서 갈팡질팡하는 동생한테 저의 행동을 .. 2 화내말아 2011/11/15 1,693
37573 이런 황당한 일이.... 4 이런이런 2011/11/15 2,448
37572 난방비 얼마나 나오세요? 3 gma 2011/11/15 2,153
37571 여중생 잠바 뭐 입나요? 9 잠바 2011/11/15 2,687
37570 에이스나 시몬스침대 사려고 하는데요 2 자유 2011/11/15 3,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