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아이는 어떤가요?

...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11-11-15 14:15:55

초3 여자아입니다.

어릴때부터 뭔가 하나에 꽂히면 무한반복합니다. 될때까지. 안되면 울면서 될때까지 합니다.

학원을 보내면 돈이 안 아까웁니다. 투자한 그 이상 흡수해 옵니다.

예체능이나 논술,영어,수학 다 입니다.

 

시험공부 거의 혼자서 준비합니다.

시험성적이 안 나왔다 싶으면 혼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납니다.

저는 직장 다니느라 낮엔 없는데,혼자 학교 갔다와서 대성통곡을 하고 운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음 시험때 기를 쓰고 공부합니다.

자기 밤새더라도 올백맞아야 된다고 말리지 말라고 난립니다.

옆에서 전 자라고 난리죠.

 

여기까지하면 정말 자랑하는 재수없는 엄마죠?

 

그런데,저 시험공부는 딱 시험기간때 한 3-4일 반짝 공부합니다.

결과물은 그럭저럭 1-2등정도합니다. 올백은 못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독서량이 많지 않습니다. 지 좋아하는 책만 읽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만화책만.

과학이나 역사 이런부분으로는 아주 관심 제로입니다. 지식도 제로입니다.

사회,과학과목도 이해 이런것보다는 암기만 달달달 해서 거의 백점 맞습니다.

 

애 아빠와 저는 항상 걱정합니다. 저렇게 단기간 반짝 공부로 지 욕심을 채워오긴 했지만,

학년 올라갈수록 성적 안 나오고 하면 얼마나 지자신을 달달달 볶으며 힘들게 살것인지 안 봐도 뻔하다고요.

 

제가 봐도 고등에서 상위권 아이들은 무조건 암기만 달달달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깊이있는 독서와 지식이 바탕이 되어주어야 할것 같은데, 얘는 그 정도는 아닌것 같거든요.

 

이런 애들도 승부근성이 있어서 고등학교 가서도 잘할것이다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전 정말 벌써부터 성적에 연연해하는 아이보면 안쓰러워요. 그냥 편안히 살았음 좋겠어요.

  

 

 

 

 

 

IP : 117.110.xxx.13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마이갓
    '11.11.15 2:17 PM (116.47.xxx.23)

    아무래도 단타 치는 것보다는 마라톤형 공부법이 좋죠
    아이가 그래도 자기주도적으로 하려는 게 보여줘 예쁘네요
    조금씩 오래 호흡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세요

  • 2. 이쁨
    '11.11.15 2:19 PM (112.151.xxx.58)

    스스로 하려는게 대견하고 이쁘네요. 조금씩만 엄마가 릴렉스 해주세요.
    공부는 그런 욕심이 있어야 되더라구요.

  • 3. ...
    '11.11.15 2:23 PM (14.46.xxx.156)

    극좌뇌형..좁게 보는 경향이 있네요..여행 많이 데리고 다니면서 다양한 체험 해주게 하세요..공부는 욕심이 있어야 하는건 맞아요.그러나 결국은 즐기는 사람이 이기더라구요.공부하는게 재미있는 사람...
    타고난 성향을 바꾸려고 하지는 마시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부분도 필요할 겁니다.

  • 4. ....
    '11.11.15 2:25 PM (121.163.xxx.92)

    너무 연연하다 보면 확 관두게 돼요. 성적 자체보다도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승부욕을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그런것을 염두에 두고 대화하고 아이를 이끌어보세요. 부모님도 아이가 이런 상태로 가다가 나중에 고등학교때 성적 떨어질까 걱정하는것 보다는 아이 성격을 행복하게 살수 있는 성격으로 바꿔주는것을 중점으로 하시구요

  • 5. ㅇㅇ
    '11.11.15 2:25 PM (211.237.xxx.51)

    근성은 좋은것 같은데.. 성적 욕심 있는건 좋죠. 이게 꾸준히 중고등학교때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지만요..
    어차피 아직 커가는 과정이니깐요.
    사춘기때 까지 가봐야 더 확실해질것 같아요.
    저기에 엉덩이힘까지 보태질지 아니면 저런 성적욕심까지 시들해질지는요..

  • 6. 어휴
    '11.11.15 2:29 PM (1.64.xxx.147)

    초3인데 3~4일씩 하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제 아이도 초 2라 마음편히 놀았으면 좋겠는데(지금부터 진빠지 말고 고딩때 팍팍!! ㅎㅎ)
    지난 중간고사에 시험이라고 혼자 스트레스 받더니, 공부는 하루 이틀 정도..
    4과목 모두 올 백 맞긴 햇어요, (그런데 수준이 쉬운동네라 뭐 특별히 잘한다 생각지는않아요)
    물론, 본인은 굉장히 뿌듯해 하더구만요. 자신감 갖는걸로 충분하다 생각했네요
    그런데, 이게 '공부 욕심'라기 보다는
    아직 어리고 맏이다보니 암마에게 칭찬받고싶어하는 착한아이..욕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글님 댓글에 그만 제 아이 얘기만 하고 말았네요..죄송~
    그저, 원글님 심정, 걱정 충분히 이해한다는 말이었어요 ^.^

  • 7. 원글이
    '11.11.15 2:41 PM (117.110.xxx.131)

    여러 도움되는 글들 감사합니다....저희 부부는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요. 공부 적당히 하면서 즐기면서 살 수 있는 아이. 사실.제가 아무런 목적의식 없이 그냥 공부를 했어요..공부를 잘하기는 했지만,행복하지도 않았고, 지금도 그럭저럭 놀면서 공부 적당히 했던 애들이나 별반 다를게 없이 살다보니 아이만큼은 그냥 적당히 공부하면서 행복하게 살아주길 바라는거죠. 아이가 행복하게 공부를 즐길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네요...여행도 많이 다니고요...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422 전기렌지로 사골 끓이면 어마어마하게 나오겠죠? 3 ..... 2011/11/17 1,995
37421 인천에서 육포용 소고기 살수있는곳 아시나요? 육포 2011/11/17 1,100
37420 유자 씨.. 유자술? 2011/11/17 708
37419 한나라 "민주당 한미FTA 관련 요구는 대통령 모욕" 14 세우실 2011/11/17 1,195
37418 중학생 결혼식장 갈 때 어찌 입히나요? 15 연아짱 2011/11/17 8,361
37417 신당동..초등생 키우기 괜찮은가요? 갑자기 이사가야하는데 걱정돼.. 6 바람은 불어.. 2011/11/17 1,507
37416 이런 경우 환불이 될까요?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2 보나마나 2011/11/17 884
37415 펌]‘비준 뒤 재협상’ 제안도 꼼수 1 녹차맛~ 2011/11/17 907
37414 가슴 큰 분들은 키가 다 작은듯 22 헐렝 2011/11/17 9,577
37413 초등 저학년 아이 야구글러브가 필요한데 추천 부탁해요. 4 웃음조각*^.. 2011/11/17 1,737
37412 개천에서는 용에 나오지 않는다는 나쁜 오해를 만들어낸 이유,, 2 2011/11/17 1,105
37411 직장후배가 이혼하는데 절차가 11 이혼절차 2011/11/17 3,295
37410 집 매도가 어렵네요. 2011/11/17 1,222
37409 파워블로그 세무조사 한다네요. 10 기사 2011/11/17 3,274
37408 실종아동찾기:장우석,4세,실종일시:2011년 11월 09일 4 참맛 2011/11/17 1,457
37407 방화관리자 자격증 4 궁금 2011/11/17 2,442
37406 외국인 가족이 크리스마스에 2박 3일 여행할 곳 연이 2011/11/17 638
37405 돋보기 사용 선배님들! 나도 갱년기.. 2011/11/17 697
37404 내가 비뚤어진 나무에요? 6 흐린하늘 2011/11/17 928
37403 시스템의자 커버교환 어찌들 하셨나요?. 뭐 이런 회.. 2011/11/17 637
37402 이랜드 속을 한번 들여다 보고 싶다... 43 파리지엔 2011/11/17 12,625
37401 날씨 춥네요 넋두리 2011/11/17 622
37400 초 4 수학문제좀 풀어주시와요~~~ 1 이놈의교육 2011/11/17 772
37399 호박고구마& 맛있는 고구마 2 vaness.. 2011/11/17 847
37398 SBS앵커의 쒝시한 멘트~ 14 참맛 2011/11/17 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