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가발

가발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1-11-15 13:16:09
남편은 20살때부터 탈모가 시작되어서 24살에 가발을 썼다고 해요.

지금은 30대 후반...

시댁식구, 그리고 저희 식구 말고는 아무도 남편의 머리상태를 모릅니다..

명절이나 이럴때 친정집에서 자러 가는 날은 정말 전쟁입니다..

가발 벗겨질까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본인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그리고 결혼 10년에 한번도 애들 데리고 대중목욕탕을 가질 않습니다.

시댁식구 남자들이 80%는 대머리입니다.. 아무 유전인것 같아요..

회사에서 며칠 전 지방으로 발령이 나서 내려가야 한다네요..

기간은 3개월정도 될 것 같은데 상황봐서 단축 될 수도 연기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남편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머리때문에요..

직장 동료들 아무도 가발인것 모르는데 잠을 어떻게 자냐고요..

회사에서 사택을 제공해주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구지 사택에서 잠을 자질 않고

원룸을 얻겠다고 합니다.. 원룸 얻으면 월세가 나가니 그냥 사람들에게 오픈하고

사택으로 들어가라고 말을 해도 죽어도 그렇게 하기 싫다네요..

남편 마음을 몰라주는 제가 너무 매정한가요?
IP : 218.38.xxx.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5 1:18 PM (1.225.xxx.8)

    이 참에 쓰고 샤워도 하고 수영도 한다는 비싼걸로 바꿔주세요.

  • 2. 남편 뜻대로 해주세요
    '11.11.15 1:20 PM (115.178.xxx.253)

    본이니 아니면 정도가 다르게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지요. 아마 남편분께는 그만큼 절실한 스트레스인데
    원글님이 이미 다 알고있고 수용하는 부분이라 그 정도를 다르게 느끼는겁니다.
    본인이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3개월이니 비용이 아까워도 원룸쓰도록 해주세요.

  • 3. 원글이
    '11.11.15 1:20 PM (218.38.xxx.99)

    비싼걸로 얼마든지 사줄수 있는데 자기가 원하는 가발이 아니랍니다..
    좀 이름있는 유명한 가발상표는 자기에게 맞지 않는다고 하네요.
    스타일이 맞지 않는게 아니고 그 상표 가발을 쓰면 굉장히 불편하다고 싫다고 해요..

  • 4. ..
    '11.11.15 1:32 PM (14.52.xxx.64)

    이구..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봐요
    근데 아무리 정교한 가발도 가발티 나더라구요
    아마 동료분들도 이미 알고계실지도 몰라요
    조금 냐려놓으시고 스트레스 덜받으시면 좋겠네요..

  • 5. 버거킹
    '11.11.15 1:35 PM (218.238.xxx.149)

    모발이식 강력히 권합니다.
    남편께서 스트레스 그정도라 하시니...
    옆에서 보고 계신 부인께서도 맘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시겠네요.
    차라리 모발이식을 아예 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일단 상담부터 받으시고... 금액이 부담은 되시겠지만
    투자하고 건강히 살 수만 있다면
    저는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 6. ..
    '11.11.15 1:53 PM (116.89.xxx.11)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탈모예요
    연애기간이 길어 탈모의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봤는데요..
    성격도 변해요 자신감도 물론 추락하고요
    지금 남편은 어느정도 내려놓고 농담도 하고 하는데..
    마음아파요.
    남편분께서 그토록 숨기고 싶어하는데
    그냥 원하는대로 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매체에서 탈모로 개그소재삼지 않았음해요 ㅠㅠ

  • 7. 깜놀
    '11.11.15 2:38 PM (65.222.xxx.130)

    저희 남편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나이 및 상황이 넘 비슷해서..ㅋㅋ
    남편도 프로젝트로 지방 갈 뻔한 적이 있어서 의논한 적이 있었는데 전 너무나 당연히 월급 그대로 월세로 나가는 한이 있어도 원룸 얻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제가 먼저 그랬어요. 설령 직원들이 알고 있다고 한들 남들은 머리 감고 두세번 탈탈 털면 끝나는 일을 방문 걸어 잠그고 20~30분씩 들여 변신하고 나오는 그 모습 보이는 것 자체가 싫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남편도 그래야겠다 편하게 맘 먹고 있던 중에 다른 프로젝트에 배정되서 고민만 하다 끝나긴 했지만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여전히 생각해요.

  • 8. 원글님
    '11.11.15 3:00 PM (125.187.xxx.194)

    남편분이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그 스트레스 아마..엄청 클꺼예요..
    감추고 싶은 비밀일겁니다.
    그맘 이해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30 자궁근종 2 걱정 2011/11/15 1,874
37629 승승장구 대한민국 safi 2011/11/15 828
37628 멸치젓갈 맛이 원래 이런가요? 2 멸치젓갈 2011/11/15 1,437
37627 유명세 타신 파워블로그님들 정말 너무 뻔뻔하네요..ㅡ.ㅜ 유봉쓰 2011/11/15 2,048
37626 5천만원 들여서 재수해서 숙대 갈 성적이 이대 합격한거면 성공한.. 47 ........ 2011/11/15 11,782
37625 이럴경우 문과로 전과를 해야하는지요? 1 수학 2011/11/15 1,341
37624 박원순시장 테러 여인 보수단체의 회원은 아니라고 극구부인 왜? .. 11 호박덩쿨 2011/11/15 2,598
37623 가카가 애국심 어쩌구 하는게 더더더 무서워요 1 막아야 산다.. 2011/11/15 1,028
37622 개인사업도 동업으로 할 수 있나요? 1 ... 2011/11/15 1,035
37621 컴 메모장을 못찾겠어요 4 우리집 2011/11/15 1,148
37620 지역농협과 대기업... 1 선택 2011/11/15 1,866
37619 이메가 당신두 이제 더 이상 꼼수가 없구나.... 22 분당 아줌마.. 2011/11/15 3,528
37618 솔직히 자꾸 이러니 교회다닌다는 사람에게 편견이 생기는 거예요 21 새댁이~ 2011/11/15 3,508
37617 이젠 민주당에 가열차게 전화해야 겠네요 4 막아야 산다.. 2011/11/15 1,425
37616 생리양이 엄청 난데... 13 .. 2011/11/15 14,046
37615 이소라 클라우디아 효과 있긴 한가요? 다른 추천있으세요? 6 000 2011/11/15 3,531
37614 유시민, 4대강 30조원 일자리 34만명 창출? 고작 4천명밖에.. 4 참맛 2011/11/15 1,696
37613 고1 수학... 6 .. 2011/11/15 2,100
37612 주진우기자 19분전 트윗 34 삐끗 2011/11/15 7,266
37611 가카의 제안에 민주당은 뭐라나요? 2 막아야 산다.. 2011/11/15 1,708
37610 갤럭시s2인데..82쿡어플이.... 8 ?? 2011/11/15 2,204
37609 저도 꿈해몽 좀.. ,,, 2011/11/15 1,192
37608 내년에 중학생인데, 수학선행을 하지않았어요 8 중학들어가 2011/11/15 3,265
37607 민방위 훈련 도중 택시 안에 있었는데요. 4 택시 2011/11/15 2,967
37606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서 아시는분 2 petite.. 2011/11/15 1,158